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리피드의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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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DAY OF THE TRIFFI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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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판 표지
영국의 작가 존 윈덤(1903~1969)의 SF 소설. 1951년에 출간되었다. 최초로 전 지구적 재난을 다룬 소설이며, 나는 전설이다와 더불어 포스트 아포칼립스의 효시로 평가받고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이 작품에 등장하는 식물 괴물(?) 트리피드는 이후 수많은 작품에 영향을 주었다. 동물처럼 움직이며 사람을 죽이고 다니는 식물 하면 대부분 트리피드를 원조로 한다고 보면 될 정도.
전 지구적으로 대규모의 실명 사태가 벌어진다는 설정은 이후 주제 사라마구의 눈먼 자들의 도시에도 영향을 끼친듯 하다.
한국에서는 1980년대에 <괴기식물 트리피드>라는 제목으로 출판된 크로바문고 버전의 번역 출판본이 디지털 파일(DOC나 HWP)로 많이 퍼져 있다. 누군가 타이핑해서 기입한 파일인데, 공공기관의 자료실에서도 쉽게 다운받을 수 있다. 그냥 '트리피드의 날'이라고 검색만 해보면 삽화가 들어간 PDF파일로도 받을 수 있다. 사실 작가가 사망한 지 40년이 넘어서 겉보기에는 저작권이 공중에 뜬 것처럼 보이나 혹시 다른 판권자가 넘겨 받았으면 어림 반푼 어치도 없기 때문에 불법 여부는 미지수다. 90년대말에 <걷는 식물 트리피드>라는 제목으로 어린이 SF문고로도 나온 바 있지만 어린이가 보기 쉬우라고 상당 부분을 삭제해버렸다. 초반부 가족이 모두 자살하여 마지막 술을 마시고 자살하려던 술집 주인이 나오는 부분을 통째로 삭제했으며 그외에도 여러 부분을 빼버렸다.
어린이용으로 출간된 전통은 심지어 21세기에도 이어져서 2005년에도 괴기식물 트리피드라는 제목으로 아동용 버전이 출간되었다!
그러다가 오랜 기다림 끝에 제대로 된 '''완역본'''으로 트리피드의 날이라는 제목으로 출판사 폴라북스를 통해 2016년 국내 정식 발매되었다.
여담이지만 어린 시절 이 책을 읽은 한국과 일본의 독자들 중에는 '''"유성우 보기가 무섭다."'''라는 사람이 심심찮게 있다.
1984년에 만들어진 미국 저예산 영화 카멧 나이트(Night Of The Comet, 89년에 국내에 이 제목으로 비디오가 나왔다. 생뚱맞게도 과학동아에서 90년대에 혜성 관련 영화에서 잠깐 소개했다.)도 이 소설 영향이 크다. 혜성을 본 사람은 몸이 재만 남거나 조금만 보면 살아남지만 몸이 좀비같이 변하여 멀쩡한 사람을 죽이려 든다. 잠자던 여주는 무사했지만 미국 전역이 사람이 재만 남거나 좀비같이 변해 죽이려 덤비는 자들에게 남친이 살해당하고 어찌 떠도는 줄거리다.
업무 도중 눈을 다치는 바람에 유성우에 의해 시력을 잃는 것을 모면한 빌 메이슨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맹인이 되었다는 것을 깨닫고 목적없이 방황하다가 조젤라 플레이턴을 구하게 된다. 그녀와 함께 비들리의 생존공동체에 들어가 지방으로의 탈출을 꾀하던 중, 월프레드 코우커가 이끄는 맹인집단에 붙잡혀 조젤라와 헤어지고 그들의 눈 역할을 맡게 된다. 그러다가 런던에 전염병이 돌기 시작하면서 무리를 빠져나왔다가 월프레드와 조우, 그와 함께 원래 비들리의 공동체가 가려고 했던 시골의 저택을 찾아가지만 그곳에서 조젤라는 찾을 수 없었다. 그녀와 나누었던 대화를 회상하여 조젤라가 있을만한 곳을 향해 떠난 메이슨은 도중에 가족을 잃은 소녀를 거두고, 결국에는 시골에서 조젤라와 재회한다.
그곳에서 조젤라를 아내로, 소녀를 딸로 여기며 생존을 도모하던 빌 메이슨은, 갈수록 트리피드의 공격이 집요해지고 거세어지는 것에 대해 우려하는 나날을 보내던 중, 헬리콥터의 방문을 받는다. 그는 무사히 섬에 정착한 비들리가 보낸 인물로, 트리피드에 관해 많은 경험과 지식을 보유한 메이슨을 섬으로 초청한다. 이주 준비를 위해 우선 그를 보내고 새로운 희망에 부풀어있던 메이슨을 무장차량과 병력을 대동한 트랜스라는 인물이 방문한다. 그는 무정부집단의 간부로 메이슨과 그의 가족을 강제 포섭하려 한다. 메이슨과 조젤라는 기지를 발휘하여 그들에게 술을 대접하고, 그들이 잠든 후에 트리피드를 불러들이고 탈출한다.[1] 메이슨 일행은 비들리가 있다는 섬을 향해 다시금 여행을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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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2년에 영국에서 영화화된 것에 이어, 1981년과 2009년에 각각 TV 드라마로 제작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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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년작은 87년에 이 제목으로 국내에서 VHS로 나온 바 있다.
THE DAY OF THE TRIFFI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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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판 표지
1. 개요
영국의 작가 존 윈덤(1903~1969)의 SF 소설. 1951년에 출간되었다. 최초로 전 지구적 재난을 다룬 소설이며, 나는 전설이다와 더불어 포스트 아포칼립스의 효시로 평가받고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이 작품에 등장하는 식물 괴물(?) 트리피드는 이후 수많은 작품에 영향을 주었다. 동물처럼 움직이며 사람을 죽이고 다니는 식물 하면 대부분 트리피드를 원조로 한다고 보면 될 정도.
전 지구적으로 대규모의 실명 사태가 벌어진다는 설정은 이후 주제 사라마구의 눈먼 자들의 도시에도 영향을 끼친듯 하다.
한국에서는 1980년대에 <괴기식물 트리피드>라는 제목으로 출판된 크로바문고 버전의 번역 출판본이 디지털 파일(DOC나 HWP)로 많이 퍼져 있다. 누군가 타이핑해서 기입한 파일인데, 공공기관의 자료실에서도 쉽게 다운받을 수 있다. 그냥 '트리피드의 날'이라고 검색만 해보면 삽화가 들어간 PDF파일로도 받을 수 있다. 사실 작가가 사망한 지 40년이 넘어서 겉보기에는 저작권이 공중에 뜬 것처럼 보이나 혹시 다른 판권자가 넘겨 받았으면 어림 반푼 어치도 없기 때문에 불법 여부는 미지수다. 90년대말에 <걷는 식물 트리피드>라는 제목으로 어린이 SF문고로도 나온 바 있지만 어린이가 보기 쉬우라고 상당 부분을 삭제해버렸다. 초반부 가족이 모두 자살하여 마지막 술을 마시고 자살하려던 술집 주인이 나오는 부분을 통째로 삭제했으며 그외에도 여러 부분을 빼버렸다.
어린이용으로 출간된 전통은 심지어 21세기에도 이어져서 2005년에도 괴기식물 트리피드라는 제목으로 아동용 버전이 출간되었다!
그러다가 오랜 기다림 끝에 제대로 된 '''완역본'''으로 트리피드의 날이라는 제목으로 출판사 폴라북스를 통해 2016년 국내 정식 발매되었다.
여담이지만 어린 시절 이 책을 읽은 한국과 일본의 독자들 중에는 '''"유성우 보기가 무섭다."'''라는 사람이 심심찮게 있다.
1984년에 만들어진 미국 저예산 영화 카멧 나이트(Night Of The Comet, 89년에 국내에 이 제목으로 비디오가 나왔다. 생뚱맞게도 과학동아에서 90년대에 혜성 관련 영화에서 잠깐 소개했다.)도 이 소설 영향이 크다. 혜성을 본 사람은 몸이 재만 남거나 조금만 보면 살아남지만 몸이 좀비같이 변하여 멀쩡한 사람을 죽이려 든다. 잠자던 여주는 무사했지만 미국 전역이 사람이 재만 남거나 좀비같이 변해 죽이려 덤비는 자들에게 남친이 살해당하고 어찌 떠도는 줄거리다.
2. 등장인물
- 빌 메이슨: 본작의 주인공. 트리피드 식용유 주식회사의 식물 연구원으로 30세의 남성. 어렸을 때 트리피드에 부상을 당한 전적이 있으며, 트리피드를 연구하고 관리하면서 독에 어느정도 내성을 지닌 상태.
- 조젤라 플레이튼: 인기있는 여류 작가로, 유성우가 있던 날 밤 술에 취하는 바람에 맹인이 되지 않는다. 부친의 도움을 청하기 위해 집을 나섰다가 장님 남성에게 강제 억류당했고 빌 메이슨에 의해 구출된다.
- 마이클 비들리: 생존을 목적으로 모인 정상인들의 공동체를 이끄는 리더.
- 월프레드 코우커: 본래의 직업은 노동자이자 직업 연설가. 사태 발발 이후에 맹인들의 집단을 이끌면서 비들리의 공동체와 충돌한다.
- 트랜스: 사태 발발 이후에 자연발생한 영국 남동지방 임시 평의회의 행정관
3. 내용
업무 도중 눈을 다치는 바람에 유성우에 의해 시력을 잃는 것을 모면한 빌 메이슨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맹인이 되었다는 것을 깨닫고 목적없이 방황하다가 조젤라 플레이턴을 구하게 된다. 그녀와 함께 비들리의 생존공동체에 들어가 지방으로의 탈출을 꾀하던 중, 월프레드 코우커가 이끄는 맹인집단에 붙잡혀 조젤라와 헤어지고 그들의 눈 역할을 맡게 된다. 그러다가 런던에 전염병이 돌기 시작하면서 무리를 빠져나왔다가 월프레드와 조우, 그와 함께 원래 비들리의 공동체가 가려고 했던 시골의 저택을 찾아가지만 그곳에서 조젤라는 찾을 수 없었다. 그녀와 나누었던 대화를 회상하여 조젤라가 있을만한 곳을 향해 떠난 메이슨은 도중에 가족을 잃은 소녀를 거두고, 결국에는 시골에서 조젤라와 재회한다.
그곳에서 조젤라를 아내로, 소녀를 딸로 여기며 생존을 도모하던 빌 메이슨은, 갈수록 트리피드의 공격이 집요해지고 거세어지는 것에 대해 우려하는 나날을 보내던 중, 헬리콥터의 방문을 받는다. 그는 무사히 섬에 정착한 비들리가 보낸 인물로, 트리피드에 관해 많은 경험과 지식을 보유한 메이슨을 섬으로 초청한다. 이주 준비를 위해 우선 그를 보내고 새로운 희망에 부풀어있던 메이슨을 무장차량과 병력을 대동한 트랜스라는 인물이 방문한다. 그는 무정부집단의 간부로 메이슨과 그의 가족을 강제 포섭하려 한다. 메이슨과 조젤라는 기지를 발휘하여 그들에게 술을 대접하고, 그들이 잠든 후에 트리피드를 불러들이고 탈출한다.[1] 메이슨 일행은 비들리가 있다는 섬을 향해 다시금 여행을 떠난다.
4. 미디어 믹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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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2년에 영국에서 영화화된 것에 이어, 1981년과 2009년에 각각 TV 드라마로 제작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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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년작은 87년에 이 제목으로 국내에서 VHS로 나온 바 있다.
[1] 덤으로 트랜스 일당의 차량의 연료탱크에 벌꿀을 잔뜩 부어버려서 뒤늦게 일어나 메이슨 일행을 추적하려던 트랜스 일당은 트리피드 한복판에서 차가 퍼져 고립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