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틀담의 꼽추(애니메이션)
1. 개요
1996년 개봉한 월트 디즈니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의 장편 애니메이션. 빅토르 위고의 장편소설 파리의 노트르담을 원작으로 하여 제작되었다. 감독은 미녀와 야수와 아틀란티스: 잃어버린 제국의 연출을 맡은 게리 트러스데일과 커크 와이즈이다.'''Who is the monster and who is the man?'''
제69회 아카데미 시상식 음악상 후보작으로 뽑히기도 했다.
디즈니 르네상스 작품 중에서 가장 무겁고 진지한 주제를 담은 영화로 꼽힌다. 영웅담이나 사랑 이야기를 담고있는 다른 르네상스 작품들과는 다르게 관객을 향해 '''사회정의'''라는 메시지를 던지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OST의 뛰어난 연출, 콰지모도가 '''사람'''으로 인정받고 드디어 자유로운 존재가 되는 마지막 장면은 다른 작품과는 다른 감동과 여운을 준다.
2. 등장인물
성우는 순서대로 미-한-프.
노트르담 대성당의 부주교로 따뜻한 마음씨를 지닌 온화한 인물이다. 원작의 젊은 시절의 프롤로를 연상시킨다.[7]
프롤로가 성당 앞에서 콰지모도의 어머니를 죽이고 어린 아기인 콰지모도마저 우물에 던져 죽이려 했을 때 이를 꾸짖어 막고, 그의 어머니의 시체를 거두어 치워주기도 했다. 그리고 프롤로의 잔악함을 보다 못해 쫓기던 에스메랄다를 성역의 규칙을 들어서 받아들여 보살펴준다. 또한 이후에도 프롤로의 악정을 꾸짖는 역할로 자주 등장하며 에스메랄다의 화형식에 이것을 막기 위해 성당에서 나오려 하지만 프롤로의 병사들에게 가로막히는 바람에 아무 힘도 쓰지 못했다. 다만 한 가지 의아한 점이 있는데, 콰지모도의 어머니가 어떻게 죽었는지를 잘 알고 프롤로를 꾸짖었음에도 불구하고 정작 콰지모도에게 이를 이야기해준 적은 없었다는 것.[8]
2.1. 후속 등장인물
마들렌은 마지못해 사루슈의 지시대로 종지기 콰지모도에게 접근을 하는데, 처음에는 그의 흉측한 외모를 보고 놀랐으나 곧 그가 자신의 아름다운 얼굴뿐만 아니라 내면을 중요하게 바라본다는 사실을 알고 그를 진심으로 좋아하게 된다.[10] 후반부에 사루슈가 자신의 절도 행각을 모조리 마들렌에게 덮어씌우고, 콰지모도에게 접근한 최초의 목적마저 밝혀지는 바람에 감옥에 갇히게 된다. 하지만 본인 의도는 아니었어도 사루슈의 측근 노릇을 하면서 그의 범죄 패턴을 잘 알고 있었기에 피버스와 에스메랄다, 콰지모도에게 사루슈가 도망쳤을 것으로 예상되는 경로를 알려주었고, 아니나다를까 사루슈는 거기 있었지만 미리 인질로 잡아둔 피버스와 에스메랄다의 아들 제피르를 붙잡고 협박하여 유유히 빠져나...가려는데, 마들렌이 콰지모도에게서 배웠던 줄타기 기술을 이용해 제피르를 구해내며 사루슈의 계략을 저지하는 활약을 한다. 콰지모도와는 화해하고 서로의 감정을 확인하며, 엔딩에서 파리 시민들 앞에서 서로를 향해 공개 고백을 하며 해피엔딩을 맞는다.
여담으로, 콰지모도와 어울리던 중에 가고일들의 정체를 알게 되었다.
- 사루슈 - 성우: 마이클 매킨(Michael McKean), 홍성헌
속편의 오리지널 악역. 사루슈 서커스단의 단장이자 마술사로, 축제 기간에 파리를 방문한다. 그러나 실상 그의 서커스단은, 본인과 조수 마들렌이 마술 쇼로 사람들의 시선을 끄는 동안 다른 단원들이 관객들의 주머니를 터는 도둑 집단이었다. 마들렌은 선량한 사람이어서 이런 일에 공조하기를 원하지 않으나, 사루슈는 자신이 물건을 훔치려던 마들렌을 붙잡고도 거둬들여 준 일을 언급하며 압박하고, '너는 얼굴만 예쁘지 머리는 텅 비었으니 내가 시키는 일이나 하라'는 식으로 강요한다. 노트르담 종탑의 귀중한 종 '라 피델'을 훔칠 생각으로, 마들렌에게 종지기와 친해져서 그를 유인해 내라고 명령한다. 마들렌이 마지못해 따르다가 콰지모도를 진심으로 좋아하게 되어 더 이상 못 한다고 거부하자, 그러면 콰지모도를 해치겠다고 협박해서 계속 하게 만든다. 이후 피버스가 사루슈 서커스단이 공연을 할 때마다 절도 사건이 벌어지는 것을 눈치채고 찾아와서 증거품을 발견하고 추궁하자, "내 조수가 도벽이 심해서 내가 아무리 훈계해도 소용이 없다"며 모든 절도 행각을 마들렌에게 덮어씌우기까지 한다. 끝내 라 피델을 훔쳐내는 데 성공하고, 도주 중 경비병들에게 잡힐 뻔하자 에스메랄다와 피버스의 아들을 인질로 삼아 빠져나간다. 그러나 마들렌이 줄타기 기술을 이용해 아이를 구해내고 사루슈는 끝내 붙잡히며, 라 피델은 무사히 돌아온다.
멋진 외모로 관객들을 끌어모으고 있지만 실상은 대머리에 배불뚝이 아저씨(...)라 무대에 설 때마다 가발과 코르셋을 동원한다. 오갈 데 없는 아이를 거둬 준 은인이지만 동시에 그 아이에게 수 년간 가스라이팅을 시전해 자신의 노예처럼 부렸다는 점에서 전작의 프롤로와 많이 비슷한 인물이지만, 포스는 프롤로에 비하면 한참 처지는 편.
멋진 외모로 관객들을 끌어모으고 있지만 실상은 대머리에 배불뚝이 아저씨(...)라 무대에 설 때마다 가발과 코르셋을 동원한다. 오갈 데 없는 아이를 거둬 준 은인이지만 동시에 그 아이에게 수 년간 가스라이팅을 시전해 자신의 노예처럼 부렸다는 점에서 전작의 프롤로와 많이 비슷한 인물이지만, 포스는 프롤로에 비하면 한참 처지는 편.
3. 줄거리
1482년 파리의 인형사 클로팽이 아이들에게 노트르담의 종지기에 대한 이야기를 해주는 것으로 시작된다.
클로드 프롤로는 파리의 영주 겸 판사로 파리에서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고 있었으며 또한 엄청난 광신도이기도 해서 집시들을 이단이며 파리를 오염시키는 부랑배, 해충으로 생각하고 박멸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었다.[11] 그러던 어느 날 밤, 네 명의 집시가 파리에 몰래 들어오려 시도했으나 잠복하고 있던 프롤로가 그들을 저지한다. 한 집시 여인이 꾸러미를 들고 탈출을 시도하고 꾸러미를 훔친 물건이라고 생각한 프롤로는 그녀를 뒤쫓는다.[12] 마침내 프롤로는 성당 앞마당에서 여인을 따라잡고, 그녀는 꾸러미를 빼앗기지 않으려고 버티다가 결국 빼앗긴 뒤 프롤로의 발에 걷어차여 쓰러지면서 사원의 계단에 머리를 부딪혀 죽고 만다. 프롤로는 꾸러미에 흉한 모습을 가진 아기가 싸여있는 것을 발견하고 경악하고, 악마라 생각하여 우물에 던져 죽이려 한다. 이때 부주교가 그를 막아세우고 죄 없는 여자를 죽이고 아기까지 죽이려 한 죄는 노트르담의 눈들에게서 벗어날 수 없다고 경고하며 아기를 키울 것을 요구한다. 프롤로는 마지못해 승낙하고, 아이의 이름을 "반쪽"이라는 뜻을 지닌 콰지모도로 짓고 노트르담 대성당의 종탑에서 살게 한다.(The Bells of Notre Dame)
20년 후, 콰지모도는 성장하여 노트르담의 종지기가 되었다. 프롤로는 콰지모도에게 잔혹하고 무서운 도시 사람들이 못생긴 그를 학대할 것이므로 절대로 종탑 밖으로 나가지 말라 명령한다. 프롤로가 콰지모도의 어머니가 그를 교회 계단에 버렸고 자신이 친히 그를 키워주었다고 거짓말을 하고 갔음에도 불구하고 콰지모도는 여전히 바깥세상에서 하루를 보내보았으면 하는 꿈을 꾼다.(Out There) 콰지모도의 세 가고일 친구들 휴고, 빅터, 라벤느는 1년에 하루뿐인 바보들의 축제에서는 모두 변장을 하므로 그가 바깥세상을 체험할 수 있는 유일한 날이라 말하며 바깥에 나갈 수 있도록 용기를 복돋아준다.
전쟁터에서 갓 돌아온 피버스는 파리의 새로운 경비대장으로 임명되어 오랜만에 파리에 온다. 피버스는 지나가는 병사들에게 정의의 궁전으로 가는 길을 묻지만 병사들은 대답하기는 커녕 길거리에서 공연을 해 돈을 버는 에스메랄다에게 다가가 못살게 군다. 그 모습을 보고 피버스는 병사들에게 본보기를 보여준 뒤 에스메랄다가 도망치는 것을 도와준다. 에스메랄다는 자신을 도와준 피버스에게 호감을 느끼고, 피버스는 프롤로가 있는 정의의 궁전으로 향한다. 프롤로는 처음 대면한 피버스를 환영하고 집시들은 모두 박멸해야 한다고 말하며 아무리 없애도 계속 나오는 것은 그들의 은신처가 있는 것이 분명하다고 이야기한다. 바보들의 축제에 한번도 가보지 않았다는 피버스에게 좋은 교육이 될 것이라며 함께 노트르담 성당 앞 광장에서 열리는 바보들의 축제에 참석하게 된다.
몰래 성당을 빠져나와 축제를 돌아다니던 콰지모도가 의도치 않게 에스메랄다의 천막에 난장판을 만든다. 하지만 에스메랄다는 화를 내기는커녕 친절히 콰지모도를 일으켜주고 콰지모도의 얼굴을 축제용 가면이라 생각해 멋진 가면이라고 칭찬해준다. 클로팽이 파리 최고의 미녀라며 에스메랄다를 사람들에게 소개하고, 에스메랄다는 연기와 함께 등장해 현란한 춤솜씨로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가장 못생긴 사람을 '바보왕'으로 뽑아 왕관을 씌워주는 시간이 되자 에스메랄다는 콰지모도의 얼굴을 가면이라고 생각해 콰지모도를 무대에 올라오게 한다. 콰지모도는 바보왕의 왕관을 쓰게 되고 생애 처음으로 군중들의 환호를 받게 된다.(Topsy Turvy) 그러나 병사 두 명이 콰지모도에게 토마토를 던지며 선동을 시작하자 군중들은 갑자기 돌변하여 그를 나무바퀴에 묶고 토마토와 달걀, 양배추 같은 음식물을 던지며 콰지모도를 멸시하고 모멸감을 주게 된다.[13] 피버스가 시민들을 저지하려 하자 프롤로는 콰지모도가 함부로 밖에 나온 것에 대해 벌을 주고자 내버려두라 명령하고, 보다 못한 에스메랄다가 콰지모도를 구해주자 프롤로는 그녀를 체포할 것을 명령한다.[14] 에스메랄다는 공연 마술을 이용해 주의를 혼란스럽게 만들며 병사들을 피해 사라지고 프롤로는 에스메랄다를 마녀라고 생각하게 된다.
에스메랄다는 자신을 잡으려는 병사들을 피해 노트르담 사원으로 들어오고, 피버스는 그녀가 죄인을 체포할 수 없는 성역에 있음을 주장하여 그녀를 구해준다. 부주교가 프롤로에게 사원을 떠날 것을 요구하여 프롤로는 어쩔 수 없이 떠나지만 에스메랄다에게 사원을 나가게 되면 체포될 것이라는 경고를 남긴다. 에스메랄다는 사원을 거닐며 동정녀 마리아와 신에게 이방인인 자신의 기도를 받아줄 것을 부탁하며 소외받는 자들을 구원해줄 것을 간청한다.(God Help the Outcasts)
콰지모도는 에스메랄다에게 호감을 느껴 자신의 종탑을 보여주고 친절하게 대해주며 그녀가 노트르담 사원에서 몰래 빠져나갈 수 있도록 도와준다. 콰지모도는 자신의 마음에 들어온 에스메랄다를 생각하며 자신의 작업대에서 에스메랄다를 닮은 나무 인형을 조각하고 그녀가 마치 천사 같다고 생각한다. 또한 자신의 흉칙한 외모 때문에 사랑의 감정을 느끼지 못할 줄 알았지만 천국의 빛이 자신에게 내려온 것 같다며 행복해 한다.(Heaven's Light) 프롤로는 에스메랄다를 향한 욕망을 느끼자 불안해하며 이러한 욕망은 자신의 탓이 아니라고 마리아에게 기도한다. 부하 병사를 통해 에스메랄다가 성당에서 탈출한 것을 알게 되자 파리 전체를 불태워서라도 에스메랄다를 잡겠다고 이야기하며 에스메랄다가 자신의 것이 되지 않는다면 불에 태워버릴 것이라고 말한다(Hellfire).[15]
다음 날, 프롤로는 집시들을 찾아다니며 자신에게 협조하지 않은 이들의 집과 건물을 불태운다. 심지어 집시를 숨기고 있었다는 생트집을 잡아 두 부부와 아기를 이들의 집에 가두고 불태우는 극악무도한 짓을 저지르는데, 보다 못한 피버스는 프롤로의 명령을 거부하고 이들을 구하고, 프롤로는 병사들에게 그를 공격할 것을 명령한다. 이를 본 에스메랄다가 나타나 프롤로의 주의를 돌리고, 산만해진 틈을 타 피버스는 프롤로의 말을 타고 도망을 시도한다. 피버스는 화살에 맞아 강으로 빠지게 되지만 에스메랄다에 의해 구출된다. 한편 노트르담 성당에서는 가고일들이 콰지모도에게 에스메랄다도 그에게 관심이 있을 것이라며 콰지모도에게 용기를 불어넣는다.(A Guy Like You) 에스메랄다가 부상당한 피버스를 종탑에 데려와 콰지모도에게 그를 보호해줄 것을 요청한다. 에스메랄다는 피버스의 부상을 치료하며 서로 키스하고, 그 모습을 지켜본 콰지모도는 슬픔에 잠긴다.
프롤로는 에스메랄다가 성당에서 몰래 달아날 수 있었던 것은 콰지모도의 도움 밖에 없다고 생각하고 갑작스레 콰지모도를 찾아온다. 콰지모도의 작업대에서 에스메랄다 모양의 나무 조각을 발견하고는 자신의 생각이 맞았음을 확신하고 집시들의 소굴을 발견했으니 천 명의 군사를 데리고 새벽에 공격할 것이라 거짓말을 한다. 이에 피버스와 콰지모도는 프롤로의 공격을 경고하기 위해 늦은 밤 기적의 궁전이라는 집시들의 소굴을 찾아가고자 한다. 에스메랄다가 콰지모도에게 준 목걸이가 집시들의 은신처인 기적의 궁전을 표시해놓은 파리의 지도임을 알아차리고 이를 이용해 공동묘지 지하의 기적의 궁전에 도착한다. 하지만 곧 클로팽과 집시들에게 사로잡히고 프롤로의 충성스런 종지기와 경비대장이라는 자신들의 신분 때문에 첩자로 오인당해 교수형을 당할 위기에 처한다.(The Court of Miracles) 뒤늦게 이 광경을 발견한 에스메랄다가 그들을 구해주고 콰지모도와 피버스는 프롤로의 공격을 알려주어 집시들은 급히 도망갈 준비를 한다. 그러나 직후 콰지모도를 미행한 프롤로와 수많은 군사들이 쳐들어와 집시들과 콰지모도, 피버스를 체포한다.
다음 날 프롤로는 에스메랄다를 사원 앞에서 화형시킬 준비를 한다. 프롤로는 사람들 앞에서 에스메랄다의 죄목을 나열하며 에스메랄다에게 다가가 에스메랄다에게만 들릴 정도의 목소리로 자신을 택하면 풀어주겠다며 자신과 불 중에 선택을 하라고 말한다. 그러자 에스메랄다는 프롤로를 경멸적인 시선으로 바라보며 프롤로의 얼굴에 침을 뱉는다. 프롤로는 에스메랄다가 묶여있는 장작더미에 불을 지피고, 이를 본 콰지모도는 격노하여 종탑에서 자신을 묶고 있던 사슬을 끊고 군중들이 있는 곳으로 밧줄을 타고 날아가 그녀를 구출한다. 콰지모도는 사원의 중간으로 올라가 에스메랄다를 두 팔로 높이 들고 사람들에게 사원이 성역임을 큰 소리로 선포한다.[16] (Sanctuary!)
격노한 프롤로는 성역이고 뭐고 다 무시하고 군사들을 이끌고 노틀담을 정면공격하고, 피버스는 민중들에게 "프롤로는 민중을 짓밟고 탄압하더니 이제는 노틀담까지 욕보이고 있습니다. 이대로 가만히 있을 작정입니까?!"라고 이들을 이끈다. 결국 피버스와 클로팽, 체포되었던 집시들과 이들의 화형식에 온 파리의 시민들은 폭정을 행하는 프롤로와 군인들을 반대하는 격렬한 반란을 일으킨다. 콰지모도 또한 사원 위에서 뜨거운 쇳물을 쏟아 부으며 군인들이 사원으로 접근하지 못하도록 위협한다.
하지만 프롤로는 가까스로 사원의 문을 부수고 의식불명 상태의 에스메랄다를 보며 눈물을 흘리는 콰지모도를 발견한다. 프롤로는 콰지모도에게 고통을 끝내주겠다 말하며 뒤에서 숨겨둔 칼로 그를 찌르려 하나 그림자를 통해 프롤로의 행동을 알아차린 콰지모도가 프롤로를 저지하고 에스메랄다와 함께 도망친다. 콰지모도는 에스메랄다와 함께 발코니의 밑으로 숨지만 프롤로는 곧 그들을 발견하고 칼로 공격한다. 프롤로는 콰지모도에게 콰지모도의 엄마가 콰지모도를 구하려다 죽었다는 사실을 말하고, 자신의 본래 의도를 밝히고는 콰지모도를 죽이고자 한다. 콰지모도가 떨어질 위험에 처하자 에스메랄다가 그의 팔을 붙잡지만 프롤로가 가고일 조각상을 잡고 올라와 칼을 높이 들어 그들을 죽이려 한다. 그때 프롤로가 서있단 가고일 조각상이 부서지기 시작하고, 발을 헛디딘 프롤로가 조각상을 붙잡지만 조각상이 살아나 그에게 으르렁거린다. 결국 조각상은 부서지고 프롤로는 성당 아래의 불길로 떨어져 죽음을 맞이한다. 에스메랄다는 콰지모도를 놓치고 말지만, 떨어지는 콰지모도를 사원의 발코니 밑에 있던 피버스가 잡아 구출한다. 세 사람이 다시 모이게 되자 콰지모도는 피버스와 에스메랄다의 손을 포개어주며 사랑을 축복해준다.
콰지모도와 에스메랄다, 피버스는 사원을 나와 사원 밖의 군중들을 마주한다. 하지만 콰지모도가 밖으로 나가지 못하고 문 뒤의 어둠 속에서 망설이자 에스메랄다가 손을 내밀어 밖으로 이끌어 준다. 콰지모도는 밖으로 나와서도 머뭇거리지만, 한 여자아이가 다가와 먼저 손을 내밀고 콰지모도의 얼굴을 어루만져 준다. 이 때 콰지모도의 표정과, 한 때 바깥세상을 바라며 불렀던 Out There의 멜로디가 낮게 깔리며 교차된다. 그러자 군중들도 환호하며 다가오고, 그는 사람들로부터 영웅이자 그들의 일원으로 인정받게 된다. 클로팽은 '''콰지모도를 위해 만세 삼창!(Three cheers for Quasimodo!)'''이라고 외치고, 콰지모도가 사람들의 환호를 받으며 끝을 맺는다.(The Bells of Notre Dame (Reprise))
4. 사운드트랙
5. 평가
역대 가장 무겁고 진지한 디즈니 애니메이션 중 하나이다. 비단 디즈니 르네상스 시기 작품뿐 아니라 현재까지 봐도 이 정도로 무겁고 진지한 작품은 찾아보기 힘들다.[17][18] 주인공들의 캐릭터들은 물론 몇몇 장면들[19] 이 특히나 딥다크하기에 디즈니 팬덤 사이에서도 역대 가장 어둡고 이질적인 분위기의 작품으로 많이 꼽는다.
디즈니의 재평가된 명작 중 하나. 저연령층에겐 너무 어두운 분위기와 주인공 콰지모도와 에스메랄다가 이어지지 않는 결말 때문에 호불호가 갈리고 저평가 되는 작품 중 하나이지만 최근 들어서는 정교하고 아름다운 수록곡들과 악역 프롤로 및 주인공들의 캐릭터성, 디즈니 답지 않게 사랑 이야기나 영웅담이 아닌 포괄적인 사회 정의의 주제를 훌륭하게 풀어낸 점 덕에 재평가가 이루어지고 있다. 심지어 작품성 면에선 디즈니의 대표 걸작인 미녀와 야수, 라이온 킹 등에 비견하는 팬들까지 있을 정도.
이러한 면 때문에 전체관람가가 아닌 15세 관람가였다면 훨씬 더 위대했을 영화라고 생각되기도 한다. 석상 3총사 등 인위적으로 전연령 관람가를 맞추기 위해 끼워넣은 요소들이 보이는데, 아예 15세로 맞춰서 만들었으면 인위적으로 저연령층들을 위한 장면 없이 디즈니가 이야기하고자 하는 바를 더욱 훌륭하게 구현할 수 있었을 것이라는 주장이다. 이작품을 재평가하는 여론에서도 이작품의 유일한 흠을 디즈니가 처음부터 관람등급을 잘못 잡은것이라고 말할정도다.
월트 디즈니 사는 1억 달러의 제법 상당한 제작비를 투자했고, 제작비 3배가 넘는 '''3억 3천만 달러'''라는 꽤 괜찮은 흥행성적을 거두었다. 아무래도 90년대 당시 업계 최고의 명성을 누렸던 디즈니사의 작품답게 기술력에 관해서는 최고의 수준이다. 오프닝 타이틀이 뜨면서 등장하는 콰지모도의 등장 장면이나 축제 광경, 노트르담 성당의 전투 장면, 콰지모도가 줄을 타고 성당 위를 붕붕 날아다니는 장면은 90년대 당시의 기술력을 극한으로 끌어올린 명장면들이었다. 원작에도 묘사된 이 장면들은 흑백영화 시절부터 다양하게 표현되어 왔지만 디즈니의 노틀담의 꼽추에서는 이 장면들을 2D 애니메이션의 한계까지 끌어내는 기술력을 이용해 웅장하고 속도감 있는 장면으로 살려냈다. 특히 콰지모토가 에스메랄다를 구하는 장면에서 밧줄을 타고 한 바퀴 돌면서 배경이 하나의 테이크로 지나가는데, 큰 화면으로 보면 소름이 돋을 정도이다.
여러모로 획기적인 작품이었으며, 문화 상대주의의 관점을 의도적으로 주지하는 디즈니 역사상 거의 유일하게 종교적 주제를 정면으로 다룬 작품이라는 점에서도 독특성한 면이 있다. 이런 전개 자체는 호불호가 갈리긴 하였지만 기존의 왕자-공주 러브 스토리를 대신하여 로맨스는 사이드로 빠지고 차별에 대한 저항, 인간의 독선적이고 배타적인 신앙과 대비되어 사회적 약자를 포용하는 신의 사랑, 죄와 구원이라는 종교적 주제를 메인으로 삼은 것도 이전 디즈니 작품에서는 찾아보기 힘들었던 시도였다. OST에서 등장인물들의 노래와 성가가 교차하는 방식을 통해 이러한 주제를 잘 구현했다. 원작의 내용을 바꾸며 표현하려는 주제가 바뀌었지만 그 자체는 충실히 잘 표현해낸 것. 특히 "사람도 나오고, 괴물도 나오는 이야기"라는 노랫말로 시작해 결말에서 "누가 괴물이고 누가 사람인가"라고 관객에게 되묻는 장면이 백미이다. 분위기 또한 역대 디즈니 애니메이션중 가장 어두운 편에 속한다.
주인공들의 캐릭터성도 매우 훌륭하다. 주인공인 콰지모도는 역대 가장 이질적이고 독특한 주인공임과 동시에 성장형 주인공이기도 한 인간승리의 아이콘이고, 히로인인 에스메랄다 역시 따스한 마음과 당찬 성격을 동시에 겸비한 캐릭터로 불의를 참지 못하며 남자 주인공들보다도 오히려 더 적극적으로 프롤로에게 항거하는 모습이 매우 인상적이다. 주인공인 콰지모도에겐 라이벌이자 조연인 피버스 역시도, 원작에선 악역일 따름이었지만 여기서는 선량하기 그지없는 개념인으로 콰지모도를 인정해주는 건 물론 최후에는 그의 생명을 구해주는 역할까지 맡았다. 특히 악역 프롤로는 매우 입체적이고 매력적인 악역으로 호평 일색이었다. 욕정에 휩싸여 파리를 불바다로 만들면서 본인이 신의 정의를 행사한다고 믿는 모습은 어떤 디즈니 악역에게서도 찾아볼 수 없는 존재감을 보어주었다. 죄없는 여자의 팔을 비틀어 제압한 상태에서 여자 머리카락 냄새를 맡는 디즈니 악역이라니… 게다가 프롤로가 부른 Hellfire은 웅장하면서 비장하고,프롤로의 비틀어진 욕망과 위선을 잘 드러내는 가사로 역대 애니메이션 사상 최고의 곡중 하나로 꼽힌다.[20]
다만 다른 디즈니 흥행작에 비해 미국에서 '''상대적으로'''[21] 흥행이 높지 않은데, 저연령층에게 무거운 내용이 그 이유로 꼽힌다. 원전의 암울한 내용을 전연령층이 관람할 수 있게 순화시켰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어둡고 음침하다. 축제 중 병사들이 콰지모도를 조롱하기 시작해서 분위기에 동조된 군중들이 그를 결박해 모욕을 주는 흡사 집단광기스런 장면은 잔인하기까지 하고, 에스메랄다에게 흑심을 품다 못해 편집증적으로 그녀를 강제로 소유하기 위해 민가 약탈이나 방화 등도 서슴지 않는 프롤로의 행각들은 어린이들이 보기에 굉장히 어둡고 무겁다. 다만 노틀담의 꼽추의 제작진의 차기작이 노틀담의 꼽추와 달리 미국 뿐만 아니라 전세계 흥행과 평가 모두 실패한 걸 생각하면 노틀담의 꼽추는 '''확실하게 성공한 편이다.'''
오프닝 송 The Bells of Notre Dame에서 중간중간 들리는 Kyrie eleison부터 광기가 넘쳐 흐른다. 프롤로 판사가 콰지모도 어머니를 추격하는 장면부터 흘러나오는 Dies irae는 더하다. 무엇보다도 노트르담 성당의 전투 장면에 나오는 BGM인 Sanctuary!에는 Judex Crederis, Libera me Domine, Mors stupebit et natura가 인용되어 절정을 이룬다. 이들의 라틴어 합창은 레퀴엠에서 따온 것들이다. 우선 Kyrie eleison은 자비를 달라는 뜻이고, Dies irae는 신이 분노하여 세상을 뒤엎는다는 뜻이며, Judex Crederis도 Dies irae와 마찬가지 맥락으로 세상의 심판에 관한 것, Libera me는 그리스도에게 해방시켜달라는 기도, Mors stupebit et natura 이하는 세상이 심판받는 정경을 묘사한 가사다. 이렇게 디즈니답지 않은 분위기를 좋아하는 마니아층에겐 대호평을 받은 부분이기도 하다.
주인공인 콰지모도의 외모가 흉측하다는 이유 하나 때문에 에스메랄다를 조연급인 피버스에게 내주었다며 외모지상주의의 폐해라고 질타하는 시선도 있다. 그러나 콰지모도가 못생겼다는 이유로 에스메랄다에게 선택받지 못했다는 것을 뒷받침해주는 장면은 애니메이션 어디에도 찾아볼 수 없다. 더욱이 에스메랄다가 콰지모도와 피버스를 저울질하는 장면이 없었음은 물론이다. 감독이 바보가 아닌 이상 전세계에 수출하는 애니메이션에 대놓고 외모지상주의가 들어갈 수가 없다. 오히려 디즈니 애니메이션의 주연령층을 고려하면 많은 어린이가 무서워할 만한 못생긴 꼽추를 주인공으로 내세웠다는 것이 놀라울 정도며 상업성이 짙은 기업인 디즈니가 이번만큼은 상업성을 한 수 접고 예술성의 길을 택했다고 볼 수 있을 만큼 노틀담의 꼽추는 디즈니 애니메이션 중에서도 꽤 이례적인 작품이었다.
콰지모도가 에스메랄다와 이어지지 못한 것은 추측의 영역이긴 하지만 감독이 결정한 각색과 원작의 합의점으로 보인다. 일단 원작에서도 에스메랄다는 콰지모도를 사랑한 적이 없다. 단지 친구로 생각했을 뿐이고 처음부터 끝까지 피버스를 짝사랑했으며 콰지모도는 그런 그녀를 도와서 둘을 이어주려 했다.[22] 그러나 원작에서 모든 문제의 근원은 피버스 이놈이라 결국 에스메랄다를 무시하고 교수대로 보내는 데 일조한 것도 이놈이었다는 것. 그러나 여기선 피버스가 선한 인물로 그려지면서 에스메랄다도 사랑을 찾고, 콰지모도도 그런 둘의 사랑을 응원하는 엔딩으로 가며 세 주인공 모두의 해피엔딩을 유도했다고도 볼 수 있다. 일단 원작에서 콰지모도의 사랑은 에스메랄다랑 사귀고 싶다거나 그녀를 자기 여자로 만들겠다는, 그런 사랑이 아니라 지극히 인간적이고 사랑하는 사람의 행복을 바라는 고결한 사랑이었기 때문에 굳이 둘을 이어주지 않은 것이 콰지모도에 대해 차별적이라고 볼 수만은 없다는 해석도 있다.
또한 사랑하는 사람에 대해 '내 것이 되지 않으면 죽여버리겠다'는 태도를 보이는 프롤로와 정반대로, 콰지모도는 평생 사람들 사이에 고립되어 자라 사랑에 목말랐음에도 불구하고 '내 것이 되지 않아도 사랑하는 사람이 행복하면 상관없다'며 에스메랄다를 피버스에게 가도록 해 주는 장면은 '''진정한 인간이란 무엇인가''' 라는 작품의 주제를 나타내는 결정적인 장치이다. 이는 이야기의 처음과 마지막을 장식하는 삽입곡 The Bells of Notre Dame의 가사인 '누가 괴물이고 누가 사람인가?' 에도 부합한다.
원작에선 콰지모도가 에스메랄다를 잃자 슬픔과 분노를 못이겨 프롤로를 죽이고 자살...이라기 보다도 하염없이 울다가 아사하지만 당연히 디즈니에 그런 내용이 들어갈 수는 없고, 원작을 어느 정도 순화한 대신 자신이 짝사랑했던 에스메랄다와 이어지지 않는다는 설정은 유지되었다. 덕분에 콰지모도는 시민들에게 조롱받고 짝사랑도 이어지지 못할 뿐더러 양아버지라 믿던 사람이 알고 보니 어머니를 죽인 살인자인, 디즈니에서 최고로 불행한 주인공이 되어버렸다. 그러나 마지막에 한 아이가 콰지모도의 손을 잡으면서 시민들이 콰지모도의 그 끔찍하게 못생긴 외모 안에 누구보다 따뜻한 면이 있었다는 것을 깨닫게 되는 것으로 결말이 났으므로 외모지상주의를 비판하는 주제는 더 극적으로 표현됐다.
작품의 배경이 되는 프랑스어판은 대사의 입모양까지 원판 영상에 맞춰 더빙해서 자연스러운 느낌을 준다.
개봉 당시에는 박한 평가를 받았지만 시간이 흘러 지금은 디즈니 애니메이션 중에서도 명작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 특히 노래와 음악은 모든 노래가 명곡이라고 봐도 될 만큼 잘 뽑혔고, 영상미도 당대 기술력의 극한을 보여주는 화려함과 아름답고 강렬한 색감이 일품이다. 하지만 무엇보다 여태까지 다른 디즈니 애니메이션에서 볼 수 없었던 군중심리나 성욕, 위선, 외모지상주의 같은 무거운 주제들을 탁월한 연출로 잘 풀어냈다. 그저 원작과 방향성이 달랐을 뿐, 이 이야기 자체가 표현하려면 주제에는 충실했다고 볼 수 있다. 이런 무거운 주제를 20년전에 애니메이션으로 다뤘다는걸 생각하면 '''여러모로 시대를 앞서간 작품.'''
6. 원작과의 차이
원작과는 차이가 크며 원작에서 캐릭터를 따와 새롭게 재구성했다고 보아도 무방하다.
- 프롤로가 부주교가 아닌 판사로 등장한다.[23] 원작에서는 콰지모도가 어미에게 버림받은 것을 자의로 거두어서 콰지모도의 원수가 아니지만 본작에서는 프롤로가 콰지모도의 어머니를 죽이고, 어린 콰지모도 마저 죽이려다가 부주교에 의해서 저지된다. 가장 큰 특징은 성격의 변화. 원작의 프롤로는 기본이 선량한 사람이었지만 오랜 시간동안 사람들의 교류가 없이 지내고 어린 나이에 부모를 잃는 상처를 입은 터라, 사랑에 대해 알지 못해 에스메랄다를 통해 그 사랑이 애증이 되어버린 입체적인 성격을 가진 악역으로 등장한다. 하지만 여기서는 피도 눈물도 없는 뼛속까지 철저한 냉혈한 악역으로 등장하니 사실상 이름만 같은 다른 캐릭터라 해도 무방하다.
- 또한 프롤로가 죽는 방식이 다르다. 애니메이션에서는 불구덩이로 떨어져 죽으나, 원작에서는 콰지모도에게 떠밀어져 살해당한다. 다만 가고일 조각을 붙잡고 있다가 낙하하는것은 동일하다.
- 콰지모도는 원작에서 정황상 집시들이 버리고 갔을 것으로 보여 친부모가 집시로 추정되나 친부모의 정체가 명시되지는 않는다. 여기서는 첫 부분에 콰지모도의 부모가 떠돌이 집시들로 묘사되며, 부모에게 버림받은 게 아니라 어머니가 죽으면서 홀로 남겨진 것으로 그려진다. 콰지모도의 어머니는 아이를 버리기는커녕 필사적으로 지키려다가 죽었다.
- 에스메랄다의 경우 원작에서는 아름답고 순진한 무희로 그려지며, 집시들 사이에서 자라긴 했지만 원래는 집시가 아니라 유아기에 납치당한 프랑스인이다. 그러나 여기서는 집시 태생이 맞고, 단순히 '미모의 무희'가 아니라 프롤로의 부당한 집시 차별 정책에 정면으로 저항하는 당찬 성격의 '사회 개혁가'적 면모를 갖추게 됐다.
- 원작에서는 피버스는 약혼녀도 있는 주제에 에스메랄다를 품는 바람둥이에 인간말종으로 등장하나 본작에서는 완전한 선역으로 나온다.
- 클로팽은 익살스러운 광대에, 원작의 그랭구와르 역할까지 도맡고 있다.
- 또한 장 프롤로가 등장하지 않는다. 원작에서는 기적궁 사람들중 하나로 에스메랄다를 핑계로 콰지모도를 공격했다.
그러나 디즈니판 노틀담의 꼽추만 특별히 이런 각색을 거친 것은 아니다. 39년도에 나온 노틀담의 꼽추[24] 나 이전의 단편 애니메이션, 오페라 등에서도 비극이 아닌 결말이나 권선징악형 줄거리는 숱하게 존재했으며 디즈니판 노틀담의 꼽추 역시 이러한 작품들에서 많은 영향을 받았다. 하지만 바로 기존의 디즈니 작품들이 동화를 각색한 것과 달리 해당 작품은 원작이 거장의 소설이었고, 디즈니였기에 그만큼 반향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
7. 관련 작품
7.1. 후속작
후속작으로 비디오용 장편 애니메이션 '노틀담의 꼽추 2'가 만들어졌다. 성우진은 어느 나라든 전작과 거의 비슷하다.[25] 물론 사망한 프롤로 영주는 등장하지 않으며 에스메랄다와 피버스의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이 조연으로 등장한다. 또한 전작의 결말과는 달리 2편에서는 주인공 콰지모도도 마들렌이라는 아름다운 여인과의 사랑이 결실을 맺는 해피 엔딩을 맞이한다.
다만 비디오용 속편인데다가 1편의 평가가 호불호가 갈려서인지 2편은 잘 알려져있지 않다. 작화에서 제작비가 팍 줄어든 게 눈에 보일 정도니까.[26] 성당의 종 라피델이 중요하게 나오는데 겉모습은 수수하지만 내면은 아름다운 보석으로 가득찬, 마치 콰지모도를 연상시키기 때문이다.
7.2. 뮤지컬
이 작품을 기반으로 뮤지컬이 만들졌다. 자세한 내용은 노틀담의 꼽추(뮤지컬) 항목을 참고. 1998년 초연된 프랑스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와는 연관성이 없으니 주의할 것.
1999년에 베를린에서 독일어판으로 초연했으며 기본적인 틀은 애니메이션판을 따라가지만 캐릭터나 몇몇 세부적인 전개 요소에서 원작 소설을 더 반영하여 재연했고[27] 결말도 소설과 비슷한 새드엔딩이다.[28][29] 2004년 한국에서 신시뮤지컬컴패니 라이센스 뮤지컬로 상연하기도 했다. 2013년에는 각본을 전면 수정하여 원작 소설에 더욱 충실해진 최초의 영어판 공연이 킹스 아카데미에 의해 거행되었고, 2016년 1월 22일에는 북미판 캐스팅 앨범이 발매되었다. 2016년 12월엔 북미판 뮤지컬을 일본어로 번역, 극단 시키의 무대로 올려졌다. 팬들 사이에서는 꾸준히 브로드웨이행을 원하고 있는데, 향후 행보를 주목해 볼만 하다.
7.3. 실사 영화
2019년에 디즈니가 뮤지컬 M.버터 플라이의 각본을 만든 토니상 수상자 데이비드 헨리 황이 각본을 맡으며, 애니메이션의 음악을 만든 앨런 멩컨과 스티븐 슈왈츠가 음악을 맡아 실사 영화가 제작단계에 있다고 발표했다.#
[1] 노트르담의 종치기.[2] 파리의 성모 마리아. 프랑스어 '노트르담(Notre Dame'은 영역하면 'Our Lady' 즉 '우리들의 여주인' 정도의 의미로, 성모 마리아를 지칭한다. 이를 빌려와, 제목 노트르담을 그대로 음차해서 쓰지 않고 그리스어로 성모 마리아를 지칭하는 파나이야(all-holy, 온전히 거룩하다는 의미)를 대신 넣어썼다.[3] 원제를 그대로 번역하면 ノートルダムのせむし男(Nōtorudamu no semushi otoko/노틀담의 꼽추)라고 되어야 하는데, 꼽추가 장애인 차별용어라서 방송금지용어로 지정된 관계로 주제가의 곡명을 그대로 차용하여 타이틀로 사용했다. 또한 애니메이션 화면상에 영어 타이틀 로고가 나오는 부분에도 The Bells of Notre Dame로 수정되어있는데, 이러한 조치가 취해진 건 전세계에서 일본뿐이다.[4] 본작 오프닝곡인 The Bells of Notre Dame의 끝소절이자 작품 전체를 관통하는 주제이기도 하다. 종반부 Reprise 부분에서는 '''What makes a monster and what makes a man?(무엇이 괴물을 만들고 무엇이 인간을 만드는가?)'''로 다시 한번 묻고 있다.[5] 미녀와 야수에서 시계 콕스워즈 역을 맡았다.[6] 성우 겸 배우로 라이온 킹 시리즈에서 품바, 모아나에서 투이 족장을 맡았다[7] 클로드 프롤로(디즈니 캐릭터) 문서에서는 원작 프롤로의 양면성을 나누어 악한 면은 본작의 프롤로에게, 선한 면은 부주교에게 몰아준 것으로 추정하기도 한다.[8] 뮤지컬판에서는 그 원인이 명확하게 드러난다. 프롤로가 아이를 키우는 조건으로 주교에게 해당 사건은 프롤로와 주교 둘만의 비밀로 하도록 요구한 것이다.[9] 성우 이선은 영화 이프 온리(If Only)에서 제니퍼 러브 휴잇의 배역을 연기했다.[10] 항상 '얼굴만 예쁘지 머리는 텅 비었다'는 소리를 들으며 살았는데 처음으로 자신의 내면에서 가치를 찾는 사람을 만났으니 무척 기쁘고 감사했을 것이다.[11] 실제로 중세 유럽에선 집시를 인간으로 생각하지 않았다. 현재도 집시는 그들이 사는 국가들에서 심한 박해를 당하고 있다.[12] 참고로 콰지모도의 어머니는 아기를 안고 있는 상태로 달리면서 말에게 따라잡히지 않는 엄청난 전력질주를 보여주신다. 이 부분에서 그녀가 닫힌 문을 두드리면서 성역에 들여보내 달라고 애원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성역 안에서는 프롤로라도 죄인을 체포하거나 함부로 대할 수 없기 때문. 동양권에서는 대사 길이의 한계 때문인지 아쉽게도 그냥 구해달라고만 번역되었다.[13] 역대 디즈니 애니메이션 중 가장 역겨웠던 장면에 손꼽힌다. 따돌림 당했던 경험이 있는 사람이면 저절로 눈을 가리게 되는 장면. 사실 콰지모도에게 환호를 보내던 군중이 갑자기 돌변한 게 좀 생뚱맞아보일 수도 있으나 대부분의 경우 실제로 왕따를 적극주도하는 이들을 제외한 나머지 사람들은 군중심리에 따라 그냥 다들 하니까 혹은 재밌어보여서 하는 것이 많다. 이 장면에서 군중들이 처음부터 콰지모도를 긍정적으로 생각한 것이 아니라 생긴 모습이 워낙 희한하고 웃겨서 환호를 보낸만큼, 놀리는 것이 더 재밌어 보이니까 갈아탄 것 뿐이다. 순진한 콰지모도는 이를 이해못하고 상처받았지만...[14] 자신의 명령을 어기고 구해준 것도 있지만 그녀는 이 잔혹한 행위를 허용하는 것에 대해 프롤로를 힐난하면서 그의 통치행위 자체에 대한 통렬한 비판을 했으며, 이런 팩트 폭행에 분노한 프롤로가 닥치라고 하자 "정의를! (Justice!)"이라고 외쳤다. 작중에서 가장 주도적이고 진보적인 에스메랄다의 명장면. 즉, 감히 영주에 대해 반항한 괴씸죄.[15] 이 '''기본 선율이 같은''' 두 노래의 대비를 통해 작중 가장 순수하고 아름다운 영혼을 가졌지만 스스로를 괴물이라고 생각하고 에스메랄다를 혼자 사랑하는 것에조차 죄책감을 느끼는 콰지모도와, 가장 더럽고 추잡한 영혼이지만 스스로를 가장 깨끗한 신의 종이라 자부하며 에스메랄다를 육욕의 대상으로 보는 프롤로의 대비가 이뤄진다.[16] 콰지모도가 종탑 꼭대기에서 밧줄을 타고 내려가고, 에스메랄다를 구해 다시 올라와서 "Sanctuary!!(성역이다!!)"를 목청껏 외치는 시퀀스에서 노틀담의 웅장한 모습, 콰지모도의 역동적인 움직임과 함께 성가대의 장엄한 노래가 펼쳐지는 장면은 그야말로 압권이다.[17] 환타지아 2부작, 덤보나 잠자는 숲속의 공주 등은 몇몇 부분이 어두운 거지 주제의식은 상대적으로 가볍고, 타란의 대모험은 여러모로 실패작이므로 제외.[18] 이 작품은 순이익만 제작비의 두 갑절이고 해외 쪽은 거의 황금알을 낳는 거위였으니 금전적으로 봐도 실패작이 아니다.[19] 콰지모도가 모독을 당하는 장면이라던가 '''프롤로가 등장하는 장면 전부다'''[20] Nostalgia Critic이 프롤로의 Hellfire를 최고의 악당 노래로 뽑았다.[21] 절대 흥행 실패가 아니다. 제작비의 3배를 거둬들였으며, 해외수익이 상당했다.[22] 에스메랄다가 성당에 숨어있을 때 거리의 피버스를 애타게 부르자 자기가 대신 데려와줄까 묻고 피버스에게 에스메랄다가 기다리고 있다고 그를 가로막고 데려가려 하지만 피버스가 콰지모도를 내치고 그냥 가버린다.[23] 이 부분에 대해선 전에 만든 인어공주(애니메이션)에서 마녀 우르술라가 결혼식장에서 결혼식을 올리는 장면에서 신부의 그곳이 발…된 채로 나와 종교계로부터 심하게 까여서 또 까이는 일이 없게 하기 위해서 이렇게 했다는 카더라 통신이 있다. 근데 사실 신부는 아니고 그냥 주교였으며 다음 장면을 잘 보면 그게 아니라 단지 무릎이 구부러진 것뿐이었다.[24] 디즈니 콰지모도의 생김새나 연출은 이 영화의 찰스 래프와 매우 흡사하다. 다만 귀머거리가 아니고 미성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은 크게 달라서, 찰스 래프의 연기를 원하며 오디션을 보았던 맨디 파틴킨은 디즈니측의 요구와 충돌하여 결국 톰 헐스가 발탁되었다. 이후 맨디 파틴킨은 그 직후 헌치백(1997)의 콰지모도 역으로 출연해 그 소망을 이루게 된다.[25] 다만 한국어 더빙판에서 에스메랄다의 성우가 연예인 채시라에서 성우 김옥경으로 교체되었으며 일본어 더빙판의 경우엔 2편에서 성우진이 물갈이 수준으로 주연 성우들이 거의 모두 교체되었다.[26] 뭐 망한 아틀란티스조차도 2편이 비디오 애니로 나오긴 했지만.[27] 피버스가 놈팽이가 되고, 에스메랄다는 애니메이션 춤꾼+원작의 쫓겨온 캐릭터가 되며, 프롤로는 예전에 성직자였던 적이 있었다. 또한 기적의 법정에 대해서 더 설명충적인 태도를 보인다.[28] 다만 콰지모도는 살아서 세상으로 나아간다. 그리고 민중들이 프롤로의 죽음을 축하하는 모습이 부각된다.[29] 시어터 프로덕션 제작진은 처음에 해피엔딩을 논의했을 것으로 추측되나 대본 번역을 맡은 미하일 쿤체라는 유럽의 뮤지컬 감독이 레베카 같은 조금 불편한 구석이 있는 작품을 좋아하는 사람인데 "프랑스 소설이 인기를 끄는 유럽에서 해피엔딩을 하는 것은 미친 짓입니다"라고 간언해서 새드엔딩이 됐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