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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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설명
선천적, 혹은 후천적인 요인으로 인해 일반인보다 지능이 부족하여 또는 부족해져 정상적인 생활과 판단이 어려운 사람들을 낮잡아 이르는 말. 다르게 말하자면 정신 발육이 항구적으로 지체되어 지적 능력의 발달이 불충분하거나 불완전하고 자신의 일을 처리하는 것과 사회생활에 적응하는 것이 상당히 곤란한 이를 가리키는 것이라 할 수 있다. 동의어, 혹은 유사어로는 백치나 천치, 숙맥이 있으며, 이를 질병으로 분류할 경우에는 지적장애 3급과 경계선 지능이란 단어를 사용하기도 한다.[5] 천재와 정반대라 할 수 있다. 원래 정확하게는 천재의 반대말은 천치 (天癡/天痴) 이며 가장 낮은 지능을 뜻한다.
- 백치(白癡)
①뇌수(腦髓)의 장애(障礙)나 질병(疾病) 따위로 정신(精神) 작용(作用)의 발달(發達)이 저지(沮止)되어, 연령(年齡)에 비하여 지능 단계(知能段階)가 낮은 사람.
②뇌수의 장애(障礙) 같은 것으로 정신(精神) 작용(作用)이 완전(完全)하지 못한 병
②뇌수의 장애(障礙) 같은 것으로 정신(精神) 작용(作用)이 완전(完全)하지 못한 병
- 천치(天癡)
①선천적(先天的)으로 정신(精神) 작용(作用)이 완전(完全)하지 못하여 어리석고 못난 사람
②지능(知能)이 가장 낮은 단계(段階)로서 6~7세의 정상아(正常兒) 이하(以下)의 지능(知能)을 가짐.
이러한 의미 때문에 옛부터 실제 지능이 낮지는 않더라도, 어리석고 멍청한 사람들을 비난하는 비속어로도 곧잘 사용되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강도 높은 단어 및 욕들이 많아지다 보니 본래 비속어로서의 의미는 상당히 퇴색되었고, 도리어 '우직'하고 '선량'한 사람임을 간접적으로 묘사하거나 해당 인물에 대한 친애의 표현으로 사용되는 경우가 더 많아졌다.[6] 김수환 추기경이 자신의 자화상에 '바보야'라고 서명했었다. 김기창 화백의 바보산수, 노무현 전 대통령의 별명 바보 노무현도 비슷한 맥락. 한국의 슈바이처 장기려 박사의 칭호이기도 했다. 거의 같은 의미인 '멍청이'에는 그런 뉘앙스가 없는 것을 보니 '바보' 특유의 부드러운 어감이 큰 영향을 미치는 듯 하다. 자기비하나 겸손한 성격의 사람들이 '벼는 익을수록 고개를 숙인다'라는 의미에서 스스로를 바보라고 칭하는 사례가 있다.②지능(知能)이 가장 낮은 단계(段階)로서 6~7세의 정상아(正常兒) 이하(以下)의 지능(知能)을 가짐.
원래의 어원은 밥을 무식하게 많이 먹는다는 의미의 '밥보'가 해당 말로 바뀐 것에서 유래되었으며 그냥 밥을 많이 먹는다기보다는 지적장애인이 있으면 밥만 축낸다는 뜻에서 생긴 단어다.[7]
엄연히 지적장애인과 경계선 지능인에 대한 비하 용어지만, 이보다 강도 높은 비속어들이 넘쳐나다 보니 상대방을 모욕하는 의미는 많이 퇴색되었고, 현대에는 '맹하다', '어리바리하다', '순진하다', '어리숙하다', '어리석다' 정도의 뉘앙스로 쓰이는 일이 더 많다. 진짜 바보나 멍청한 사람을 모욕하는 표현으로는 '병신'이나 '저능아', '애자'가 훨씬 더 널리 쓰이는 실정.
역사에서는 고구려의 장군 온달이 바보로 유명하지만, 이 역시 실제로 지적장애였을 가능성은 낮다.
비영어권 사람들이 영어로 대화할 때는 보통 바보라고 할 때 'stupid'라고 하기 쉽지만, 혹시라도 영어권 사람이랑 대화할 땐 상대방에게 '''stupid라는 단어는 웬만하면 안 쓰는 것이 좋다.''' '바보'와 '얼간이' '띨빡이'란 말이 다르듯이, 한국어에서 상대방에게 가볍게 '바보냐!' 하는 것과 'stupid'는 그 모욕감(?)의 차이가 꽤 크다고 보면 될 정도다. 못 믿겠으면 주변에 외국인 지인에게 한 번 물어보자.[8] 그냥 싱겁거나 실없는 행동을 "에이, 뭐야 그게~."라는 식의 가벼운 뉘앙스로 표현할 때는 silly를 쓰며, 좀 더 강하게 상대를 책망할 때는("이 바보야!") fool을 많이 쓴다. 우리나라에서는 "욕한다? 바보야!"라고 하지 않는 반면, 영미권에서는 욕설로 들린다는 것. 물론 상대편도 영어가 모국어가 아닌 외국인 화자가 말한다는 것을 감안하고 듣기는 하겠지만 그래도 굳이 모욕적인 말을 할 필요는 없을 것이다. 비슷하게 실수하기 쉬운 말에 'liar'가 있다.
원래는 평범하거나 오히려 똑똑한 축에 속하지만 전략적으로 바보 행세를 하는 것을 가치부전이라 한다. 삼십육계 중 하나이다.
1.1. 클리셰
1960년대~1980년대 한국 창작물에서는 영구나 꺼벙이의 모습처럼 머리에 땜빵이 나 있고 항상 콧물을 흘리는 모습으로 곧잘 묘사되었다.[9]
개그물의 경우 바보 속성을 지닌 캐릭터는 일반적으로 괴력을 발휘하는 등 특수 능력 보정이 더해진다. 개그적 요소가 없는 일반 극화의 경우엔 해당 보정을 거의 받지 못하지만, 해당 속성을 지녔다는 사실 하나로 다른 사람들의 보호를 받으며 최후까지 살아남을 확률이 높아진다.
주인공이 바보 속성을 보유할 경우 단순무식하지만 올곧고 적의 음해나 상황의 불리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신념을 관철하는 폭풍간지 장면을 연출되기도 한다. 말 많은 악당이 주인공의 동료와 그 밖의 사람들을 말빨로 납득시켰지만 주인공의 날카로운 한마디에 논파 내지 기가 꺾이는 장면이 주된 패턴.
일본에는 '''바보는 감기에 안 걸린다'''는 속설이 있는데, 이에 대해선 "이런저런 고민을 안 해서 스트레스가 쌓이지 않으니까 감기에 대한 면역력도 올라간다"나 "감기에 걸리기는 하지만, 바보라서 감기에 걸린 걸 모르거나 감기 자체가 뭔지도 모른다"라는 식으로 설명하기도 한다.
바보털 속성의 캐릭터가 많다.
2. 모에속성
어수룩하고 행동 패턴이 단순하거나 혹은 순진하거나 아님 본래는 그렇지 않음에도 겉으로는 그렇게 보이는 캐릭터들에게 곧잘 붙는 속성으로 일종의 백치미라고 봐도 무방하다. 이때는 민폐, 먹보 속성이 함께 따라오는 경우가 많으며, 이와 유사한 속성으로는 천연, 덜렁이, 헤타레 등이 있다. 개그 캐릭터의 주요 속성으로 사용되는 경우가 많으며, 꼭 개그물이 아니라도 각종 일반 창작물에서도 분위기 메이커로서 높은 확률로 등장한다
추리물에서는 뜻 밖의 요소 또는 요소 인물로 작용한다. 예를 들어서 과거, 어느 마을에 너무 끔찍한 사건이 일어나 마을 사람들 모두가 침묵할 수 밖에 없었던(혹은 마을 사람들이 합심해서 범죄를 일으키고 입을 다물고 있었는데)) 마을의 비밀을 마을에 사는 바보가 무심결에 말하는 바람에 주인공이 모든 사건의 진상을 알아차린다거나.
3. 기타
- 스페인어로 바보는 bobo다.
- 이탈리아어로는 GONZO(곤조)라고 표현한다.
- 인도네시아 파푸아섬 서부에 바보(Babo)란 이름의 도시가 있다. 한국어와 똑같이 바보로 발음을 하며, 공항도 있다.
- 바보는 '바다의 보배', 천재는 '천하의 재수 없는 놈'의 축약어라 주장하는 말장난이 유행하기도 했었다. 2015년말 무한도전에서 바보전쟁특집을 하면서 하하가 이 말장난을 시전하여 다시금 회자되었다. 참고로 바보는 '바다의 보신탕', '바다의 보라색 팬티' 등의 바리에이션이 존재한다.
- 여성 캐릭터가 이 말을 입에 달고 산다면, 그 캐릭터는 매우 높은 확률로 츤데레이다. 하지만 실제 사람이 이 말을 했을 경우에는 진짜 그 말을 듣는 사람이 바보여서 그럴 수도 있으니 이 말을 쓴다고 다 츤데레는 아니다.[10]
- 독일에서는 Babo가 청소년들 사이에서 보스라는 의미로 사용된다고 한다.#
- 터키에서는 샨르우르파 지방 방언으로 babo가 친한 손윗사람을 부를때 쓰는 호칭으로 통용되며 쿠르드어로는 아버지라는 뜻을 갖고있다. 이탈리아어로도 아버지를 babbo라고 한다.[11] 또한 터키어로 바보를 의미하는 aptal은 알레비파의 성인인 압달 피르 술탄(Abdal Pir Sultan)에서 비롯되었다는 민간어원이 존재한다. 워낙 대인배적인 양반이라 바보처럼 퍼다주기만 했다고.
- 사극 등에서 주로 나오는 클리셰인데, 외압 등에 의해 어쩔 수 없이 '바보 연기'를 함으로써 사람들을 속이고, 위대한 목적을 위해 쓴 눈물을 삼키고 암약하는 인물이 등장하기도 한다. 이런 인물에겐 자연히 비장미와 폭풍간지가 따라온다. 이런 클리셰가 등장하는 현대 작품으로는 각시탈이나 은밀하게 위대하게 등이 있다.
- 김수환 추기경은 말년에 스스로 바보라고 칭했으며 당연히 이 문서에서 말하는 의미가 아닌, 종교적인 겸양이 들어간 표현이다. 사후 세워진 기부재단 법인의 이름도 바보의 나눔이다
- 키프로스 남서쪽에는 바보(Πάφος/Paphos)라는 도시가 있으며, 기독교의 성지로 베드로가 이곳에서 포교했다. 옛날 성경책 맨 뒤에 지도가 있을 경우 볼 수 있다. 요즘에는 영어식으로 파포스라고 부르는 듯.
- 안정환이 일본 J리그에서 활약할 당시 일본 선수들이 유달리 이 말을 자주 하면서 도발했다고 한다. [12] 하지만 바보라는 욕설의 수위가 한국에서는 한 없이 낮은 만큼 안정환은 피식 웃으며 경기했다고.
- 디스크월드에선 관광객이라 부른다.
- MXY-7 오카의 별명은 Baka Bomb, 바보폭탄이다.
- 이름에 '보'가 들어가면 바보* 이라는 별명이 따라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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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를 '니나니노' 라고도 한다. 니나니노를 위 사진처럼 겹쳐 쓰면 '바보' 와 비슷하게 보이기 때문이다.
4. 이 속성을 가진 캐릭터
5. 관련 문서
- OO밖에 모르는 바보
- 경계선 지능
- 개그 캐릭터
- 뇌근육
- 단무지
- 덜렁이
- 돌머리
- 무능
- 무능력한 상사
- 무식
- 쓰레기
- 좌상바(좌투수 상대 바보)
- 지적장애
- 좆문가
- 바보같이 죽는 방법
- 숙맥
- 열혈 - 이 쪽은 오직 하나만 바라보고 우직하게 달려간다는 의미의 바보다.
- 이반
- 천연
- 헤타레
- 호구
[1] '백치미'의 그 백치다.[2] 이외에도 멍텅구리, 내초, 반편이. 방퉁이, 얼간이, 머저리 등 어마어마하게 많다.[3] 명칭에 대해선 둔스 스코투스에서 나왔단 설이 있다.[4] 이외에도 cretin, moron(얼간이), nitwit(머저리), simpleton(단순한놈), twit, silly, dumb 등 어마어마하게 많지만 저 셋만큼 자주 보이진 않는다.[5] 일반인이 생각하는 지적장애는 1급에 속하고 3급~경계선 지능 같은경우는 대부분 일반인 처럼 의사소통은 가능하나 머리쓰는게 딸리는 수준이라 일반인이 생각하는 바보의 이미지는 지적장애 3급~경계선 지능에 속한다[6] 한국어에는 이런 현상이 은근히 있다. 제기랄이라던지, 젠장이라던지. 이는 한국인들이 스스로를 욕으로 1등하는 나라라고 생각하게 된 원인 중 하나다.[7] 사실 국립국어원 측도 어원에 대해 명확한 답을 내지는 못하고 있는 상태이다. 으레 사람을 낮잡는 말들은 유난히 어원 찾기가 어렵기도 하고. [8] 미국에서는 학교에서 친구한테 stupid라고 했다가 걸리면 바로 교장실에 불려갈 수 있다.[9] 엄밀히 말하면 궁핍했던 당대의 상황이 반영된 것에 가까우며, 지능 자체와는 상관이 없다.[10] 히로인이 둔감한 주인공에게 나지막이 "바보..."라고 말하면서 툭 치고 도망가는 모습 또한 순애를 표현할 때 자주 사용되는 클리셰다.[11] 발음은 '밥보'에 가깝다.[12] 아마 일본어 바카를 '바보'로 번역한 것에서 생각했을 것이다. 바카 문서를 보면 알겠지만, 실제로 바카는 단순히 바보 이상의 욕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