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스가와 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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有栖川樹璃
소녀혁명 우테나의 등장인물. 앞쪽의 인물로 뒷쪽의 인물은 타카츠키 시오리. 성우는 미츠이시 코토노[1] .
초기 학생회 멤버 중 유일한 여성 멤버. 학생회의 멤버이므로 역시 듀얼리스트이며 결투 시 가슴에 다는 장미색은 주황색. 장미 봉오리 모양의 펜던트를 늘 목에 걸고 다닌다.
우테나가 '선배는 슈퍼모델 같다'고 할 정도로 용모가 출중하고 학업성적도 뛰어나며 펜싱부의 주장대리까지 겸한 엄친딸. 뛰어난 펜싱 실력과 카리스마있는 성격으로 여학생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 현실 세계에서도 비슷해 여성 팬층이 많다.
일단은 장미의 신부를 두고 결투를 벌이는 듀얼리스트이나, 남들과는 달리 장미의 신부를 싫어한다. 자신에게 장미꽃을 건네는 안시의 뺨을 때리고 '''우쭐거리지 말라'''고 말하기까지 했다. 이렇게 장미의 신부를 싫어하는 그녀가 결투에 참가하는 이유는 오로지 장미의 신부를 손에 넣으면 얻을 수 있는 '기적의 힘'을 위해서이다. 하지만 그녀는 "기적 따위는 없다"며 기적을 불신하는 태도를 보인다.
작품 자체가 탐미적인 소녀혁명 우테나지만, 특히 쥬리 관련 에피소드에 들어가면 음악과 어우러진 소름돋는 연출을 보여준다. 이는 연출가 호소다 마모루의 공이 크다. 호소다 마모루는 아리스가와 쥬리가 주연인 에피소드 2개. 그중에서도 시작 (7)과 끝 (29)을 호소다 마모루가 담당했다. 이 캐릭터에게 지나친 감정이입을 한 탓에 콘티 작업을 하며 머리가 4/5정도 빠졌는데 쥬리가 주연인 마지막 에피소드인 29화 콘티를 맡고 끝날 때 머리가 다시 낫다고 한다. 7화의 경우는 호소다 마모루가 제출한 연출은 원동화가 매우 많이 필요한 연출이라 손이 부족했는데 이때 호소다가 "그럼 제가 원화도 그리죠" 라고 해서 액션신 원화를 그려서 다른 에피소드보다 높은 완성도로 완성되었다. 또한 29화는 원래 각본이 마음에 안 들어서 호소다 마모루가 직접 각본을 손대 결말을 바꾸었다고 한다. [2] 거의 호소다 마모루가 만든 캐릭터나 마찬가지인 것. 그래서 호소다 마모루의 딸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학생회편에서는 왕자님을 동경해서 듀얼리스트가 되었다는 우테나의 고백을 듣자 그녀를 강하게 비난하며 결투를 신청한다. 이후 강력한 실력으로 우테나를 몰아붙이지만, 결착을 내기 직전 기적으로 설명할 수 밖에 없는 상황[3] 이 벌어지면서 가슴의 장미를 떨어뜨리고 만다. 쥬리는 "이런 건 기적의 힘이 아니라 단순한 우연"이라 항변하지만, 결국 퇴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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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쥬리는 타카츠키 시오리를 사랑하고 있었다. 그녀가 늘 지니고 다니는 펜던트에는 졸업사진에서 오려낸 시오리의 사진이 들어있었다. 그러나 동성(同性)인 시오리에게 차마 마음을 고백할 엄두를 내지 못해 늘 애태우고 있었다. 쥬리는 시오리에게 사랑받는 '기적'을 바라는 동시에 시오리가 자신을 사랑할 리 없다고 생각하여 기적 같은 건 없다는 태도를 보인 것이다. 기적은 없다고 강하게 주장하는 태도는 사실 기적을 간절히 바라는 마음의 반영이었던 것.
흑장미편에서는 시오리가 오오토리 학원으로 전학오게 된다. 중학교 때 쥬리를 좋아하던 남자를 유혹하여 빼앗은 일을 사과하며 용서를 구하는 시오리지만, 사실 여전히 쥬리에 대한 열등감을 느끼고 있었다. 흑장미회의 음모로 쥬리의 펜던트 속에 자신의 사진이 들어있다는 것을 알게 된 시오리는 그 대단한 쥬리가 자신을 몰래 좋아하고 있었다는 사실에 비틀린 우월감을 느끼며 다크 듀얼리스트가 되고 쥬리의 몸에서 뽑아낸 검으로 우테나와 결투한다. 물론 패배했고 검은 장미의 각인이 깨진 뒤로는 펜던트의 비밀을 잊어버려서 두 사람 사이는 원점으로 회귀.
여담으로 바로 다음 에피소드에서 키류 나나미가 쥬리에게 몸에서 검이 뽑히는 느낌이 어떻냐고 묻자 얼굴이 새빨개져 아무 말도 못했다(...)[4]
아키오편에서는 펜싱부의 실제 주장인 츠치야 루카가 듀얼리스트가 되어 돌아온다. 시오리는 루카에게 반해 사귀기 시작하고, 좋아하는 시오리가 또 다른 남자와 놀아나는 꼴(...)을 보고 있어야 하는 쥬리는 속이 타들어간다.
그러나 루카는 시오리를 도구 삼아 결투를 경험해본 뒤 바로 시오리를 차버린다. 시오리는 전교생이 보는 앞에서 울고불고하며 매달리는 모습을 보인 탓에 웃음거리가 되어버린다. 이후 시오리는 학교에도 나오지 않고 집에 틀어박혀 루카에게 전화만 걸고, 쥬리가 찾아가도 살벌한 얼굴로 문간에서 내쫓는다. 결국 쥬리는 보다못해 루카에게 시오리와 다시 사귀어 달라고 부탁하고, 루카가 거절하자 새로운 조건을 내건다. 만약 자신이 결투에서 지면 루카가 원하는 것을 무엇이든지 들어줄 것이지만, 대신 결투에서 이기면 다시 시오리와 교제해 달라는 것.
루카가 이를 승낙한 뒤 다시 찾은 결투장에서 뛰어난 실력으로 우테나를 몰아붙이는 쥬리였으나, 우테나의 공격에 목에 걸고 있던 펜던트의 줄이 끊어져 펜던트가 공중에 튕겨나간다. 쥬리는 결투에서 이길 수 있는 절호의 기회도 뒤로 한 채 펜던트를 잡으려 하지만 펜던트는 바닥에 떨어져 산산조각이 나고만다. 부서진 펜던트를 향해 비척비척 걸어가던 쥬리는 스스로 가슴의 장미를 떼어내 바닥에 던지고 패배한다.
마지막 화에서는 다시 펜싱부 주장을 맡은 쥬리와 호명에 대답하는 시오리가 등장한다.
여담이지만 TV판에서 우테나가 대결한 상대 중에서 유일하게 순수한 "실력"으로 이기지 못한 상대.[5] 극장판에서는 약간 방심 기믹이 있긴 했지만 어쨌든 정상적으로 패배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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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판에서도 시오리의 사진이 든 펜던트를 지니고 있다. TV판에서는 속내야 어떻든 표면적으로는 시오리에게 다소 냉담한 태도를 보였으나 극장판에서는 시오리에게 매우 다정하다. 우테나와 결투할 때도 시오리가 준 검을 들고 나선다. 하지만 시오리는 결투를 얼마 보지도 않고 다른 데 가버리는 안습한 장면이...
세계를 혁명하고 싶어하는 이유가 '나를 속박하는 것으로부터 자유로워지기 위해서'인데, 시오리가 쥬리의 팔을 껴안는 장면과 저 대사가 오버랩된다. 이를 본 미키가 '쥬리 선배를 속박하는 것....인가.'라고 생각하는 장면이 의미심장.[6]
有栖川樹璃
소녀혁명 우테나의 등장인물. 앞쪽의 인물로 뒷쪽의 인물은 타카츠키 시오리. 성우는 미츠이시 코토노[1] .
초기 학생회 멤버 중 유일한 여성 멤버. 학생회의 멤버이므로 역시 듀얼리스트이며 결투 시 가슴에 다는 장미색은 주황색. 장미 봉오리 모양의 펜던트를 늘 목에 걸고 다닌다.
우테나가 '선배는 슈퍼모델 같다'고 할 정도로 용모가 출중하고 학업성적도 뛰어나며 펜싱부의 주장대리까지 겸한 엄친딸. 뛰어난 펜싱 실력과 카리스마있는 성격으로 여학생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 현실 세계에서도 비슷해 여성 팬층이 많다.
일단은 장미의 신부를 두고 결투를 벌이는 듀얼리스트이나, 남들과는 달리 장미의 신부를 싫어한다. 자신에게 장미꽃을 건네는 안시의 뺨을 때리고 '''우쭐거리지 말라'''고 말하기까지 했다. 이렇게 장미의 신부를 싫어하는 그녀가 결투에 참가하는 이유는 오로지 장미의 신부를 손에 넣으면 얻을 수 있는 '기적의 힘'을 위해서이다. 하지만 그녀는 "기적 따위는 없다"며 기적을 불신하는 태도를 보인다.
작품 자체가 탐미적인 소녀혁명 우테나지만, 특히 쥬리 관련 에피소드에 들어가면 음악과 어우러진 소름돋는 연출을 보여준다. 이는 연출가 호소다 마모루의 공이 크다. 호소다 마모루는 아리스가와 쥬리가 주연인 에피소드 2개. 그중에서도 시작 (7)과 끝 (29)을 호소다 마모루가 담당했다. 이 캐릭터에게 지나친 감정이입을 한 탓에 콘티 작업을 하며 머리가 4/5정도 빠졌는데 쥬리가 주연인 마지막 에피소드인 29화 콘티를 맡고 끝날 때 머리가 다시 낫다고 한다. 7화의 경우는 호소다 마모루가 제출한 연출은 원동화가 매우 많이 필요한 연출이라 손이 부족했는데 이때 호소다가 "그럼 제가 원화도 그리죠" 라고 해서 액션신 원화를 그려서 다른 에피소드보다 높은 완성도로 완성되었다. 또한 29화는 원래 각본이 마음에 안 들어서 호소다 마모루가 직접 각본을 손대 결말을 바꾸었다고 한다. [2] 거의 호소다 마모루가 만든 캐릭터나 마찬가지인 것. 그래서 호소다 마모루의 딸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학생회편에서는 왕자님을 동경해서 듀얼리스트가 되었다는 우테나의 고백을 듣자 그녀를 강하게 비난하며 결투를 신청한다. 이후 강력한 실력으로 우테나를 몰아붙이지만, 결착을 내기 직전 기적으로 설명할 수 밖에 없는 상황[3] 이 벌어지면서 가슴의 장미를 떨어뜨리고 만다. 쥬리는 "이런 건 기적의 힘이 아니라 단순한 우연"이라 항변하지만, 결국 퇴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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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쥬리는 타카츠키 시오리를 사랑하고 있었다. 그녀가 늘 지니고 다니는 펜던트에는 졸업사진에서 오려낸 시오리의 사진이 들어있었다. 그러나 동성(同性)인 시오리에게 차마 마음을 고백할 엄두를 내지 못해 늘 애태우고 있었다. 쥬리는 시오리에게 사랑받는 '기적'을 바라는 동시에 시오리가 자신을 사랑할 리 없다고 생각하여 기적 같은 건 없다는 태도를 보인 것이다. 기적은 없다고 강하게 주장하는 태도는 사실 기적을 간절히 바라는 마음의 반영이었던 것.
흑장미편에서는 시오리가 오오토리 학원으로 전학오게 된다. 중학교 때 쥬리를 좋아하던 남자를 유혹하여 빼앗은 일을 사과하며 용서를 구하는 시오리지만, 사실 여전히 쥬리에 대한 열등감을 느끼고 있었다. 흑장미회의 음모로 쥬리의 펜던트 속에 자신의 사진이 들어있다는 것을 알게 된 시오리는 그 대단한 쥬리가 자신을 몰래 좋아하고 있었다는 사실에 비틀린 우월감을 느끼며 다크 듀얼리스트가 되고 쥬리의 몸에서 뽑아낸 검으로 우테나와 결투한다. 물론 패배했고 검은 장미의 각인이 깨진 뒤로는 펜던트의 비밀을 잊어버려서 두 사람 사이는 원점으로 회귀.
여담으로 바로 다음 에피소드에서 키류 나나미가 쥬리에게 몸에서 검이 뽑히는 느낌이 어떻냐고 묻자 얼굴이 새빨개져 아무 말도 못했다(...)[4]
아키오편에서는 펜싱부의 실제 주장인 츠치야 루카가 듀얼리스트가 되어 돌아온다. 시오리는 루카에게 반해 사귀기 시작하고, 좋아하는 시오리가 또 다른 남자와 놀아나는 꼴(...)을 보고 있어야 하는 쥬리는 속이 타들어간다.
그러나 루카는 시오리를 도구 삼아 결투를 경험해본 뒤 바로 시오리를 차버린다. 시오리는 전교생이 보는 앞에서 울고불고하며 매달리는 모습을 보인 탓에 웃음거리가 되어버린다. 이후 시오리는 학교에도 나오지 않고 집에 틀어박혀 루카에게 전화만 걸고, 쥬리가 찾아가도 살벌한 얼굴로 문간에서 내쫓는다. 결국 쥬리는 보다못해 루카에게 시오리와 다시 사귀어 달라고 부탁하고, 루카가 거절하자 새로운 조건을 내건다. 만약 자신이 결투에서 지면 루카가 원하는 것을 무엇이든지 들어줄 것이지만, 대신 결투에서 이기면 다시 시오리와 교제해 달라는 것.
루카가 이를 승낙한 뒤 다시 찾은 결투장에서 뛰어난 실력으로 우테나를 몰아붙이는 쥬리였으나, 우테나의 공격에 목에 걸고 있던 펜던트의 줄이 끊어져 펜던트가 공중에 튕겨나간다. 쥬리는 결투에서 이길 수 있는 절호의 기회도 뒤로 한 채 펜던트를 잡으려 하지만 펜던트는 바닥에 떨어져 산산조각이 나고만다. 부서진 펜던트를 향해 비척비척 걸어가던 쥬리는 스스로 가슴의 장미를 떼어내 바닥에 던지고 패배한다.
마지막 화에서는 다시 펜싱부 주장을 맡은 쥬리와 호명에 대답하는 시오리가 등장한다.
여담이지만 TV판에서 우테나가 대결한 상대 중에서 유일하게 순수한 "실력"으로 이기지 못한 상대.[5] 극장판에서는 약간 방심 기믹이 있긴 했지만 어쨌든 정상적으로 패배하였다.
1. 극장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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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판에서도 시오리의 사진이 든 펜던트를 지니고 있다. TV판에서는 속내야 어떻든 표면적으로는 시오리에게 다소 냉담한 태도를 보였으나 극장판에서는 시오리에게 매우 다정하다. 우테나와 결투할 때도 시오리가 준 검을 들고 나선다. 하지만 시오리는 결투를 얼마 보지도 않고 다른 데 가버리는 안습한 장면이...
세계를 혁명하고 싶어하는 이유가 '나를 속박하는 것으로부터 자유로워지기 위해서'인데, 시오리가 쥬리의 팔을 껴안는 장면과 저 대사가 오버랩된다. 이를 본 미키가 '쥬리 선배를 속박하는 것....인가.'라고 생각하는 장면이 의미심장.[6]
[1] 이 작품 이전만 해도 미츠이시 코토노는 츠키노 우사기나 스고 아스카같은 발랄한 이미지의 히로인을 많이 맡았었지만 아리스가와 쥬리 역을 맡은 시점부터 점차 흔히 알고 있는 매혹적이면서도 카리스마있는 여성 역할 전문 성우로 굳혀진다. 신세기 에반게리온의 카츠라기 미사토도 성숙한 여성 스타일이지만 쥬리와는 엄연히 이미지가 틀리다. 훗날 보아 행콕이나 마류 라미아스같은 캐릭터들의 연기를 보면 여기 아리스가와 쥬리의 연기가 초석이 되었다.[2] 쥬리가 너무 불쌍해서 뭐라도 구원을 주고 싶어서 작품에 직접 개입했다고 한다. 이런 점에서 츠치야 루카는 호소다 마모루 본인이라는 해석이 나오기도 한다.[3] 결투를 하면서 우테나의 검을 허공으로 튕겨보냈는데, 승패가 정해진 거나 다름 없는 상황에서 이 검이 아래로 떨어지면서 쥬리의 가슴에 달려있던 장미를 꿰뚫었다 [4] 정확히 연출되지는 않았지만, 강제로 몸에서 검이 뽑히는 사람들은 고통과 함께 검열삭제의 느낌을 받는 모양이다. [5] 1회전때는 다 이긴 상태에서 자신이 튕겨냈던 검에 장미가 꿰뚫렸고, 2회전 때에는 펜던트가 부서지면서 시오리에 대한 감정을 주체할 수 없어졌는지 스스로 장미를 뜯어 던져버렸다.[6] 극장판에서 시오리는 자신이 좋아하던 왕자님이 쥬리 때문에 죽어서 보복으로 쥬리를 왕자님의 대타로 만들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