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카츠키 시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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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혁명 우테나의 등장인물. 성우는 니시하라 쿠미코.
보랏빛 단발머리에 천진하고 얌전해 보이는 인상의 소녀. 아리스가와 쥬리와는 어려서부터 같이 지내온 소꿉친구이자 중학교 동창이었다. 이후 오오토리 학원으로 전학온다.
텐죠 우테나에게 '쥬리 씨는 어려서도 늘 우아하고 멋졌으며 늘 나를 지켜주었다. 쥬리씨만이 내가 의지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말하지만 사실은 쥬리에 대한 강한 열등감을 느끼는 인물이다. 어려서부터 모두의 동경의 대상이었던 쥬리를 질투했고 쥬리가 상냥하게 대해주는 건 시시하고 장점도 없는 자신을 동정해서 그러는 것이라 여긴다.
중등부 시절 쥬리를 좋아하던 남자에게 '쥬리씨는 좋아하는 사람이 있는데 그건 당신이 아니다'고 말하고는 그 남자를 유혹해 가로챈 적이 있다. 쥬리 역시 그 남자를 좋아했다고 생각해 자신이 거짓말로 쥬리로부터 그를 빼앗았다고 여기며, 쥬리가 늘 지니고 다니는 펜던트에는 그 남자의 사진이 들어있다고 생각한다.

사실은 쥬리가 짝사랑하는 대상이다. 펜던트에 든 사진의 주인공이 바로 시오리. 펜던트 안에 든 시오리의 사진은 졸업사진에서 오려낸 것으로, 사진 속의 시오리는 정면이 아닌 다른 곳을 바라보고 있다. 그 사진을 찍을 때 시오리는 뒷줄에 서있는 그 남자를 바라보고 있었기 때문.[1]
오오토리 학원으로 전학온 뒤 쥬리를 만나자 지난 행동에 용서를 구한다. 하지만 흑장미회의 음모로 쥬리의 펜던트속에 자신의 사진이 들어있다는 것을 알게 되자 그 대단한 쥬리가 사실 자신을 좋아하고 있었다는 사실에 비틀린 우월감을 느끼며 다크 듀얼리스트가 되어 쥬리의 몸에서 검을 뽑는다. 이때 쥬리가 자신을 좋아한다는 사실에 비틀린 기쁨을 느끼는 동시에 충격을 받고 거부하는 모습을 보인다.[2] 또한 중등부 시절 그 남자를 유혹했던 것도 순전히 쥬리의 소중한 것을 뺏고 싶어서였다고 고백한다.
우테나와 결투하고 패배, 검은 장미의 각인이 깨진 뒤로는 펜던트의 비밀을 잊어버려서 원점으로 회귀한다.
아키오편에서는 츠치야 루카에게 반해 사귀게 된다. 그러나 루카는 시오리를 결투의 도구로 이용했을 뿐이었고[3] 결투를 경험해본 뒤 바로 시오리를 차버린다. 그러자 전교생이 보는 앞에서 루카에게 매달리며 울고불고하느라 한바탕 구경거리가 되고 만다. 그 뒤 집안에 틀어박혀 학교에 나오지 않으며 루카에게 매우 집착하고, 걱정해서 찾아온 쥬리에게는 "나의 이런 모습을 보고 꼴좋다고 생각하고 있지요? 당신 갈수록 최저군" 이라며 내쫓았다. 보다못한 쥬리는 자신의 마음은 억누르고 루카에게 시오리와 다시 사귀어달라고 말하지만... 이하 극중 내용은 아리스가와 쥬리 항목 참고.
마지막편에서는 쥬리가 다시 펜싱부 주장 일을 하며 시오리는 펜싱부에 들어간 모습이 나온다.

1. 극장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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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판에서는 '''중간보스'''로 등장한다.
TV판과 달리 쥬리가 자신을 좋아한다는 것을 알고 있어 쥬리를 자신의 뜻대로 이용하는 모습을 보인다. 하지만 쥬리를 싫어하는 것은 여전해, 쥬리 앞에서는 애교를 부리지만 뒤에서는 토우가에게 쥬리를 혼내달라고 말한다. 극장판에서 쥬리를 싫어하는 이유는 예전 좋아했던 남자가 물에 빠진 쥬리를 구하고 대신 죽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키류 토우가와 베드인한 장면이 나오기도 했다.
이후 우테나와 안시가 학원을 탈출하는 중에 중간 보스로, 즉 '''자동차'''로 등장해 '당신들만 그런 멋진 일을 하게 둘 것 같으냐'며 앞길을 방해한다.
시오리가 변한 자동차의 디자인이 압권이다.
이쿠하라 감독은 극장판의 시오리가 죽은 왕자를 잊지 못한 우테나의 내면을 드러내는 캐릭터라고 밝혔다.

[1] 한편 졸업사진 속의 쥬리는 눈을 감고 있다.[2] "친구의 비밀을 알고 기뻐서 참을 수가 없다" 고 말한 바로 뒤 펜던트를 내팽개치며 "역시 안 돼! 당신이 나를 그런 눈으로 보고 있었다니! 어쩌다 이렇게 되어버린 거야!" 라고 소리친다.[3] 사실 루카는 쥬리를 좋아하며, 쥬리가 시오리를 좋아하는 것은 물론이고 시오리의 인물됨도 다 알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