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닝
1. 개요
Keening. 엘더스크롤 시리즈의 아티팩트. 3편 엘더스크롤 3: 모로윈드와 5편 엘더스크롤 5: 스카이림에 등장한다.
이름인 키닝은 영어로 "울림" 내지 "울음"을 뜻한다. 원래는 (사람이나 동물이) 높고 날카로운 소리로 울거나 흐느낀다는 의미인데, 여기서 (소리굽쇠같은 물체가) 날카로운 소리를 낸다는 의미도 생겨났다. 이런 이름을 갖고 있는데다 드웨머가 만든 물건이니[1] 아마 물질의 진동이나 공명 등과 관련이 있는 도구일 거라고 생각된다.
스카이림 비공식 한글패치에서는 '초혼'으로 번역하기도 한다. 그랬다가 리마스터에서는 '통곡'이라고 썼더니 아르니엘의 대사랑 퀘스트에서는 "비통의 단검"이라는 둥 제멋대로다. 비통의 단검이 실제로 존재하는 걸로 봐서는 번역과정에서 뭔가 꼬인 것으로 추정.
과거 모로윈드 지역의 지배자였던 드웨머족들이 만든 단검. 사실 이는 단순한 단검이 아니라 '''로칸의 심장을 가공하는데 쓰인 도구'''였었다. 누미디움 제작 프로젝트의 총책임자인 카그레낙(Kagrenac)이 만들었다고 하며, 자매품으로 '보호 장갑'인 레이스가드(Wraithguard), 망치인 선더(Sunder)가 존재한다. 아무래도 키닝은 일종의 '끌' 역할이 아니였나 싶다. 단, 그냥 끌이 아니라 물질의 공명주파수와 연관이 있는, 말하자면 진동 발생기 같은 것이라고 생각된다. 레이스가드를 장착하지 않고 키닝을 잡으면 죽어버리는 것도 키닝의 진동으로 인한 것인 듯.
드웨머의 물건 답게 드웨머 단검과 흡사하게 생겼으나, 칼날 부분은 수정으로 이루어져 있는게 간지가 흐른다. 단검의 공격력 자체는 아티팩트 치고는 좀 심심한 편이나, 이 물건은 전투용이 아니고 도구였음을 생각해보면 말이 되긴 한다. 대신 버프가 꽤 절륜한 편. 여하튼 퀘스트용으로 잠깐 쓰고 마는 물건임에는 틀림없다.
특이하게도 시리즈를 1번 건너뛰었는데도 '''유일하게 디자인이 그대로인''' 유니크 아이템이다.
키닝의 칼날역할을 하는 수정광석이 무슨광석인지는 밝혀진바가 없다 스탈림하고 매우 닮은 광석인데 아마도 아테리움로 추측된다.
2. 엘더스크롤 3: 모로윈드
메인 퀘스트의 필수품이다. 메인 퀘스트의 주적 다고스 우르를 끝장내려면 우선 로칸의 심장을 파괴하여 그를 더 이상 불멸자가 아니게 만든 다음 쳐죽여야 하는데, 로칸의 심장은 선더나 키닝이 아니면 파괴가 불가능하다. 그리고 이 두 아티팩트를 다루려면 레이스가드가 있어야 한다.
왜 레이스가드가 필요한가 하면, 이 단검은 신의 힘을 다루는 도구이니만큼 단검 자체도 엄청난 힘을 내포하고 있어서, 레이스가드 없이 단검을 쥐면 사용자는 '''단검의 힘에 의해 파멸당하기 때문'''이다. 네레바의 화신 네레바린조차 레이스가드 없이 이 단검을 쥐면 그 부작용을 제대로 맛볼 수 있다. 초당 체력이 100 가까이 쑥쑥 빠지는데 그야말로 미칠 지경.[2]
하지만 일단 장비하기만 한다면 꽤 좋은 버프들이 많이 제공된다. 체력 30 증가, 매지카 50 증가,[3] 공격력 30 증가, 속도 20 증가, 정확도 20 증가로 안 그래도 단검이라서 기본 공속이 빠른데 공격력 증가에 속도 및 정확도까지 증가시켜주니 키닝으로 공격하면 엄청난 공속을 자랑한다. 게임 내에서 가장 DPS가 높은 무기라도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단점이 있다면 깡뎀이 약간 낮은 편이라서 종결 무기라고 보기에는 어렵다.
획득하기 위해선 고스트펜스 내부에 있는 던전 오드로살(Odrosal) 최심부에 꽂혀있는 키닝을 집어가기만 하면 된다. 다만 던전 내부에 애쉬 뱀파이어 다고스 오드로스(Dagoth Odros)가 거주하고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본래 퀘스트 상으론 비벡에게 레이스가드를 받은 다음 얻어야 하지만, 퀘스트와 상관 없이 바로 고스트펜스 넘어가서 얻어도 된다.[4]
여담으로 가격이 무려 '''400,000골드'''로 게임 내에서 두 번째로 비싼 가격이다.[5] 세트 격인 선더도 키닝과 가격이 같다.[6]
3. 엘더스크롤 5: 스카이림
4편 엘더스크롤 4: 오블리비언의 무대가 드웨머와 별 연관이 없는 시로딜이라서 그런지 등장하지 않았고, 이후 5편 스카이림에서 등장했다.
자세한 것은 아니얼 게인 문서 참조.
자체 성능은 상당히 심심한 효과로, 매지카, 체력, 지구력 10 흡수 옵션이고, 레이쓰가드가 없으므로 디버프가 걸리는데 꼴랑 체력 5가 깎인다.
로칸의 심장을 부술 수 있는 연장이라는 영광은 어디갔느냐? 하고 생각할 수 있는데, 키닝의 힘이 바랜거라 볼 수 있다. 애시당초 사용하는 자를 반신으로 만들어주는 힘을 가진 심장을 파괴하는데 쓰였으니 단검이 무사할 리가 없었을 것. 즉 껍데기만 남았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여전히 어느 정도의 권능은 있는 것 같다. 아니엘 본인도 "너(도바킨) 맨손으로 이거 잡았어?"라고 놀라서 물어보기도 했고, 이후에는 "레이스가드도, 썬더도 없지만 뭐 이것만으로도 어떻게든 되겠지"라고 말한다.
공격력은 8로 다소 심심한 편. 이것 하나만은 이전작의 모습을 잘 계승했다고 볼 수 있다. 강화 또한 불가능하다.
[1] 드웨머의 우두머리 기술자의 직함은 "수석 조성 설계자(Chief Tonal Architect)"다. 스카이림(아큰담즈, 에테리움 대장간 등)이나 솔츠하임의 드웨머 유적에 있는 굽쇠 퍼즐처럼 드웨머의 기술은 음(tone)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참고로 모로윈드에서 자주 언급되는 드웨머의 수장인 캐그레낵이 바로 CTA.[2] 무적 치트인 tgm을 써도 소용없이 쭉쭉 빠진다![3] 참고로 모로윈드에서의 체력과 매지카 증가는 후속작들처럼 체력 최대치나 매지카 최대치를 증가시켜주는 옵션이 아니다! 그럼 무엇이냐면 예를 들어 플레이어의 매지카가 100/100인데 키닝을 장비하면 150/100이 된다는 뜻이다. 즉 매지카 50을 추가로 한 번 쓸 수 있다는 것이다. 만약 매지카를 다 쓰고 회복했다면 100으로 회복되지 150으로 회복되지 않는다. 다시 150의 매지카를 가지고 싶다면 키닝을 해제하고 100까지 채운 다음 다시 키닝을 장착해야한다. 체력의 경우도 마찬가지.즉 다소 실용적인 효과라고 보기에는 어렵고 제대로 활용하려면 해제하고 휴식하고 다시 장착하는 다소 번거로운 절차가 필요하다.[4] 모로윈드의 대부분의 유니크, 아티팩트나 퀘스트 아이템을 이런 식으로 미리 얻을수 있다. 비벡에게 직접 하사받아야 하는 오른손 레이스가드 같은 특수한 경우 아니면 대부분의 아이템이 해당되는 사항.[5] 가장 높은 가격은 선더와 키닝을 장비할 수 있는 레이스가드 무려 '''500,000골드'''다.[6] 아이러니하게도 스카이림에서의 키닝의 가격은 고작 13골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