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오도시오스 3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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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어: Θεοδόσιος Γ΄
1. 개요
2. 생애


1. 개요


동로마 제국의 황제. 715년 옵시키온 군대에 의해 억지로 황위에 추대되어 2년간 재위하였다가 717년 3월 25일 레온 3세에게 양위하고 수도원에 은거했다.

2. 생애


테오도시오스는 옵시키온 테마의 징세관이었다. 그는 그저 그런 관료에 불과했으나 715년 5월 옵시키온 군대가 아나스타시오스 2세에 대항해 반란을 일으켰을 때 황제로 추대되었다. 그는 자신이 황제에 선출되었다는 소식에 기겁해 산으로 도망쳤다가 붙잡혀서 병사들에게 둘러싸인 채 협박당하자 어쩔 수 없이 황제가 되겠다고 약속했다. 옵시키온 군대는 콘스탄티노플을 공격했고 6개월에 걸친 교전 끝에 콘스탄티노플에 입성했다. 니케아로 도망친 아나스타시오스 2세가 716년 항복하자, 테오도시오스 3세는 게르마누스 총대주교의 중재를 받아들여 전 황제를 테살로니카의 한 수도원에 보내 여생을 평안하게 보내게 해줬다.이로 볼 때 억지로 황제에 오르긴 했어도 심성은 착한 인물이었던 것 같다.
716년, 이슬람 군대가 제국에 쳐들어왔다. 이에 테오도시오스 3세는 이슬람군에 맞서 싸우는 한편 불가리아와 우호적인 협정을 체결해 후방을 안정시켰다. 717년, 아나톨리콘의 스트라테고스였던 레온 3세가 반란을 일으켰다. 레온이 이끄는 반란군은 니코메디아에서 테오도시오스 3세의 아들이 이끄는 소규모 군대를 무찌르고, 테오도시오스 3세의 아들을 체포했다. 이후 레온은 총대주교와 원로원을 상대로 협상했다. 억지로 황위에 올랐던 테오도시오스 3세는 선뜻 황제의 관을 레온에게 보내고 자신은 퇴위하겠다는 뜻을 밝혔으며, 717년 3월 25일 정식으로 제위에서 물러났다. 레온은 별다른 저항 없이 자신에게 선뜻 황관을 넘긴 것에 대한 보담으로 그를 에페수스의 수도원으로 보내 여생을 편안히 보내게 했다.
테오도시오스 3세는 이후 에페수스의 수도원에서 여생을 보냈을 것으로 짐작되지만 그가 언제 죽었는지는 알 수 없다. 729년에 에페수스의 주교가 되었다는 기록이 있으나, 일부 학자들은 그 주교는 실제로 테오도시오스 3세의 아들이라고 주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