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엘 세리언

 

キール・セリアン / Kiel Serian
1. 소개
2. 엔딩


1. 소개


판타스틱 포츈의 등장인물. 성우는 토오치카 코이치 / 남경표.
19세, 10월 15일생, 167cm, 55kg.
아이슈쌍둥이 동생. 아이슈와 마찬가지로 안경을 끼고 있지만 키엘은 눈이 보이는 안경이다. 작중에서 안경을 벗는 CG는 한 개도 없다.
천재 마법사이자 우수한 연구원. '역대 최연소로 붉은 숄을 수여받은 천재 마법사' 타이틀을 거머쥐고 있다. 원래 붉은 숄을 수여받는 사람들은 평균 30대라는 점을 감안하면 굉장한 천재. 마법의 재능이 매우 뛰어나 궁정 마법사 시온에게 편애받는다는 뒷소문이 무성하며, 작중에서 엑스트라들이 이를 두고 트집을 잡기도 한다.[1] 전문은 치유마법. 그 외에 창조마법 연구도 하고 있다.
실적은 좋지만 성격이 건방지고 까칠하며 남들과 어울리는 것을 싫어한다. 그뿐만이 아니라 사사건건 빈정거리는 말투에 화도 잘 내는 편이기에 다른 사람들 입장에서는 아무래도 쉽게 친해지기 어려운 타입이긴 하다. 마법 연구원 내에서 알게 모르게 집단괴롭힘을 당하고 있다. 본인은 '일일히 반응하면 피곤하다'라는 식으로 대응한다. 성격 자체가 집단생활에 어울리지 않는 것도 있고, 사교성도 거의 없어서 고립되다시피한 형편. 투정이나 불만은 잘 받아주지 않는 냉정한 성격으로 보이지만 실제로는 누구 못지 않게 섬세하고 속정이 깊다. 아예 캐릭터 테마곡 제목이 crystal heart. 길치인 것만 빼고는 모든 점이 완벽한 형 아이슈 세리언에 대한 컴플렉스가 좀 있고, 그 때문인지 보기보다 자긍심이 꽤 낮다.
클라인에서 가장 높은 신분인 세리오스, 디아나, 그리고 직속 상관 시온 앞에서도 할 말은 다 하는 독설가이며 타인을 별로 신경쓰지 않는 듯이 행동한다. 용건 없는 잡담과 여자를 싫어하는데 어쩌다 보니 수다스러운 여자인 후지와라 메이를 이세계에서 소환하게 되었다(메이 못지 않게 수다스러운 디아나와도 왕궁에서 마주쳤다.[2] 실피시의 경우 처음에는 긴 금발의 머리카락과 녹색 눈동자 때문에 혹시 에베 여신이 아닌가 싶어서 크게 동요했다. 당연히 여신일 리가 없다면서 곧바로 제정신으로 돌아오지만 다음에는 또 남자로 착각한다(…). 호의적으로 대하려다가 알고 보니 실피시가 중성이었다는 걸 알고 정색했다. 그래도 디아나나 메이에 비하면 태도가 부드러운 편). 메이와는 서로를 '야생 원숭이'니 '왕재수'니 하며 투닥거리는 사이. 그래도 일단 자기 책임으로 메이가 클라인에 왔기에 최선을 다해 돌려보내주려고 한다.
이러니 저러니 해도 '평생이 걸려서라도 원래 세계로 돌려보내겠다'라고 결심할 만큼 강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고 가장 메이를 걱정하는 인물이다. 귀환 루트에서는 메이가 맡아야 할 위험한 임무를 자신이 대신하겠다고 자청하기도 하고, 선택지에 따라서는 실제로 대신 갈 수도 있다. 아무리 메이에게 빚이 있다지만 전쟁통의 한복판에 가겠다고 자원하는 것은 웬만큼 책임감이 있지 않고서는 불가능할 것이다. 디아나와 메이의 경우에는 이런 면보다는 키엘의 연약한 내면을 묘사하는 빈도가 높은 편.
특이하게도 호감도를 MAX까지 올려도 틱틱거림이 줄어들 뿐, 살갑게 굴지 않는다. 타인에게 벽을 치지도 않지만 그렇다고 먼저 다가가지도 않고, 어디까지나 일정 이상의 거리를 유지한다. 츤데레지만 데레는 적은 타입인데, 한 번씩 터지는 데레가 매우 적절하다. 차가운 이미지와는 별개로 공략 자체는 굉장히 쉬워서 호감도를 별로 올리지 않아도 필수 이벤트만 클리어하면 금방 엔딩이 나온다.
차도남의 견본인 캐릭터라 공략 대상 중에서는 최고의 인기를 자랑한다. 키엘메이 커플링은 판포 관련 커플링 중 가히 독보적으로 많다. 디아나와 실피시를 지지하는 파도 어느 정도 있지만.

2. 엔딩



누구로 키엘을 공략하든 키엘의 스토리는 비슷비슷하며, 주인공이 디아나, 실피시였을 때의 스토리는 뒷부분을 제외하면 거의 같다.
주인공이 처음에는 조언을 받다가, 나중에는 고민을 들어주는 입장이 되면서 어느덧 키엘의 가장 소중한 사람이 된다. 스토리상 반년이 지난 후 주인공은 그의 초대를 받아 메이를 원래 세계로 돌려보내는 과정을 참관하게 된다. 그는 마법이 드디어 성공했다고 믿었는데, 그 결과는 메이와의 헤어짐이 아니라 난데없이 하얀 용이 나타나 연구원을 파괴하려는 장면이었다. 키엘을 따돌리던 연구원들이 미리 완성된 마법진에 모종의 조작을 했는데, 마법진이 어떤 원리로 작동하는지도 모른 채 어설프게 건드렸다가 그런 참사를 불러일으킨 것이다. 그들의 원래 의도는 마법을 실패하게 만들어서 그의 자존심을 구기려던 것뿐이었지만 놀랍게도 용이 소환되고 말았다. 키엘은 가까스로 용을 원래 세계로 돌려보내는 데 성공하지만 큰 부상을 입어서 당장 연구를 계속할 수 없는 몸이 된다. 이에 시온과 아이슈는 고향으로 돌아가 치료를 받으라고 권고한다. 하지만 그는 가지 않겠다고 버틴다. 시온은 그 이유를 '주인공 때문이냐?'라고 정확히 간파한 후 '지금 돌아가지 않으면 너만 몸 버린다'라고 디스한다. 이를 주인공이 엿듣다 들켜서 얼떨결에 키엘 본인과 이야기를 나눈다.
디아나로 공략할 때는 마음 속으로 사모하고 있었으나, 신분의 격차를 느끼고 일부러 접근하지 않으려고 거리를 두었다고 속내를 털어놓는다. 이에 디아나가 고백에 답하여 두 사람은 맺어진다.[3] 그는 디아나를 데려갈 수 있는 위치까지 올라가 언젠가 혼인할 것을 약속한다.
실피시로 공략할 때는 마지막에 장래를 실피시와 함께 하고 싶은 마음을 토로한다. 이를 실피시가 승낙하여 함께 키엘의 고향으로 돌아간다.
메이가 주인공이었을 때는 약간 스토리가 다르다. 메이를 돌려보내야 한다는 책임감과 그녀와의 이별을 준비하는 외로움 사이의 딜레마를 느끼고 혼자 갈등한다. 처음에는 그녀를 좋은 추억으로 간직하고 보내려 했는데, 점점 좋아하는 마음이 커지면서 보내고 싶지 않아진다. 고민 끝에 그녀를 불러들여 '옆에 있어달라'는 요지의 간접 고백을 한다. 이에 메이도 '이제 원래 세계에 돌아가지 않아도 괜찮다'고 확답함으로써 맺어진다.

[1] 실제로 시온은 키엘을 높이 평가한다. 냉정하고 엄격한 잣대로 사람을 평가하는 시온이, 실력과 성품을 직접 칭찬할 정도로 키엘을 마음에 들어하니 아무래도 뒷말이 나올 수밖에….[2] 디아나가 공주라고 전혀 생각하지 못 해서 아이슈가 계속 공주님이라고 부르자 별명이라면 하나도 안 어울린다(...)며 깐다. 아이슈가 진짜 공주라고 인증하자 하는 말이 '말세다. 이런 사람이 공주라니'(...)[3] 이 때 거절하는 선택지를 고르면 디아나가 키엘을 정말 잔인하게 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