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인비 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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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ynbee Tiles
1980년대 이래로 미국 전역의 도로와 인도에서 현재진행형으로 증식하고 있는, 독특한 메시지를 담고 있는 보도블럭 타일. 대개 아스팔트 위에 페인트나 고무성 수지 타일로 접착된 채 발견된다. 발견된 타일의 수는 대략 250개 전후로 추정된다.
누가, 언제 이런 메시지를 설치하는지는 대부분의 경우 불명이나, 그 내용에 있어서 전반적으로 공통적인 특징들을 공유하고 있다. 제작 방식은 아마도 타르 종이를 활용하는 것으로 보이는데, 당장은 눈에 띄지 않지만 지속적으로 사람들이 밟고 다니고 차량이 지나가면서 점차 그 내용이 드러나는 방식이라고 한다. 물리적 크기는 대부분의 경우 30cm × 15cm 정도로 차량 번호판 크기 정도이나,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표준 양식(?)에서 벗어나는 타일들이 많아지는 추세.
그 내용은 대부분 다음과 같다.
즉 이를 정리하자면 아놀드 토인비의 어떤 생각, 그리고 스탠리 큐브릭의 작품 《2001 스페이스 오딧세이》 의 내용, 망자의 환생, 그리고 목성의 네 가지 주제가 나온다. 이를 한데 묶어서 그 의도를 설명하려는 것이 토인비 타일에 얽힌 떡밥의 핵심.
이들을 한데 관통하는 의견으로는 "인류의 발전과 이상을 위하여 우리는 목성 이주 계획을 준비해야 하고, 그곳에서 해당 영화의 엔딩 장면처럼 죽은 자가 다시 되살아나게 해야만 한다" 는 게 아마도 이 타일을 설치한 사람의 메시지가 아닐까 하는 것이 있다. 윤회와 인류의 발전에 대한 토인비의 생각 역시 예전부터 큐브릭과 함께 여러 매체에서 엮여져 왔다고도 한다.
구체적으로 이 타일의 모티브가 된 것은 유명한 극작가 데이비드 매멋(David Mamot)이 1983년에 구상한 연극 시나리오 《4 A.M.》 였을 것이라고 알려져 있다. 이 시나리오에서는 어떤 사람이 라디오 토크쇼에 전화를 걸어서 "스탠리 큐브릭은 토인비의 사상을 토대로 한 것이며, 인류를 목성으로 이주시키려는 비밀스러운 계획을 알고 있다" 고 떠들어대는 통에 진행자가 당황하는 장면이 나온다. 그러나 실제로 타일 제작을 처음 실행에 옮긴 이는 사회복지사 제임스 모라스코(James Morasco)일 가능성이 유력하다. 그는 매멋의 연극과 같은 해에 신문사에 전화를 걸어 "목성에서 인류를 부활시켜야 한다" 고 강변했던 적이 있으며, 이를 위해 실제로 소수자 연합(Minority Association)이라는 이름의 단체를 만들기도 했었다.
이 경우 한 가지 제기되는 의문은 모라스코의 사망년도가 2003년임을 감안하면 현재까지 설치되는 타일은 무엇 때문인가 하는 것. 물론 모라스코의 유지를 받들고자 하는 익명의 동조자들이 충분히 있을 수 있고, 단순히 흥미를 위해, 혹은 다른 종류의 메시지를 설파하기 위해 모라스코의 방법이 꽤 괜찮겠다고 여긴 모방범들이 나타났기 때문일 수 있다. 이는 실제로 최근 들어 그 메시지나 양식상의 특징이 갈수록 다양해져 가고 있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그럴듯한 설명이 된다.
대중적으로는 이를 바탕으로 하여 《레저렉트 데드: 더 미스터리 오브 더 토인비 타일》 이라는 다큐멘터리 영화가 2011년에 개봉되기도 하였다.
1. 개요
Toynbee Tiles
1980년대 이래로 미국 전역의 도로와 인도에서 현재진행형으로 증식하고 있는, 독특한 메시지를 담고 있는 보도블럭 타일. 대개 아스팔트 위에 페인트나 고무성 수지 타일로 접착된 채 발견된다. 발견된 타일의 수는 대략 250개 전후로 추정된다.
2. 상세
누가, 언제 이런 메시지를 설치하는지는 대부분의 경우 불명이나, 그 내용에 있어서 전반적으로 공통적인 특징들을 공유하고 있다. 제작 방식은 아마도 타르 종이를 활용하는 것으로 보이는데, 당장은 눈에 띄지 않지만 지속적으로 사람들이 밟고 다니고 차량이 지나가면서 점차 그 내용이 드러나는 방식이라고 한다. 물리적 크기는 대부분의 경우 30cm × 15cm 정도로 차량 번호판 크기 정도이나,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표준 양식(?)에서 벗어나는 타일들이 많아지는 추세.
그 내용은 대부분 다음과 같다.
즉 이를 정리하자면 아놀드 토인비의 어떤 생각, 그리고 스탠리 큐브릭의 작품 《2001 스페이스 오딧세이》 의 내용, 망자의 환생, 그리고 목성의 네 가지 주제가 나온다. 이를 한데 묶어서 그 의도를 설명하려는 것이 토인비 타일에 얽힌 떡밥의 핵심.
이들을 한데 관통하는 의견으로는 "인류의 발전과 이상을 위하여 우리는 목성 이주 계획을 준비해야 하고, 그곳에서 해당 영화의 엔딩 장면처럼 죽은 자가 다시 되살아나게 해야만 한다" 는 게 아마도 이 타일을 설치한 사람의 메시지가 아닐까 하는 것이 있다. 윤회와 인류의 발전에 대한 토인비의 생각 역시 예전부터 큐브릭과 함께 여러 매체에서 엮여져 왔다고도 한다.
구체적으로 이 타일의 모티브가 된 것은 유명한 극작가 데이비드 매멋(David Mamot)이 1983년에 구상한 연극 시나리오 《4 A.M.》 였을 것이라고 알려져 있다. 이 시나리오에서는 어떤 사람이 라디오 토크쇼에 전화를 걸어서 "스탠리 큐브릭은 토인비의 사상을 토대로 한 것이며, 인류를 목성으로 이주시키려는 비밀스러운 계획을 알고 있다" 고 떠들어대는 통에 진행자가 당황하는 장면이 나온다. 그러나 실제로 타일 제작을 처음 실행에 옮긴 이는 사회복지사 제임스 모라스코(James Morasco)일 가능성이 유력하다. 그는 매멋의 연극과 같은 해에 신문사에 전화를 걸어 "목성에서 인류를 부활시켜야 한다" 고 강변했던 적이 있으며, 이를 위해 실제로 소수자 연합(Minority Association)이라는 이름의 단체를 만들기도 했었다.
이 경우 한 가지 제기되는 의문은 모라스코의 사망년도가 2003년임을 감안하면 현재까지 설치되는 타일은 무엇 때문인가 하는 것. 물론 모라스코의 유지를 받들고자 하는 익명의 동조자들이 충분히 있을 수 있고, 단순히 흥미를 위해, 혹은 다른 종류의 메시지를 설파하기 위해 모라스코의 방법이 꽤 괜찮겠다고 여긴 모방범들이 나타났기 때문일 수 있다. 이는 실제로 최근 들어 그 메시지나 양식상의 특징이 갈수록 다양해져 가고 있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그럴듯한 설명이 된다.
대중적으로는 이를 바탕으로 하여 《레저렉트 데드: 더 미스터리 오브 더 토인비 타일》 이라는 다큐멘터리 영화가 2011년에 개봉되기도 하였다.
3. 외부링크
[1] 또 다른 주요 변형으로는 IN KUBRICK 2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