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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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상세
3. 타 기기에서 VHS로 녹화 방법
4. VHS를 디지털화하는 방법
5. 녹화 시간
6. 현황
7. VHS의 후속 규격
8. VHS 이외 규격
9. 기타


1. 개요


📼(유니코드:U+1F4FC)
일본의 JVC 사에서 1976년에 처음 내놓은 가정용 비디오테이프 규격. 여러 규격과 경쟁했지만 가정용 비디오 규격의 사실상 표준 위치를 누렸고, 이후 2000년대까지 약 30여년간 한 시대를 풍미했고, 2010년대 부터는 기술의 발달로 몰락하여 2000년대를 끝으로 30여년간 파란만장했던 VHS시대는 막을내렸다. LD와 달리 대중적으로 가정용 비디오를 보급시키는데 성공하였고, 영화광 세대 가운데 비디오 영화광 세대가 있었을 정도로 파급력이 강했다. 사실상 시장에서 사라진 현재도 흔히 "비디오", "비디오테이프"라 하면 VHS를 가리키는 경우가 많을 정도이다.
VHS의 원래 뜻은 기록 방식을 나타내는 'Vertical Helical Scan'이었지만 이후에 'Video Home System'으로 변경되었다. 같은 케이스로 DVD가 있다. 원래는 'Digital Video Disc'의 약자였지만 다양한 용도로 사용되면서 'Digital Versatile Disc'로 변경되었다.

2. 상세


자기 테이프에 정보를 기록하는 아날로그 저장 매체이다. 오디오테이프와 원리가 같지만 정보를 기울여서 기록하기 때문에 그 밀도가 훨씬 높으며 이 VHS를 VCR에 넣어서 재생 또는 녹화할 수 있다. 윗부분에 열리는 덮개가 있는데 이를 열면 자기 테이프와의 접촉이 가능하며 VCR 내부에서 이 덮개를 열고 내부의 자기 테이프를 읽거나 쓰는 작업을 한다. 테이프 꼬임 등으로 열어야 할 일이 생겼다면 VHS 옆부분의 작은 플라스틱 버튼을 누르면서 덮개를 열면 된다. 이 자기 테이프는 VHS의 정보를 담고 있으므로 마구 만지거나 잡아 늘어뜨리는 짓은 절대 하지 말자.
화질은 수평해상도 약 240선 정도이다. 아날로그 영상에서의 화질의 지표 중 하나로, 수직 방향으로 검은색/흰색의 선을 번갈아 그어 만든 영상을 표시해서 총 몇개의 선을 구분할 수 있는지 측정하는 형태이다. 현재로서는 그리 좋은 화질은 아니지만 오랫동안 많은 소비자에게 상당히 만족스러운 수준이었다. 기본적으로 한국에서 사용했던 아날로그 TV 규격인 NTSC는 수평해상도가 약 330선 정도이기 때문에 TV보다 화질이 떨어진다. 실제로 아날로그 TV 영상을 VHS로 녹화하면 화질이 눈에 띄게 열화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TV를 기반으로 한 아날로그 영상 매체의 세로해상도는 TV 방송 규격에 맞게 고정되어 있다. 예를 들어, 한국에서 사용되었던 아날로그 방송 규격인 NTSC는 세로해상도가 525선(실제로 영상이 표시되는 부분은 480선)이고 VHS건 베타맥스건 LD건 DVD(디지털이긴 하지만)건 죄다 세로해상도가 동일하다. 딱히 VHS만의 특징은 아니다. 휘도(밝기) 신호에 비해 색차(색상) 신호는 약 60선 정도에 불과하기 때문에 색감이 상당히 칙칙하게 보이는 문제가 있다. 사실 색상 신호의 해상도가 낮은 것은 사람의 눈이 색상에 덜 민감한 특성을 이용한 것으로, YPbPr 방식을 사용하여 영상을 압축하는 매체가 비슷한 특성을 공유한다.
대체적으로 아날로그 영상에서의 색상 신호의 해상도는 밝기 신호에 비해 1/3 정도인데, VHS는 워낙에 밝기 신호의 해상도가 떨어져서 색상 신호도 덩달아 떨어지는 편. 다만 디지털 영상의 해상도와는 좀 다르다. 디지털 영상은 액정의 해상도와 영상의 해상도가 1:1 대응할 때 최고의 화질을 구현할 수 있으므로, 디지털 저해상도 영상을 디지털 고화질 TV에서 재생할 시 픽셀이 깨지는 현상이 발생한다. 특히 화면비율이 맞지 않는다면 최악의 화질을 보여줄 수 있다. 그러나, 아날로그 영상을 아날로그 출력 장치에서 재생할 경우 해상도가 달라도 자연스럽게 재생이 되며, 디지털 TV에서 재생할 경우에도 LPF를 거쳐 영상이 뿌옇게 나오는 것이기에 적은 해상도로도 납득할 화질을 구현할 수 있는 것.
초기에 베타맥스와의 경쟁에서 1년 늦게 나온 데다가 화질 등의 성능이 낮았다. 베타의 출시가 늦어서 시장을 선점한 VHS에 졌다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 규격이 공개되자 녹화 시간이 길다는 장점으로 베타맥스를 제치고 시장을 점유했다. 이에 따라 영상물이 다수 출시되면서 그에 힘입어 경쟁에서 승리하였다. 특히 성인물 영상이 큰 힘을 발휘했다는 말이 있다. 여담이지만 잠시 멈춤 기능이 나온 이유도 AV 때문이라고(...). 베타맥스 개발사인 소니에서는 베타맥스로 AV를 생산하는 것을 규제했지만, 일본 밖에서는 당연히 플레이보이 카탈로그 등 쏟아져 나왔다. 도덕성의 문제는 차치하더라도 이는 베타맥스를 사장시킨 가장 큰 사건으로 언급되었다고 서술되었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다.
베타맥스가 VHS에게 밀린 진짜 이유는 바로 JVC와 소니의 라이센스 정책과 시장점유율 차이 때문이었다. JVC에서는 VHS의 헤드드럼 등 핵심부품을 무척 저렴한 가격에 공급했다. 당시로는 최첨단 핵심부품인 헤드 및 헤드드럼만 입수하면 VCR 만드는 것은 나름 쉬운 편이였으며 이를 탑재한 데크 메커니즘까지 입수하면 나머지는 개발도상국의 3류 전자회사들도 만들 수 있는 수준이었다. 핵심기술을 쉽게 이전하지는 않았지만 그 결과물인 제품은 초저가에 공급했다.[1] 반면에 소니는 이런 움직임이 전혀 없었다.
그리고 시장점유율 차이는 당시 일본 전자산업의 분위기를 보면 이해된다. 소니는 첨단 이미지, 앞서는 기술력, 특히 미국에서의 인기로 일본 전자시장에서 떠오르는 신성[2]처럼 파죽지세로 성장하고 있었는데 그때나 지금이나 일본 최대 전자기업은 나쇼날(파나소닉)이였고 떠오르는 소니를 견제하기 위해 상대적으로 사세가 약한 JVC에서 만든 VHS를 밀었다. 거대기업인 히타치 또한 마찬가지였고. 일본 대수 전자기업 1,2위가 VHS로 갔으니 시장점유율이 높을 수밖에.[3] 또한 1970년대 후반까지는 미국 가전기업도 어느정도 존재감이 있었는데 JVC와 관련이 큰 RCA#s-2[4], GE 및 마그나복스 등 유명 미국 전자기업은 일찌감치 VHS에 참여했다.[5][6]
게다가 화질도 이론적으로나 좋지 실질적으로는 VHS에 비해 차이가 없었다. VCR이 나올 시기 기존 가정에 있던 TV들은 대다수가 콤포지트 RCA 단자조차 없는 오직 안테나 연결단자만 있었다. 이런 TV에 VCR 영상을 보내려면 RF 모듈을 이용 TV전파로 변환, 즉 VCR 영상 → RF모듈 이용 전파로 변조 → TV 연결(주로 채널 3/4[NTSC-J][PAL]) → TV에서는 RF를 영상신호로 변환. 즉 영상신호의 변환을 두번 더 거치는데 따른 화질의 악화라는 면에서 볼 때 VHS나 베타맥스나 최종 화질은 그게 그거일수밖에 없으니 베타맥스의 나은 화질은 실감할 수 없을 수밖에.. 물론 고해상도 대비로 만들어진 낮은 도트피치의 CRT에 영상을 아날로그 신호 그대로 RCA 콤포지트 단자를 통해 보내고 받으면 화질은 꽤 좋아지고 이런 상황에서는 베타맥스가 낫긴 하다.

원본부터 20번째 VHS 녹화까지의 영상

원본부터 10번째 VHS 녹화를 비교한 영상

보너스 - 릭 애슬리의 Together Forever[7]
VHS는 반복적으로 VHS에서 VHS으로 녹화하면 화질 열화가 발생한다. VHS는 아날로그 포맷이지만 비디오 신호(컴포지트) 그대로 녹화하는 것이 아닌 중간에 VHS 기록에 알맞는 신호로 인코딩을 거치고 재생시에는 반대로 디코딩을 거친다. 그런데 이 단계는 아날로그 방식 손실 압축으로 열화가 발생한다. 영상을 손실 압축하는 원리는 휘도와 색차 해상도를 낮추는 원리. 그래서 디지털 풍화와 처럼 반복적으로 손실 압축을 거치니 화질 열화가 발생하게 된다. 재미있는 건 아날로그 방식으로 손실 압축을 하다보니 보니 완전 아날로그식 필름의 열화나 JPEG 같은 손실 압축 디지털 파일의 열화와는 다른 굉장히 이질적인 방식으로 열화가 진행된다.


3. 타 기기에서 VHS로 녹화 방법


VHS는 재생을 반복할수록 열화되고 첫 녹화 시에도 화질이 굉장히 떨어지지만, VHS에서 나오는 색감 마니아를 위하여 비디오를 녹화할 때는 다음이 필요하다.
  • VCR
  • VHS 테이프
  • 각종 DTV → 아날로그 변환 장치
    • 셋톱박스
    • 컴퓨터 + S-VIDEO를 지원하는 그래픽 카드 또는 HDMI to NTSC/PAL/SÉCAM 컨버터
    • DVD 콤보(이거 있으면 VCR이 따로 필요 없다.)
    • DVD 플레이어
VCR은 아날로그 신호를 기반으로 하여 작동하므로 DTV가 일반화된 요즘에는 녹화를 할 수 없지만, 조금의 꼼수로 녹화를 할 수 있다. 다만 RCA 컴포지트 단자에서 아날로그 시절의 HDCP인 메크로비전 신호를 넣는 경우가 있다. 매크로비전은 VCR을 엿을 먹이도록 설계되어 있어서 메크로비전 신호가 포함된 경우에는 정상적으로 녹화를 진행할 수 없다. 매크로비전에는 대해서 이 글을 참조하자.
  • DTV를 아날로그 신호로 바꿔주는 장치를 연결한다(지상파).
DTV는 아날로그 신호로 바꾸려면 디지털 → 아날로그 변환 장치가 필요하다. 이 경우는 지상파를 직접 수신할 때 사용하는 방법으로 변환 장치에 연결된 동축 케이블을 비디오의 '안테나 입력' 단자에 연결하고 채널은 3, 4번으로 맞춰놓으면 된다. 그러면 기존의 아날로그 신호로 변환돼서 출력되므로 녹화를 할 수 있다.
  • 케이블 TV/유선방송을 녹화하는 방법(동축케이블).
대개 가정에 있는 벽면에 'CATV'가 적혀있는 단자에 케이블을 연결해서 비디오에 연결한다. 케이블 업체가 아날로그 신호로 서비스를 하는 경우에만 가능하다. 튜너가 없는 초저가 제품[8]이거나 디지털(8VSB)로 서비스 하는 경우에는 할 수 없다.
  • 셋톱박스의 영상을 녹화하는 방법
외부입력 RCA 단자를 연결해서 녹화할 수 있다. VHS는 화면비와 상관이 없지만 VCR은 UI가 4:3기준으로 맞춰쳐있지만 TV 비율에 따라서 셋톱박스를 설정해도 된다. 아주 간혹 외부입력 단자 없이 RF 단자만 있으면 RF 모듈레이터가 필요하다.
  • DVD 콤보를 사용하는 방법(DVD 복사)
영상물을 DVD에 손수 굽고 DVD 콤보에 넣은 다음에 공테이프를 넣어 준다. 이 때 테이프는 영상물의 길이보다 약간 여유 있는 게 좋다. 그리고 기기의 '복사' 버튼을 눌러서 DVD는 재생, VHS는 녹화 상태로 만들어주면 DVD에 있는 영상물이 그대로 테이프에 복사된다.
  • 별도의 DVD 플레이어를 사용하는 방법
일반적으로 DVD 플레이어는 RCA 출력 단자가 있는 경우가 많으므로 위의 DVD 콤보를 이용하는 방법과 비슷하게 비디오에 연결해 복사할 수 있다. 물론 복사 버튼 같은 것은 없으므로 재생과 녹화를 수동으로 잘 알아서 작업해야 한다.
  • VCR의 외부입력 사용하기(컴퓨터)
위의 DTV 변환장치와 비슷하게 컴퓨터의 HDMI를 RCA 출력으로 바꿔 주는 장비가 있으며, Geforce 7600GS 기준으로 S-VIDEO 단자가 있고 RCA/컴포넌트로 변환해 주는 커넥터도 있다. 이를 구매하여 컴퓨터에서 '디스플레이 복사'로 선택하여 VCR로 화면을 전송하면 이를 그대로 녹화할 수 있다. VHS는 어차피 화질이 안 좋으니 <단자/영상> 문서에 있는 영상 열화가 심하다는 말은 무시하자.

4. VHS를 디지털화하는 방법


VHS는 아날로그 테이프이므로 재생을 반복하거나 먼지 등 이물질이 많은 곳에서 보관이 오래될 수록 화질이 열화될 수 있다. 오랫동안 화질 열화 없이 시청하는 것을 원한다면, 디지털화하여 동영상 파일 방식으로 보관하는 것을 권장한다.
  • 녹화 장치(캡처보드)가 있을 때
    • VHS 플레이어와 캡처보드를 연결한다.
    • 녹화 장치의 녹화를 시작하고, VHS를 재생한다.
    • 대부분의 VCR은 컴포지트 or RF만 지원하는데, 요즘 나오는 최신형 녹화 장치는 HDMI만 지원하는 것이 많아, 컴포지트 to HDMI 컨버터를 이용해야 할 수 있다. DVD 레코더가 달린 양방향 녹화 콤보 VCR은 컴보지트 컨버터가 내장되어 있어서 컴포넌트나 HDMI까지 지원한다.
    • 화질은 녹화 세팅>녹화 장치의 성능>VHS의 녹화 품질>VCR의 성능 순으로 탄다.
  • DVD 레코더가 달린 DVD 콤보를 갖고 있을 때
    • 공 DVD를 준비한다. (보통은 DVD-RW까지 지원하고,고급 모델은 DVD-RAM도 지원한다.)
    • 준비한 DVD를 콤보에 넣고 DVD-V(DVD-R)로 포맷시킨다. DVD-VR형식은 컴퓨터가 읽지 못한다.
    • 화질을 선택한다.(기본값으로는 SP가 설정되어 있다.) XP > SP > LP > EP 순으로 XP가 가장 화질이 좋으나 SP와 별 차이가 안 나고 녹화시간이 반토막 난다. 일반적으로 녹화하고 싶다면 SP를 선택해주자. 약 2시간 정도 녹화가 가능할 것이다.
    • VHS → DVD 복사 버튼을 누르면 복사를 시작한다. 화면을 통해 실시간으로 확인이 가능하다.
    • 복사가 끝났으면 디스크를 Finalize한다.(디스크 마무리)
    • 디스크를 꺼내고 컴퓨터에서 영상을 추출한다. 다만 영상파일이 보통 여러 개로 나뉘어져 있기 때문에 하나로 합치는 작업을 해야 한다. 별도의 인코딩 작업을 거치치 않고 원본 그대로 합치려면 DVDVob2Mpg 프로그램이 유용하다.
    • 간단하지만 화질이 우수한 방법은 아니며, DVD 레코더가 달린 DVD 콤보는 비싸고 ODD가 상당히 잘 고장난다.
  • 상기된 기기가 없거나, 녹화 방법을 모른다면
    • 주변의 가까운 VHS 디지털화 업체에 의뢰하면 된다.
      • 의외로 사진관이나 컴퓨터 가게에서 해주는 경우가 많다.
      • 가격이 제각각이라 잘 찾아봐야하며 전문적인 장비[9]를 가진 곳을 추천한다.

5. 녹화 시간


시간에 따라 분류하며, 아래 분류는 NTSC의 경우다. (SP 기준)
  • T-30(30분)
  • T-60(60분)
  • T-90(90분)
  • T-120(120분)
  • T-160(160분)
  • T-180(180분)
  • T-210(210분)
재미있는 것은 테이프의 속도를 떨어뜨려 테이프의 실제 녹화 가능 시간보다 훨씬 길게 녹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원래의 속도를 SP(Standard Play), 2배속을 LP(Long Play), 3배속을 EP(Extended Play) 또는 SLP(Super Long Play)이라 칭했다. T-120을 SLP 모드로 쓰면 360분을 기록할 수 있다. 다만 테이프 속도가 느려지게 되면 그만큼 화질이 저하되므로 중요한것을 녹화하는 목적이 아닌 화질에 크게 신경쓰지 않고 간편하게 방송을 녹화해서 다시보는 용도로 주로 사용되었다. 일반적으로는 SP와 3배속의 재생과 녹화를 지원하며 2배속 녹화 기기는 희귀하다. 보통은 2배속 재생만 지원하거나 2배속 재생을 지원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 극소수의 기기는 규격을 벗어난 독자적인 4배/5배/9배 녹화를 지원하는데 당연히 일반 기기와의 호환성은 없다.
참고로 위 T-로 나가는 것은 NTSC의 경우이며 PAL/SECAM의 경우는 E-로 나간다. 예를 들어 E-120 등. 영상 방식 자체가 다르므로 PAL/SECAM에서 해당 방식으로 녹화한 테이프는 NTSC 방식 VCR에서 재생할 수 없으며 그 반대도 마찬가지다.[10] 단, 테이프의 물리적 규격은 같으므로 PAL/SECAM용 E-120이라고 써 있는 공테이프를 NTSC에서 사용할 수는 있다. 물론 해당 규격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지 상대 규격 기기에서 재생할 수 있다는 말은 아니다. E-120 테이프를 NTSC에서 녹화했다면 NTSC 기기에서만 재생 가능하다. T-120을 PAL 기기에서 녹화한 경우도 마찬가지. 하지만 프레임 수 등 많은 것이 다른 관계로 NTSC와 PAL/SECAM에서 사용하는 테이프는 작동 속도가 다르므로 녹화 시간이 다르다. E-120 테이프를 NTSC 기기에서 사용하면 120분이 아닌 90분 남짓 녹화할 수 있다. 반대로 T-120 테이프를 PAL/SECAM 기기에서 사용하면 2시간 50분 정도 녹화 가능하다. 그런 이유로 E- 테이프는 E-240까지 있다. 표준 속도로 4시간 녹화 가능. 사실 VHS나 베타맥스 모두 테이프 자체의 폭이 동일하다. 카세트의 크기가 다를 뿐. 이 말은 VHS 카세트를 분해해서 자기 테이프 부분만을 분리한 후 베타맥스 카세트에 조립해 넣으면 그대로 공테이프로 사용 가능하다는 뜻이다.

6. 현황


2010년대부터는 단종되었다. 영화 판매 및 대여 목적으로는 DVD블루레이, VOD 같은 기타 다운로드 등 고화질이나 편리한 포맷으로 이미 대체된 상태이며, 일본이나 미국에서는 2009년을 마지막으로 애니메이션과 영화로는 더 이상 출시되지 않고 있으며, 2000년대까지 VHS 타이틀이 정발됐던 대한민국에서는 2010년대에 들어서면서 대부분 모습을 감추었고, 2010년 영화 초능력자를 마지막으로 단종되었다. 경쟁에서 승리한 VHS나 1985년에 패배를 이미 인정하고 2001년까지 16년 동안 더 생산된 베타맥스나 둘 다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VHS 재생/녹화기는 이미 단종된 상태이기에 안습한 경우가 생긴다. 플레이어를 구입하려면 가까운 중고알뜰매장을 이용하거나, 옥션 등 쇼핑사이트를 이용하면 된다. 가격은 부담되지 않는 편.
공비디오테이프도 오래전에 단종되었다. SKC에서는 2005년에 관련 사업을 철수했으며, 청주 공장에서 비디오테이프를 생산하던 LG전자 또한 2003년에 중국 항저우 공장 설립 이후 국내 생산을 중단하고 2005년까지 현지에서 소량 생산해 중국과 해외에만 판매했다. 2006년부터 2015년까지 코스모신소재(구 새한미디어)에서만 세계에서 유일하게 생산했다. 더군다나 2009년 이후에 오디오/비디오테이프류 매출액은 전체 매출의 10%로 떨어지면서 이 때부터 VHS 사업은 코스모신소재의 주력 사업에서 벗어났다. # 2015년 4월, 코스모신소재에서는 VHS 공테이프와 오디오테이프의 생산 자체를 종료했다. # 다만 2013년경까지도 비디오 클리닝 쾌청을 파는 곳이 있었다. 안산 성포동 롯데마트에서 팔았는데, 현재는 악성 재고로 분류되어 사라졌을지도. 2016년 경에도 다수의 홈플러스에서 발견되고 있다. 본가인 일본에서도 마지막까지 남아 있던 제조사인 후나이(船井) 전기에서 2016년 7월 말에 생산을 중단함으로써 단종됐다.# 그래도 공영방송인 KBS와 MBC에는 공테이프 물량이 많이 남아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자세한 내용은 하단에 후술되어 있다.
비록 현재는 단종되었고, 1990년대, 2000년대 이후 블루레이DVD에게 미디어 규격 매체의 자리를 내어주었지만 그럼에도 아날로그 특유의 색감 때문에 VHS를 그리워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일각에선 2010년대 이후에 생산이 중단되었다 다시 생산이 이뤄지던 LP처럼 VHS도 다시 재생산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있다. 하지만 LP와 달리 VHS는 현대 저장매체에 비해 처참하게 낮은 성능을 가지고 있고 테이프에 최소 3MHz 이상의 신호를 때려박다보니 기술적으로 절대 간단하지 않아 재생산이 매우 힘든 상황이다. 그렇다보니 2010년대 이후에는 동영상 편집 프로그램을 통해 동영상의 채도를 낮추고 노이즈를 삽입하는 필터 처리를 해서 VHS 특유의 색감을 나타내는 정도로만 그친다.
보존할 VHS 테이프를 보유하고 있다면, 디지털로 인코딩해 주는 업체들이 있으니 이들 업체를 이용하면 좋다. 대구문화방송, 안동문화방송, 울산문화방송KBS에서 DVD/파일 변환 서비스를 해 주고 있다. 대구, 안동, 울산에 거주하는 위키러들은 참고바람. 이와 별개로 KBS 미디어MBC C&I는 2013년 아날로그 방송 종료 이후의 영상물도 VHS로 판매하는데 1시간 이내 분량 기준으로 한 편에 2만 2천원으로 구매가 가능하다. 이는 DVD 주문보다 더 저렴한 금액이다. VOD 결제보다 비싸기는 하지만 해적판은 물론 VOD로도 올라오지 못한 환상의 에피소드를 구할 수단은 해당 방법 이외에는 없다. 그래도 오프라인에서 합법으로 영구히 즐길 수 있는 메리트가 있다.
위에 있는 것처럼 아날로그 입력을 지원하는 장비들로 받아서 녹화 파일 포맷으로 출력하면 된다.

7. VHS의 후속 규격


  • S-VHS: 수평해상도 480(420)선 정도의 고화질 영상 지원. 이는 지상파 방송보다도 좋다. 대략 Hi8이나 레이저디스크 수준이다. 하지만 이를 이용한 영상물은 별로 출시되지 않아서 많이 쓰이지는 않았고 주로 고급 녹화나 편집용으로 쓰였다. 다만 기존 VHS와 호환을 위해 영상 신호 중 밝기(휘도) 신호의 품질은 올라갔는데 색상(색차) 신호의 품질은 VHS와 동일하다. 때문에 VHS 계열의 칙칙한 색감은 그대로라고...[11] 삼성과 LG에서 2000년경까지 S-VHS 지원 모델을 발매한 바 있다. 영상 단자의 하나인 S-Video(S단자)중 4핀 미니 DIN 형태의 커넥터는 S-VHS 규격을 위해 나온 것이고 실제로 S-VHS 플레이어에는 대부분 이 형태의 S단자가 달려있어서 4핀 미니 DIN 형태의 S-Video 커넥터를 S-VHS라고 잘못 알고 있는 경우가 전세계적으로 상당히 많기로 유명하다.
  • S-VHS ET: VHS 테이프에 S-VHS와 비슷한 화질로 녹화할 수 있는 S-VHS 변형 규격. VHS 테이프에 녹화가 잘 되도록 조금 다운그레이드 되었지만 S-VHS 베이스 인것은 여전해서 VHS보다는 확실하게 우수한것이 장점이다. 대신 VHS 보다는 테이프를 민감하게 타다보니 HG급 비디오테이프를 권장한다고 한다. 또한 S-VHS ET 녹화가 지원되지 않는 대다수의 S-VHS 기기는 S-VHS로 재생이 가능하지만 소수의 S-VHS 기기는 지원되지 않는다고 한다.[12]
  • SQPB: S-VHS나 S-VHS ET를 간단하게 재생할 수 있는 기능. 어디까지나 간이라서 VHS화질로 재생만 된다. 이러한 기능이 있는 이유는 해외에서 방송녹화 S-VHS나 캠코더 S-VHS-C를 간단하게라도 시청하기 위한 기능이다. 국내에서는 S-VHS가 보급되지 않아서 쓸일도 없고 지원되는 기기도 보기 힘들지만, 삼성전자 DVD 콤보들은 흔하게 SQPB을 지원한다.
  • W-VHS: 일본의 아날로그 방식 HD 방송인 뮤즈 하이비전을 녹화할 수 있는 규격. 가정용으로 발매된 녹화 가능한(하이비전 LD는 녹화는 안되니) 아날로그 비디오 규격으로써는 가장 화질이 좋지만, 아날로그 하이비전의 보급률이 그 높은 가격으로 심히 저조했기 때문에 별로 흥하진 못했다. 원조인 JVC조차도 관련 기기를 2개만 냈을 정도(...). 이후 디지털 HD 방송이 시작되었지만 그때는 D-VHS가 발매된 이후라...
  • D-VHS: 디지털 방식의 영상을 녹화할 수 있는 규격. MPEG2를 지원하며 디지털 방송에 한해서 제한적으로 HD(1080i)도 녹화 가능하다. 디지털 방송의 데이터 신호 그대로 비디오테이프에 집어넣는 원리라서 녹화/재생시에는 지원하는 디지털 하이비전 셋톱박스가 필요하다. 그렇지 않는 경우에는 DV처럼 SD녹화만 가능한 경우가 많으며 당연히 UHD는 녹화가 안된다. D는 원래 Data였지만 JVC에서 Digital로 바꾸었다. 그런데 이것도 비싸서 마니아들의 전유물로만 남았고, 불행히도 HD가 본격적으로 보급될 즈음에는 거의 사라졌다(...). 그나마 블루레이 등장 전에는 HD급 영상을 녹화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가정용 포맷이었는지라 어느정도 주목을 받았으나, 블루레이 등장 후로는 블루레이 레코더에게 밀리게 되었다. 국내에서도 잠깐 팔았는데, LG전자에서 D-VHS 지원 셋톱박스를 만든적이 있어서 한국 HD 방송을 D-VHS로 녹화하는것이 가능하다. TV에 녹화기능이 내장된 경우가 많고 OTT 서비스까지 등장한 현대에는 무의미하지만...
D-VHS 데모용 1993년 뉴욕의 풍경. 흔히 D-VHS으로 알려지긴 했지만 1993년에는 그런 기술이 없었다. 대신 뮤즈 하이비전보다 더 고사양인 초고성능 하이비전 편집용 VCR 영상을 D-VHS로 다시 변환하여 제작된 영상이다. 실제 D-VHS의 최대 성능은 그냥 디지털 방송과 동일하다.
  • D-Theater: D-VHS로 녹화되어 판매된 영상물의 상표. 주로 영화가 판매되었다. 수십 종의 타이틀이 나왔다. HD라 화질은 좋음.
  • VHS-C: 녹화 규격이 아닌 카세트 규격. 캠코더와 같은 휴대용으로 이용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테이프(필름)는 VHS와 동일하므로 8mm에 비해 두껍고 크면서도 녹화 시간은 SP 기준으로 최대 40분 정도(8mm은 120분)로 매우 짧다. 하지만 별도의 카트리지를 이용하면 일반 VTR에서 바로 틀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국내 가전제품 회사들은 모두 8mm를 선택해서 국내에서는 매우 보기 힘들다.

8. VHS 이외 규격



9. 기타


1980~90년대를 배경으로 하면 반드시 등장시키는 것의 하나이며, 특히 그때 감성을 담은 작품들은 의도적으로 화면 오류 효과들이나 특유의 폰트를 넣어서 몽환적인 분위기를 강조하기도 한다. 또한 일부 뮤직비디오나 영상물 등에서도 비디오로 녹화한 것처럼 일부러 화질을 떨어뜨리고 효과를 넣기도 한다. 예를 들어, EE(혼성그룹) 문서에도 있는 Curiosity Kills 뮤직비디오.# 게임에서도 그래픽으로 구성된 게임을 일부러 화질을 낮춰 마치 실제 영상물 같아 보이게 하는 경우가 있다.
1986년에 해즈브로에서 이 매체를 활용한 인터랙티브 무비 게임기를 내려고 했었으나 소리소문없이 사라졌다. 아마 레이저디스크보다 저렴한 점을 노린것같지만... 자세한건 FMV문서 참조.
그리고 비디오 경고 영상인 옛날 어린이들은도 잊지 말아야 한다. 'vhs'를 한글로 입력하면 '폰'이 되는데, 구글 검색에서 'vhs'와 다른 검색어를 함께 치면 스마트폰 관련 내용이 나오기도 한다.

VHS를 이용해서 하드 디스크를 백업할 수 있다. 다만 VHS는 무결점 신뢰성이 상당히 낮은 미디어라서 대중화된 제품은 아니다.
쾌청이 대표적인 비디오 헤드 클리너도 있다.

1977년 VHS 등장부터 1993년 SVHS시대까지 일본 가전회사들의 내수용 TV 광고모음집. 초기에 엄청난 가격이었지만 시대가 가면 갈수록 싸지며 작아지고 간편한 기능을 강조했음을 알 수 있다. 사족으로 일본 가전회사들의 황금기였기에 자넷 잭슨, 마돈나, 퀸시 존스 등이 모델로 나온 모습도 볼 수 있다.

[1] 참고로 국내에서는 1983년 금성사와 일본 알프스전자의 합작 법인인 금성알프스전자에서 국내 최초의 VCR 헤드를 생산하였다.#[2] 70년대면 이미 소니가 꽤 커졌던 이유로 떠오르는 신성이란 말은 좀 이상하지만 소니는 전후에 설립된 기업이다. 후술하는 일본 대형 전자기업이 20세기 초반(즉 전전)부터 있어왔다는 것을 생각해보자.[3] 그래서 소니는 그 다음으로 큰 도시바에 접근, 베타 진영에 참여시켰고 산요전기 또한 베타진영에 합류했다. 여담으로 도시바는 소니 다음으로 베타맥스에 지분이 컸고 소니 외에 가장 오래 베타방식을 채용한(즉 VHS로 소니 외 가장 늦게 갈아탄) 기업이였다.[4] RCA와 JVC는 근원이 같다. [5] 물론 그때쯤이면 미국기업들은 줄줄이 가전 분야에 손을 떼는 분위기라 그냥 상징적 의미가 더 크긴 하다.[6] 참고로 한국 전자기업은 1980년대 초반부터 VCR을 만들었는데 삼성, 금성(현 LG)은 처음부터 VHS로 갔다. 금성이야 제휴선이 히타치라 이해가 가지만 제휴선이 산요전기이며 금성과는 라이벌인 삼성이 좀 별나긴 하나 대세에 따랐다고 본다. 1979년 삼성이 국산 최초 VCR을 출시했을 때 VHS의 세계시장 점유율이 이미 70%의 점유율을 찍고 있었기 때문. 내수뿐만 아니라 수출에도 필연적으로 신경써야 하니... # 베타맥스는 대우전자에서 출시했는데 이전 2개사가 VHS인것도 있지만 제휴선이 도시바라 그런것도 있다. 물론 1980년대 중반쯤 되면 도시바도 VHS로 갈아탔고, VHS가 대세이니 대우도 VHS로 갈아탄다.[NTSC-J] 채널 1/2[PAL] 채널 30/34[7] 맨 위쪽 예시 영상의 원본이 되는 작품으로, 1988년 빌보드 차트 1위를 기록한 곡이다.[8] TV에 컴포짓 모니터 출력단자가 있으면 녹화할 수 있긴 하다.[9] 방송국 같은 곳에서 사용하는 VTR 장비 등[10] 당연히 멀티시스템 제품은 그런거 없다. 입/출력 방식만 설정하면 된다.[11] 그래도 나중에는 개선을 했다고 한다.[12] 주로 극초기에 나오거나 극저가형 모델들이 지원하지 않지만 매우 가끔씩 고가형 모델도 지원하지 않는 경우가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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