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요! 히카루 겐지 군
1. 등장 인물
1.1. 히카루 겐지
무라사키 시키부가 쓴 고전소설 <겐지모노가타리>의 주인공. 가공의 인물로 본명은 불명. 헤이안 시대 황자로, 황실로부터 미나모토 씨(源氏)를 하사받아 일명 ‘겐지’라고 한다. 그 아름다운 외모로 세상 사람들에게 이름 대신 '''「히카루」'''(光, 빛이라는 뜻)라고 불리며[1] 수많은 여성과 연애를 구가하고 있었지만, 어떤 스캔들로 낙향하는 처지가 되어 교토의 황궁을 떠나 고베의 ‘스마(須磨)’라는 시골로 가던 도중, 2020년의 일본으로 타임슬립해 버린다.
1.2. 후지와라 사오리
대기업의 기획 영업부에 근무하는 독신 여성. 예쁘고 싹싹한 여동생에 비해 수수한 편이라 연애는 영 자신없다. 히카루를 처음 봤을 때는 코스프레 하는 좀 이상한 꽃미남인 줄 알았는데, 나날이 히카루의 언행을 보면서 '''진짜 히카루 겐지'''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하기 시작한다.
1.3. 츄조 (中将)
<겐지모노가타리>의 등장인물로, 히카루의 친구이자 처남.[2] ‘츄조’는 관직명으로 처음에는 ‘토노츄조(頭中将)’였다가 나중에 ‘산이츄조(三位中将)’로 승진한다. 아버지는 헤이안 시대 명문가인 후지와라 가문 출신의 좌대신이고 어머니는 천황의 여동생이라는 신분으로 프라이드가 높다. 주변에서 어화둥둥 추켜세우는 핵인싸 히카루에게 질투심을 불태우는 라이벌이지만 다른 한 편으로는 좋은 친구이기도 해서 낙향한 히카루를 위로하러 스마로 가다가, 역시 이변을 만난다.
1.4. 후지와라 시오리
사오리의 여동생으로, 미모를 살려 캬바쿠라에서 아르바이트 하고 있는 대학생. 견실한 사오리에 비해 되는대로 사는 것 같지만 연애를 못 하는 사오리를 걱정해 여러가지로 뒤에서 밀어준다.
2. 그 외 인물
3. 여담
- 히카루가 쓰고 있는 저 모자는 ‘에보시’라는 것으로, 헤이안 시대의 에보시는 ‘남성의 상징’으로서 사람들 앞에서 맨머리를 드러내는 건 속옷바람으로 돌아다니는 것만큼 부끄러운 일로 여겨졌기 때문에 히카루는 에보시든 비니든 중절모든 항상 머리에 뭔가 쓰고 있다. 아무것도 안 쓴 히카루 보기는 정말 드물다.
[1] 정확히는 「光の君(히카루노키미)」. ‘君(키미)’는 지체높은 사람을 가리키는 존칭이다.[2] 겐지모노가타리에 의하면 히카루 겐지의 첫번째 정실부인인 아오이노우에(葵の上)의 오빠이나, 히카루가 스마로 떠나는 시점은 아오이노우에가 죽은 지 4년 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