클로팽
종소리 듣는 사람들이여, 수수께끼를 풀 수 있음 풀어봐. 누가 괴물이고 누가 사람일까?
'''종을 쳐라, 쳐라, 쳐라, 쳐라! 노트르담의 종!'''
큰 종이나 작은 종, 언제나 우리의 마음을 열어주는
'''정의의 눈! 오, 노트르담!'''
'''콰지모도를 위해 만세 삼창!'''[1]
1. 개요
디즈니 애니메이션 노틀담의 꼽추의 등장인물.
성우는 폴 캔들/김재우[2] /베르나드 알랑(Bernard Alane)[3]
원작에서와 유사하게 집시 무리의 우두머리이자 기적의 마당의 지도자 노릇을 하는 인물이다. 또한 작품의 이야기를 설명해주는 화자이기도 하다.
노래를 포함한 갖가지 재주에 능숙하며 작은 인형을 오른손에 끼워 복화술을 하기도 한다. 늘 얼굴을 반 가리는 가면에 광대 복장을 입고 다니는 익살꾼으로 묘사되며 사실상 직접 활약하는 장면보다는 노래하고 춤추며 익살을 부리는 장면이 훨씬 많다. 후반부 콰지모도와 피버스가 기적의 궁전으로 갔을 때는 가면을 쓰지 않은 맨얼굴로 나오며 속편에서도 이 복장으로 나온다.
중간 중간의 뮤지컬씬에 등장해 훌륭한 노래 솜씨를 뽐내는데, 전체 7곡 중 4곡을 부르며 가장 많은 노래를 소화한 캐릭터이기도 하다. 특히 오프닝에 등장해서 부르는 '노트르담의 종'은 영어 원판이나 한국어 더빙판이나 굉장한 명곡으로 꼽힌다. 특히 마지막 절에서 고음 을 쫙! 하고 내지르는 부분은 소름 그 자체.
2. 상세
극중 등장인물이면서도 동시에 화자[4] 인데, 단순한 3인칭 관찰자로 자신의 시점에서 목격한 일을 전하는 것이 아니라 클로팽이 알 수 없는 사건들과 캐릭터들의 감정까지 전하는 전지적인 작가 시점에 가깝게 묘사한다. 즉슨 극중 집시 중 한명으로 등장할 때와 달리 뮤지컬 부분에서 노래로 사건을 묘사할 때는 제4의 벽을 넘는 나레이션의 역할을 맡고 있는 것. 특히 도입부에서 수수께끼를 내는 것과, 엔딩에서 그것을 다시 되묻는 것은 관객을 향한 것이기도 하다. 물론 디즈니 뮤지컬 음악에서 누가 듣고 있지도 않는데 관객이나 동물 사이드킥을 위해 자신의 이야기를 하거나 자문자답을 하는 건 흔한 일이긴 하지만, 클로팽의 경우 이 작품을 관통하는 주제를 수수께끼를 통해 상기시키고 있기에 의미가 각별하다.
뮤지컬을 비롯한 다른 창작물에서는 대부분 헐렁한 차림에 거지 비슷한 느낌으로 나오지만, 애니메이션의 익살스러운 광대 모습이 시청자들은 인상적이었는지 인기가 꽤 많았던 캐릭터. 삭제된 원작의 그랭구와르의 역할과 합쳐졌다고 볼 수 있다. 원작에서는 에스메랄다를 핑계로 콰지모도를 위협한 트러블메이커로, 나중에는 페뷔스의 군대에게 죽임을 당하는 인물. 애니메이션에서는 콰지모도를 습격하지도 않고 마지막까지도 살아남는 등 대우가 좋아졌다.
[1] 더빙판에서는 '''"장하다, 콰지모도!"'''[2] 한국어 더빙판 성우.[3] 프랑스어 더빙판 성우.[4] 클로팽의 각국 목소리 더빙은 대체로 광대로서의 익살스러움이 강조된 편이지만, 프랑스어판과 일본어판 등 몇몇 더빙은 화자로서의 엄숙하고 중후한 면이 더 강조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