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스트 서버

 

1. 개요
2. 설명
3. 관련 문서


1. 개요


Test Server
온라인 게임에서 본 서버에 패치를 하기 전에 미리 패치를 해서 플레이 데이터를 얻어 디버깅, 밸런싱 목적으로 게임 회사에서 돌리는 서버다.
던전 앤 파이터에서는 퍼스트서버,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의 게임에서는 PTR(Public Test Realm/공개 테스트 지역)이라고 한다.

2. 설명


이 서버는 현 국내 거의 모든 온라인 게임이 구비하고 있는 프로토타입용 서버라고 할 수 있다. 다만 온라인 게임에서 테스트 서버가 존재하지 않는 게임이 몇 있다. MMORPG만 예로 들어보면 라테일이 대표적으로 테스트 서버가 없다. 이 서버의 특징 상 힐러가 죽쑤기 일쑤다. 바람의 나라의 테스트 서버인 괴유서버는 예외고. 대부분의 경우 캐시템이 공짜로 주어지기 때문에 초딩지상낙원으로 여겨진다.
보통 신규 컨텐츠 등장시 이에 대한 기존 컨텐츠들과의 상호관계 속 발생할 오류나 특정 상황 하에서 기존 데이터와의 충돌의 등장 빈도가 제일 높은 RPG형 온라인 게임들이 가지고 있었고, 업데이트가 드문 클래식 FPS 게임 등에서는 테스트 서버가 존재하지 않았다. 소위 하이퍼 FPS로 불리우는 오버워치 등의 게임에서는 신규 캐릭터나 맵 추가를 위해 테스트 서버를 운영하고 있다.
메이플스토리의 영향인지 사람들은 테스트 서버라 하면 '순식간에 레벨을 올리고 부자가 될 수 있는 유토피아'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경험치를 많이 주는 것과 레벨업을 시켜주는 것은 어디까지나 '''해당 레벨의 추가 컨텐츠를 테스트 해보라는 의미'''에서인데[1] 사람들은 그런거 모르고 그냥 좋다고 생각하고, 거기에 그치지 않고 테섭 계정이 현금으로 거래될 정도. 현재는 추첨이 아닌 아무나 홈페이지에 추가로 신청하면서 다운만 받으면 되고, 캐릭터도 기존 서버의 자기 계정에서 캐릭터 데이터를 불러오는 것으로 바뀌었다.
이러한 왜곡된 시각이 얼마나 심각하냐면, 마비노기에서 테스트 서버를 원래 용도로 사용하게 위해 버그 리폿 이벤트를 열자, '''테스트 서버가 무슨 버그 찾는 곳이냐 개발자가 찾아야지''' 라는 말까지 나올 지경. 이미 다수의 유저들의 머릿속에서 테스트 서버는 버그 테스트를 하는 곳이 아닌 모양이다.[2] 그냥 체험판으로 생각하나 보다. 레벨업 쉽지, 돈 벌기 쉽지, 이걸 없앨 수도 없고 냅둘 수도 없고, 그런걸 떠나서 무엇보다 마비노기의 테스트 서버는 다른 게임과는 좀 특이했던게 유료시절이었던 당시에도 정액 결제를 하지 않은 사람도 '''24시간 무료 플레이'''가 가능했다! 그래서 챕터2 시절 까지는 평일이나 주말이나 두 채널(+1)[3] 밖에 존재하지 않는 테스트 서버는 항상 인산인해. 무조건 아침 10시 전후로 꽉참을 이루었고, 뒤늦은 유저들은 입장이 불가능 했다. 이전에 골인한 유저들은 즐겁게 게임을 즐겼고, 테섭 유저 나름대로의 커뮤니티를 이루었다. 다른 게임은 보통 테스트도 정액 유저여야 가능한데, 특이한 케이스라 할 수 있다.
추가적으로 설명하자면 테스트 서버 유저들은 로그아웃 하기 전에 위와 같은 접속 불가능한 사단이 일어날 경우 대처를 해놓고 로그아웃한다. 그 방법은 바로 본인의 캐릭터를 하우징 채널인 3채널로 옮겨놓는것. 캐릭터를 3채널에서 로그아웃 시킬 경우에는 1,2채널의 꽉참과 상관없이 무조건 접속이 가능했다. 그래서 유저들은 항상 인벤에 하우징 채널로 바로 돌아갈 수 있는 문스톤을 항상 지참해놓고 살았다. 이후 뒤늦게 낮에 접속해도 월드 입장은 가능했으며 하우징 채널에서 나갈때 채널을 고르는 선택지가 뜨는데, 양 채널이 꽉참임에도 불구하고 서버에 진입이 가능했다. 다만 완벽한 것은 아니었기에 팅기는 경우가 생겨서 피 눈물을 흘리는 사람도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높은 확률로 월드 진입에 성공할 수 있었기에 나름대로의 메리트는 존재하는 셈. 아무리 1분기마다 초기화되더라도 게임은 즐기고 싶었기에 당시에는 고정적인 테섭 유저가 존재했었다.
물론, 테스트 서버를 아주 제대로 굴려먹는 게임도 있는데, 대표적으로 그라나도 에스파다가 있다. 다른게임과 달리 그라나도 에스파다 테섭의 경우 별도로 네이버카페를 운영하며 테스트 서버 유저들을 상대로 무료로 캐쉬템, 코스튬, 레어캐릭터등 일정 보상을 제공하는 대신 버그나 리포트, 리뷰등을 제공받는 형태를 취하고 있는데, 이게 시간이 갈수록 그 도가 심해져서 아예 사실상 개발팀인 QA팀에서 테스트 서버 유저들에게 거의 자신들의 할일을 다 떠넘기기까지 하면서 논란이 되었다.
월드 오브 탱크도 테스트섭을 잘 사용하는 게임중 하나인데 버그보다는 신규 컨텐츠에 대한 밸런싱 조절이 주 목적이다. 테스트 유저들의 밸런싱에 대한 의견이 100% 반영되는건 아니지만 어느정도는 반영된다. 물론 버그도 등장하며 이도 충분히 해결한다. 유명한 테스트 서버 버그라면 T-28중형전차가 물속에서 침수되지 않아 잠수함이 되버린 이른바 T-28 잠수함설이 있다. 대체로 유저들의 시선은 새로 나온 컨텐츠를 미리해본다는 기분이 강하다. 오버워치의 PTR도 월오탱과 비슷한 시각을 갖고 있다.[4]
지금은 서비스를 종료한 프로젝트 신루는 테스트 서버를 초기화 하지않고 본섭처럼 운영하며 캐쉬템도 테스트 서버에 팔았었다. 워낙 사람이 없어서 그런 방식으로 운영한듯 하다.
게임 회사에 따라 입장은 다르지만, 보통 테스트 서버는 테스트 기간만 지나면 초기화되는 경우가 많다. 이미 테스트해 볼 것들 다 했는데 서버를 계속 유지할 돈도 시간도 이유도 없기 때문.
테스트 서버에 등장한 신규 컨텐츠들은 큰 문제만 없다면 90% 정도는 거의 그대로 본 서버에 적용되므로, 새로운 컨텐츠에 대해 한발 더 앞서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좋은 장소가 되기도 한다. 물론 어디까지나 테스팅 컨텐츠여서 개발진의 실제 의도와는 다소 다른 방향으로 등장할 수도 있어서(무기 및 스킬의 공격력이 원래 의도보다 너무 높았다든지, 혹은 그 반대로 너무 낮았다든지 등등), 막상 본 서버에 나오면 이게 개발진들의 원래의 의도대로 조정이 되어져서 나오기 때문에 미리 공개된 정보와는 다소 달라져서 기대에 못 미치는 경우도 많다. 그냥 적당히 참고만 하고, 너무 설레발 치면서 기대를 갖진 말자.
테스트 목적으로 버그 및 오류를 감수하고 운영한다는 목적 때문인지, 외국 진출한 온라인 게임 한정으로, 국내 서버에 대한 관리가 허술해지거나 대형 버그가 터지기라도 하면 '테섭은 패치해서 클라이언트 문제 없는지 게임 외적 테스트만 하고 게임 내적 테스트, 디버깅은 본섭에서 해서 외국섭으로 넘겨준다'며 비아냥거리는 경우도 볼수 있다. 하지만 그렇다고 신규 컨텐츠를 외국 서버에 먼저 추가시키면 '우리섭이 본섭이냐 외국섭이 본섭이냐'라며 불평. 그래서 중재안으로 모든 서버에 동시에 추가시켜주면 '버그도 수정 안하고 왜 지금 내놓냐' 라면서 또 불평... 사실 이런 현상은 어디나 마찬가지다. 아무리 테스트해도 버그 없는 프로그램은 '''없다'''. 결론은 '''그냥 테스트 서버나 얌전히 이용합시다.'''
베타 테스트와는 의도가 동일하지만 그 구성은 분명히 다르다. 베타 테스트는 출시 전에 게임 자체 테스트를, 테스트 서버는 출시 후의 추가 컨텐츠에 대한 테스트를 목적으로 존재하는 것이다.

3. 관련 문서



[1] 메이플스토리의 경우 4차 전직 테스트 시절에는 레벨을 195까지 쌩으로 올려줬다.[2] 반박을 하자면, 마비노기에서는 일부 경우 테스트 서버에 추가하지도 않은 컨텐츠를 본 서버에 투입했다. 결과는 처참. 메이플스토리에서는 놀장강이 대표적이다.[3] 하우징 채널 역시 테스트 서버에도 별개의 채널로 존재했었다. 이는 3채널에 해당[4] 오버워치 PTR에서 신 영웅이 패치되면 그 신 영웅만으로 플레이하는 경우가 즐비하다. 전장의 경우는 아예 빠른 대전 돌리면 자동으로 해당 전장으로 매치되는 수준. 신 전장이 나왔다 하면 백이면 백 맵 탈출(...)을 시도하는데, 이 덕인지 정식 패치시 대부분 고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