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와나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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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와나쿠의 상징인 태양의 문.
스페인어로 Tiahuanaco
영어로는 Tiwanaku
볼리비아 티티카카 호수 근처에 있었던 고대 도시. 많은 이들이 이 도시의 정체를 규명하기 위해 머리를 싸맸으나 정리된 연구결과로는 '바티칸과 디즈니랜드를 합쳐놓은 도시'라고 한다. 한마디로 종교적 순례지이자 관광지였다는 이야기다.
지질학적으로 볼 때 티티카카 호수에 떠있던 섬에 세운 도시인데, 연대는 대체적으로 기원전 1580년에서 서기 1200년까지 약 2700여 년 동안 존속했던 것 같다. 전성기였던 서기 500~800년대에 이 도시는 볼리비아는 물론이고 현재 페루 남부, 칠레 북부, 아르헨티나의 일부까지 영향을 미치는 거대한 제국의 수도였다.
그러나 티와나쿠를 더 자세히 연구하기는 사실상 어렵다. 스페인 정복 이후 스페인 사람들이 티와나쿠를 채석장처럼 썼기 때문. 한 학자의 추정으론 수만톤에 달하는 석재를 티와나쿠에서 빼갔다는데 이 때문에 티와나쿠는 황폐해졌다. 그러나 오늘날 남아있는 유적의 규모도 상당하기 때문에 본래 티와나쿠의 규모는 엄청났을 것으로 보여진다.
티와나쿠의 멸망 원인으로는 가뭄이 제기된다. 그러나 한 학자 왈 "디즈니랜드에 가뭄 들었다고 그게 큰 영향이 있었겠는가?" 물론 현대처럼 교통/수송이 발달한 시대랑 당연히 다르다는 것을 감안할 필요는 있다. 전근대 시대에는 유명 관광지라도 가뭄 등의 재해를 당할 경우, 관광업이 대차게 타격을 입곤 했다.[6] 가뭄이 들더라도 급한 대로 외부에서 물과 식량을 공수해올 수 있는 현대와 같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티와나쿠는 오늘날 볼리비아의 관광명소가 되었는데, 티와나쿠를 상징하는 유적인 '태양의 문'이 유명하다.
[1] : Spiritual and Political Centre of the Tiwanaku Culture[2] : centro espiritual y político de la cultura Tiwanaku[3] : centre spirituel et politique de la culture tiwanaku[4] 현존하거나 이미 사라진 문화적 전통이나 문명의 독보적 또는 적어도 특출한 증거일 것[5] 인류 역사에 있어 중요 단계를 예증하는 건물, 건축이나 기술의 총체, 경관 유형의 대표적 사례일 것[6] 현대에도 개발도상국의 관광지는 종종 이런 경우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