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키(십이국기)

 

泰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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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이국기에 등장하는 중요인물 중 하나.
또한 마성의 아이의 주인공 타카사토 카나메(高里要)의 본명이자 정체.
성우는 쿠기미야 리에(어린 시절) / 오카노 코스케. 한국판은 정소영/안용욱.
1. 작중 행적
1.1. 출생과 귀환
1.2. 태왕 선정
2. 그 후 이야기


1. 작중 행적



1.1. 출생과 귀환


십이국기의 '바람의 바다 미궁의 기슭' 편의 주인공으로 첫 등장시 나이는 10세이다.
12국 중심에 있는 봉산에 기린이 열리는 나무가 있는데, 타이키는 그곳에서 대국의 기린으로 태어날 운명이었지만 급작스러운 식에 쓸려가 봉래(일본)의 한 가정에 태어난다. 태과로서 받은 이름은 타카사토 카나메. 이후 그는 또래 아이들은커녕 가족과도 어울리지 못할고 겉돌며 살아가게 된다.
10년 후 봉산에서는 타이키가 이제 돌아오지 못할 거라 생각했으나 가끔 봉래로 놀러나가던 엔키가 그를 발견하고 렌린이 오강환사를 써줌으로서, 한겨울에 맨발로 마당에 서 있는 벌을 받던 그는 그의 여괴 하쿠 산시의 손을 잡고 봉산으로 돌아오게 된다. 그 뒤 자신이 기린이라는 것을 알고[1] 자신은 정말 집 애가 아니었다는 생각에 어린 마음에도 깊이 납득한다.
원래 기린의 경우 태어날 때 동물의 모습을 하고 태어나 4~5세 때 인간의 모습으로 전변할 수 있게 되는 반면 처음부터 봉래에 건너가 10여년 동안 지냈던 그는 기린으로서 자각이 없었고 전변, 절복[2]도 하지 못했다. 매우 드문 흑기린(기린 중에서도 특히 힘이 강하다고 한다)이라고는 하나 그래서야 왕을 제대로 선택할 수 있을지조차 불확실해서 그를 걱정한 벽하현군 고쿠요가 케이키를 불러주는데, 처음에는 케이키의 무뚝뚝한 태도 때문에 서먹했지만 이내 그의 서투른 상냥함을 알고 친해진다. 이때 케이키가 자신의 전변 모습을 보여줌으로서 처음으로 '기린'이 어떤 것인지 깨닫게 되지만 그래도 절복이나 전변은 하지 못했다.

1.2. 태왕 선정


결국 승산일이 가까워져 대국의 승산자들이 하나 둘 모여들기 시작하였고, 케이키가 설명해준 '왕기-왕의 기운'라는 것을 제대로 알지조차 못해 막상 왕기를 가진 교소우가 나타나도 그의 패기에 놀라 도망치기 급급할 뿐, 오히려 왕기를 가지지 못한 리사이와 자주 시간을 보냈다. 다만 리사이와 논 후에는 늘 교소우에게 놀러갔다.[3]
어느 날 리사이와 교소우가 추우를 잡으러 갈 때 따라갔으나, 실수로 도철의 동굴에 들어가게 되고, 이로인해 교소우와 리사이가 위험에 처하자 타이키는 기린의 힘이 자각하여 도철 고우란을 절복[4]하여 자신의 사령으로 삼게 되고, 그 후 교소우가 하산하게 되자 까닭 모르게 헤어지는 게 슬프고 괴로울 때에 선녀들이 "교소우가 왕이었으면 좋았을 텐데", '''"왕이 누구인지는 기린밖에 모른다"'''며 수근대자 결국 견디지 못하고 교소우를 잡기 위해 뛰쳐나간다. 이때 산시와 고우란이 밤에는 위험하다며 그를 말리지만 타이키는 그 순간 최초로 전변에 성공해 기린의 모습으로 단숨에 교소우에게 달려가 주종계약을 맺고, 자신은 가짜 왕을 선택했다는 죄의식에 사로잡히고 만다.
이후 천계를 받고 대국으로 돌아가 태보(台輔, 타이호, 정발판에서는 재보)가 되어 왕의 정무를 돕게 되지만 가짜 왕을 선택했다는 생각에 제대로 된 정무는커녕 태왕(교소우)이 가짜왕이라는 것을 들킬까봐 마음이 급급해진다. 이때 케이키가 인사하러 오고, 가짜 왕을 선택했다는 타이키의 고백을 들은 케이키는 연왕과 엔키를 불러 연기를 해서 '''기린은 거짓 서약을 할 수 없다'''는 것, 결국 왕기는 눈에 보이는 기운이 아니라는 것 등을 가르쳐 준다.[5] 이로 인해 자신은 죄를 지은 것이 아니라는 것을 깨달은 타이키는 안도하고 기뻐한다.
교소우에게 이름을 받았는데, 원래 이름인 타카사토 카나메(高里要)와 일본어 독음이 같은 코우리(蒿里). 본디 죽은 자가 간다는 산의 이름이라 불길하지만 불길함이 길함으로 바뀐다는 의미로 붙인 것이다. 기린이 왕에게 이름을 받았다는 것은 그만큼 사이가 가깝다는 것을 의미한다[6].
참고로 엔키는 왕에게 받은 이름이 馬鹿이다. 일본어로 읽으면 빠까(…).

2. 그 후 이야기



바람의 바다 미궁의 기슭과 마성의 아이, 황혼의 물가 새벽의 하늘 누설.
태왕 즉위 일년 후 타이키는 반란을 잡기 위해 지방으로 떠난 태왕이 염려되어 고우란과 산시를 보내게 되지만 이를 부추겼던 역적 아센이 타이키에게 칼을 휘두르자 그로부터 달아나려 본능적인 도피행위로서 명식(冥蝕)을 일으켜 봉래로 사라져버린다. 이때 기린의 힘의 원천인 뿔을 잃고 갑작스런 식으로 봉래로 이동한 탓에 대국과 봉산에 대한 자신의 기억은 잃어버리고 말았다.
이때 타이키를 따라 봉래로 간 고우란과 산시는 '타카사토 카나메'의 부모가 '''그의 건강을 위해''' 고기를 먹여 피의 예췌가 희미하게 깃들기 시작하자[7] 주변인을 적으로 판단, 타이키에게 해를 입히는 사람들에게 '벌'을 주어 피해를 입히면서 주변과 '카나메' 사이의 골이 깊어지기 시작한다. 그러면서 점차 요마로서의 본성이 해방되고, '카나메'가 고등학교 2학년이 되었을 때에는 그 전까지는 그럭저럭 정도를 지키던 것과는 달리 완전히 행동이 폭주하기 시작해 타이키에게 위해를 입히는 자들을 전부 죽여버림으로서 그를 완전히 외톨이로 만들면서 피와 원한의 더러움에 그를 병들게 만들고 만다.
마성의 아이는 일본으로 돌아 온 뒤의 타이키를 다룬 이야기다. 이에 기반하여 십이국기 애니판에서는 16세가 된 타이키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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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설을 처음 낸 2002년 한국어판은 유치찬란한 표지와 눈물나는 수준의 번역으로 악명이 높으며, 십이국기보다 먼저 수입되어 순식간에 절판되는 바람에 2000년도 시점에선 희귀품이 되었다. 2009년에 북스피어라는 출판사에서 다시 번역하여 출판하였으며, 이 때는 한국어 표기법 때문에 '''다이키'''가 됐다. 그래도 이 재발간판은 표지나 번역도 괜찮은 편이었고 2015년에는 십이국기를 재발간 중인 엘릭시르에서 또 재발간되었다. 이 3가지판 표지는 마성의 아이 항목에서 볼 수 있다.
마성의 아이에서 표현된 타이키는 저주를 몰고다니는 불길한 존재로 사람들에게 인식되고 있다. 사실 이는 산시와 고우란이 타이키에게 해코지를 하는 사람들에게 복수를 하고 다녀 생긴 일. 마성의 아이의 이야기가 중반을 넘어가면서 이야기를 해주는 사람으로 설정된 교생 선생이 타이키에게 호감을 가지게 되고, 이를 기회로 산시와 고우란이 타이키의 가족을 끔찍하게 살해하는 걸 시작으로, 점점 공격의 강도가 세지더니 나중에는 타이키가 다니던 학교를 무너뜨린다(…). 이후 타이키는 렌린에게 또다시 발견되어 십이국기의 세계로 돌아간다.
한편, 대국에서는 태왕이 행방불명되고 아센이 역적이라는 것을 안 리사이가 되레 역적으로 몰려 도망다니게 된다. 나라에는 요마와 재해가 끊이지 않고, 그를 안타까이 여기던 리사이는 경동국의 새 여왕이 타이키와 마찬가지로 태과라는 말에 천마 히엔을 타고 경왕 요우시- 나카지마 요코에게 찾아가 타이키를 찾아줄 것을 간청한다. 이에 요코는 연, 봉산과 상담해 타국의 기린들의 도움까지 빌려 타이키를 찾기 시작하고, 그리하여 간신히 찾아낸 타이키를 데려왔더니 그는 봉래의 태과로서의 껍질이 벗겨지자마자 예췌를 견디지 못해 쓰러지고 만다. 그를 봉산으로 데려가자 벽하현군의 간청으로 왕모가 더럽혀진 사령(고우란과 산시)를 정갈하게 만드는 것과 타이키의 예췌를 없애줄 것을 약속받으나, 뿔의 회복은 장담할 수 없어 원한이 깃들인 예췌가 왕모의 약속으로 없어지자 경국으로 데려온다. 일단 사령들과는 떨어져 있는 상태. 이때서야 기린들도 다가갈 수 있는 상태가 된다.
흑기린인 탓인지 뿔이 없어 힘을 대부분 잃은 상태에서도 불완전하게나마 성수가 되었다. 사실 이걸로도 상당히 대단한 듯.
이후 눈을 뜬 타이키는 기린의 힘을 모조리 잃어버렸지만(흑기린이라는 게 변수가 될 수도 있지만, 현 상황에선 회복이 거의 불가능하다) 그래도 자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기 위해, 그리고 태왕을 찾아 대국을 원래대로 되돌려놓기 위해 리사이와 함께 대국으로 떠나게 된다.
대국으로 돌아온 타이키는 리사이와 함께 교소우를 찾아 다니다가 갑자기 리사이 일행과 갈라져 백규궁으로 향한다. 백규궁에 도달한 타이키는 태보로서 신왕 아센을 선언하며 당당하게 정문으로 들어가려하나, 총재 초운에 의해 백규궁에 들어가지 못하고 유폐된다. 유폐된 이후로도 자신의 실권을 되찾기 위해 지속적으로 아군을 늘려가고, 드디어 아센의 부름으로 백규궁으로 돌아간다. 백규궁으로 돌아간 타이키는 가장 먼저 서주후의 권한을 회복해 서주의 구제를 단행하면서 육침에 박혀 아무것도 하지 않는 아센을 대신해 실권을 휘두르지만 그동안 총재로서 사실상 조정을 장악하고 있던 초운이 이를 경계해 타이키를 암살하려하고, 아센은 타이키 쪽에 붙은 자들의 혼을 빼내 타이키를 고립시키려 한다. 그러던 와중에 마주에서 교소가 붙잡혀 끌려와 처형당할 위기에 처하는데, 처형일 당일 교소가 처형당하기 직전에 교소를 죽이려던 병사를 죽이고 기린으로 전변해 흑치들과 함께 교소를 구해 서주를 탈출해 수복한 강주성으로 향하나 기린으로서 사람을 죽여버린 대죄로 인해 다시금 예췌로 쓰러지고[8] 그대로 예췌를 치료하기 위해 봉산으로 후송된다. 이후의 언급에 따르면 기린으로서 백성을 죽인 전례가 없는 죄 때문에 앞으로도 완치는 불가능하다고 하며, 간신히 여괴인 산시와 도철 고란이 정화되어 사령으로서 돌아왔다.

[1] 동물 기린과 성수 기린에 대한 오해가 좀 있었다. 기린으로 전변하려면 목이 길어져야 하는 줄 알고 머리를 있는 힘껏 잡아당겨 여선들을 당황하게 만들기도 했다.[2] 요마를 복종시켜 사령으로 삼는 것.[3] 정확히는 교소우보다 교소우의 추우인 케이토를 보러간 것이지만, 그래도 봉산에는 남자가 없어서 만나지 못하면 아쉬웠다고 한다.[4] 원래 도철은 기린이라도 절복시키는 게 무리다. 흑기린으로서의 그에게 잠재된 능력을 알 수 있는 부분[5] 교소우가 '연왕은 무려 500년이나 치세를 이어나가는 위대한 왕이니 예법 또한 다름이다. 보통 기린은 왕에계면 절을 할 수 있으나 이 같은 경우는 예외이니 연왕께 절하라' 고 했다. 하지만 태왕과 연왕의 압박에도 절하는 것은 불가능했고, (애니한정) 심지어 우락부락한 성인 남성인 연왕이 억지로 고개를 잡아 눌렀음에도 결국 절하지는 못했다. 보다못한 엔키가 연왕을 두드려패 말린 뒤 태왕에게 절해보라고하자 거짓말처럼 가능했고, 이 모든 것이 타이키의 두려움을 해소해주기 위한 연극이었다는것을 밝힌다.[6] 십이국기 내에서 왕에게 받은 이름이 있는 기린은 몇 없다.[7] 기린은 채식한다. 오히려 고기가 더 해로운 것.[8] 이때 추락하던 타이키를 구한건 다름아닌 로산이었다. 당연히 로산의 행적을 아는 흑치 세력들은 경계했으나, 타이키는 로산이 적이 아니라고 해서 유야무야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