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스 레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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キース・レジェ / Keith Laijie
∀건담의 등장인물. 담당 성우는 후쿠야마 준.
지구귀환작전 시작 2년 전에 로랑 세아크, 프란 돌과 함께 선견대로서 지구에 파견된 문 레이스.
지구에 내려온 뒤에는 빵집 '동키'에서 일하면서 제빵 기술을 배우고 있었으며 파견 기간이 끝나면 지구에서 빵집을 꾸리며 사는 것을 꿈으로 삼았으나, 당초 계획과는 달리 지구에 온 디아나 카운터가 도시를 습격할 때 일하던 빵집이 무너지고 만다. 이 때 주인이 다쳐 일할 수 있는 사람이 자신밖에 없게 되자 로랑, 프란과 함께 타고 온 플랫을 밀리샤 측에 팔고 그 돈으로 빵집을 재건[1], 문 레이스와 지구인을 구분하지 않고 빵을 팔게 된다.
그가 구운 빵은 일품이라 양 진영 모두에게 인기를 모았지만, 친구인 프란은 적대하고 있는 양 진영을 상대로 장사를 하고 있는 키스의 행동을 못마땅해했고 이를 직접 지적하기도 했다.
얼핏 보면 오로지 이익만을 우선시하는 장사치로 비칠 수 있었으나, 사실 그 이면에는 자신의 빵 공장 일대를 중립지대로 만들어 지구인과 문 레이스의 화합에 일조하겠다는 확고한 신념이 있었다. 비록 민간인이지만 전쟁을 막기 위해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하는 어른스러운 캐릭터. 자신의 빵 공장에 지구인뿐만 아니라 탈주한 문 레이스들도 적극적으로 고용했다. 키스의 행동은 로랑 셰하크나 프란 돌의 이념과는 달라 보이긴 했지만 로랑과 프란이 추구하는 지구와 달의 공존이라는 차원에서 궁극적으로는 맞닿아 있는 셈이었다. 키스의 목표를 들은 프란은 곧바로 사과하면서 그의 생각 역시 다른 주요 등장인물들과 다르지 않음을 알려준다.
김 깅가남 부대가 지구에 와서 깽판을 치고 있을 때는 자신도 모빌슈트의 파일럿으로 밀리샤와 디아나 측에 참전할까 고민하기도 했지만, 빵으로도 평화에 기여할 수 있다는 디아나와 키엘, 소시에의 만류에 마음을 고친다.[2]
전쟁이 끝난 후에는 빵집 주인의 딸 베르레느와 결혼해 거대 빵집을 낸다. 둘 사이에 낳은 아이는 베르레느와 닮은 듯. 베르레느의 외할머니인 아니스가 아이를 돌보는 거로 봐서 매우 행복한 삶을 살 것으로 보인다. 여러모로 성공한 인물.

[1] 단, 플랫을 판 돈은 녹스가 망하면서 휴짓조각이 되어버렸다.[2] 극장판에서는 자신이 해야 할 일은 빵으로 양측을 가깝게 하는 것이라고 직접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