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도바

 

파도바
Padov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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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북동부 베네토에 위치한 도시. 이탈리아서 가장 오래된 도시 중 하나이다. 중세 후반기 (12 ~14세기)에 번영하였다. 13세기에 세워진 라조네 긍전과 산 안토니오 성당이 관광 명소이다. 또한, 1222년에 세워진 파도바 대학은 16-17세기에 갈릴레오 갈릴레이가 교수로 있었던 명문대이다. 현재 인구는 21만 5천명이다. 가톨릭의 존경받는 성인인 파도바의 성 안토니오의 활동지로 유명하며, 도시의 수호 성인으로 축일에 퍼레이드가 벌어진다.
전설에 의하면 트로이 전쟁 이후인 기원전 1183년에 그 왕자이던 안테노르가 유민들과 정착한 곳이라고. 로마 시대에는 중소 도시였는데 452년에 아틸라의 훈족에게 약탈을 당하고 10세기에는 마자르 족의 공격을 받아 쇠락하였다. 다만 평화가 회복된 12세기부터 번영하기 시작, 베네토 지방에서 가장 큰 도시가 되었다. 1266년에는 인근의 도시인 비첸차를 합병하였다. 하지만 14세기 말에 비스콘티 가문의 공격을 받아 전성기는 끝나게 되었고, 1405년부터 베네치아 공화국의 지배를 받다가 18세기 말부터는 오스트리아의 지배를 받았다. 산토 광장에는 도나텔로가 제작한 가타멜라타 기마상이 유명하다.
원래 베네치아 시에서 살다가 관광객 등쌀에 떠밀려서 가까운 파도바 시로 옮겨온 사람들이 많다. 현재 파도바 시민의 상당수는 부모, 조부모 중의 한 쪽이 베네치아에서 이주해온 사람들이라고... 베네치아의 오버투어리즘을 반대하는 행사나 집회가 종종 파도바 시에서 열리기도 한다.
파도바 구시가지의 도로는 구시가지 건물들의 회랑들이 햇빛을 막아주는 그늘막이 되어주는 덕택에 한여름에도 쾌적하게 산책하기 좋은 장소이다. 한 여름 베네치아에서 비싼 물가와 관광객들로 우글거리는 도로와 하수구 꼬린내에 지친 사람들에게 아주 좋은 힐링 장소이다. 만약에 베네치아 마르코폴로 국제공항을 통해 들어왔다면 컨디션 관리를 위해서 파도바를 여행하는 일정을 넣는게 좋다. 바로 옆 도시기도 하고, 여기도 나름 볼 거리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