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에톤(소행성)
1983년 10월 11일 발견된 소행성으로, 최초로 우주선의 사진으로 발견된 소행성이다. 이름의 유래는 파에톤으로, 태양-수성간 거리가 가장 가까운 근일점인 0.307 AU보다 훨씬 가까이 태양에 다가가기 때문에 이런 이름이 붙었다.
지구접근천체들 중에서도 지구에 상당히 가까이 다가오기 때문에 지구위협천체(Potentially Hazardous Object, PHO)로 분류되어 있으며, 그 중에서도 최상위권의 크기를 가지고 있다.
혜성에 가까운 극단적인 궤도로 인해 태양에 가까울 때 소행성의 표면은 최대 750도까지 가열되며, 이러한 극단적인 가열로 파편들이 주변으로 비산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 파편들이 지구 대기권에 진입하면서 유성우를 만드는데, 이것이 12월에 보이는 쌍둥이자리 유성우의 형성 과정이다.
2009년 NASA의 STEREO 우주선의 관측에선 근일점 통과 직후 17등급에서 10등급으로 급격하게 밝아졌으며, 2013년에는 먼지 꼬리가 발견되었다고 한다. 2018년 관측에 따르면 베누처럼 F형 소행성이며, 소행성들 중에서는 극히 드물게 푸른 빛을 띈다고 한다.
일각에서는 이러한 특성 때문에 '''바위 혜성'''이라고도 부른다.
JAXA가 2022년 발사 예정인 탐사선 DESTINY+의 목표 소행성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