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노츄조
1. 개요
겐지모노가타리의 등장인물.
작중에서는 관직명만 나오지만, 딸인 타마카즈라가 후지와라씨라는 것을 볼 때 후지와라씨(藤原氏)다.
2. 행적
장인 소장(藏人少將) → 토노츄조/두중장(頭中将) → 내대신(內大臣) → 태정대신(太政大臣)
토노츄조는 관직명으로, 해당 명칭은 2첩 하하키기에 처음 나온다. 1첩 기리츠보에는 장인 소장으로, 전도다망한 젊은이들이 받는 관직이었다.
아오이노우에의 친오빠로 좌대신과 기리츠보테이의 여동생 대궁(大宮)의 아들이다. 높은 출신 때문에 아오이노우에와 마찬가지로 프라이드가 높다. 겐지보다 대략 6살 연상이지만 절친한 벗이면서 풍류의 라이벌.
하지만 작품 내 넘사벽인 겐지를 어떻게 해도 이기지 못한다. 첫째 딸은 레제인 덴노의 뇨고(고키덴 뇨고)로 들어갔지만 겐지가 후견하는 미야스도코로의 딸에게 중궁 자리를 빼앗기고, 둘째 딸도 궁중에 들이려고 했더니 겐지의 아들 유기리에게 빼앗기고, 과거 유가오라는 여자에게서 얻은 딸을 그리워하여 찾으려고 하지만[1] 그 딸인 타마카즈라는 겐지가 자기 친딸로 속여서 보살피고 있었다.[2]
장남 카시와기도 겐지의 정실 온나산노미야를 사랑하다 들켜 마음병으로 요절. 거기다 가시와기가 아이만이라도 남겨줬으면 하고 탄식하는데 손자마저 겐지 슬하에서 겐지 아들로 크고 있었다(...)[3] 어쨌든 털리는 포지션이다.
여동생 아오이노우에가 죽자 슬퍼하던 겐지의 곁에서 위로해주거나[4] 스마 퇴거 당시까지는 정치적 위기를 무릅쓰고 겐지를 찾아와 위로할 정도로 친했지만, 여어들끼리의 싸움 때문에 정적이 된 이후에는 사이가 많이 냉랭해져서 타마카즈라 건 당시에는 이미 내대신이라서 내대신이라고 나오는데, 내대신에게 말하면 내대신이 무슨 반응할지 두려워서 겐지가 한동안 말을 못할 정도가 되었다.[5] 레제이 덴노의 상시로 보내기로 결정하자 그제서야 내대신의 딸이라는 것을 밝혔고, 겐지가 육조원에서 보살피고 있기 때문에 겐지에게 양육을 넘겼다. 타마카즈라가 검은 수염 중장의 아내가 되자 자신의 딸인 홍휘전 여어와 충돌할 일이 없겠다면서 넘어간다.
고키덴 태후의 여동생인 욘노기미의 남편이다. 배다른 자식들 중 정실 소생들을 아끼고 제일 열을 쏟는데 레제인의 후궁 고키덴 뇨고(겐지의 양녀에게 중궁 자리 밀림), 카시와기(겐지의 부인을 덮쳤다가 뒷감당 못하고 사망), 고바이 안찰사 대납언(금상의 둘째 공주를 얻으려다가 가오루에게 밀림), 막내 아들이 있지만 자식들까지 이래저래 겐지 일가에게 털리는 팔자(.........).
3. 기타
주요 등장인물들 중 유일하게 고정닉이 없다. 이름 대신 관직명으로 표기되는데 승진할 때마다 바뀌기 때문에 소설 중반쯤에는 신경써서 읽지 않으면 헷갈리기 쉽다. 최종 관직은 태정대신. 그래도 신하로서 올라갈 수 있는 최고위직까지 갔다! 하지만 라이벌인 겐지가 준태상왕이라 끝까지 콩라인.
작중에서 자식복이 많다고 언급되는데, 겐지는 자식에 대한 복이 없어 많은 여자들과 관계를 가졌음에도 2남 1녀밖에 없다고 언급된다. 그래도 예언대로 한 명은 덴노가, 한 명은 태정대신, 한 명은 황후가 되었지만.
드라마 좋아요! 히카루 겐지 군에서 겐지와 함께 21세기로 타임리프한다. 나카짱이라 불린다.
[1] 유가오와의 사이에서 타마카즈라가 생길 당시 정처가 자식이 없어서 유가오를 내쫓았다는 것과 타마카즈라가 등장할 당시 이미 나이가 20대 초반인 것을 고려할 때 타마카즈라가 첫째 자식이다.[2] 흑심을 품고 들이댔지만 타마카즈라가 거부한 이후 타마카즈라의 경우에는 들인다 한들 첩의 말석 취급 당할테니 그냥 다른 자에게 넘겨주자 생각해서 애정을 표현하기만 할 뿐 관계를 가지지 않았다.[3] 가시와기는 타마카즈라가 겐지 딸로 알려진 시절에는 반해서 구혼자 중 한 명이었지만 타마카즈라가 내대신 딸인 걸 알고 있던 겐지는 거부했고, 진상이 밝혀진 뒤에는 누이로 대했다고 한다.[4] 당시 겐지는 아오이노우에가 아들 유기리를 낳아주고 사이가 원만해진 상태였기에 많이 슬퍼했다. 상이 끝나고 나서 무라사키노우에를 들이기는 하지만(...)[5] 당시 내대신 또한 자신이 사랑했던 유가오와의 친딸을 찾아다니고 있었는데, 어느 댁의 딸처럼 키워지고 있다는 말을 들었다. 그의 입장에서는 그렇게 찾던 딸을 겐지가 자기 딸이라 뻥치고 데리고 있던 것이다. 겐지는 타마카즈라가 후지와라 씨족의 딸이라 호적상 양녀로 들이는 건 무리라 여겼기 때문에 표면적으로 자기 딸이라 했을 뿐 언젠가 밝힐 생각이기는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