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문단위
1. 개요
Astronomical unit / 天文單位
'''천문단위(AU)'''는 태양과 지구 간의 평균 거리로, 약 1억 5천만 km이다.[1]
태양계 내의 천체 사이의 거리를 나타내는 단위로 쓰이며, 보통 astronomical unit의 약자인 AU로 표기한다. 한국어로 읽을 때도 대부분 그냥 AU[에이유]라고 읽는다.
사용하는 이유는 km 단위로 표현하기에는 태양계가 너무 넓기 때문이다. 비슷한 이유로 사용하는 광년도 있지만, 이건 또 태양계 내부의 거리 단위로 쓰기엔 지나치게 크다.[2]
2. 활용
주로 태양계 및 항성계 내의 천체 간 거리를 나타내는 데 쓰인다. 태양에서 지구까지의 거리를 1 AU로 표시하고 나머지 행성들 역시 거리를 AU단위로 사용한다. 다만, 태양계 천체 중에서 달까지의 거리는 너무 가까워서 AU 말고 그냥 km 단위로 쓰는 경우가 많다. 참고로 지구에서 달까지의 거리를 AU로 나타내면 0.0026 AU, 명왕성 궤도의 장반경이 대략 39.26 AU. 태양계가 아닌 다른 항성계에도 적용하는 경우는 태양질량을 단위로 놓고 역학적인 계산을 할 경우 태양계와 비교하기 편해서 그렇다.
3. 기타
약 1억 5천만 km라는 엄청난 수치를 자랑하지만 천문학이 다루는 공간의 크기 자체가 비교도 안 될 정도로 크기 때문에 천문학적인 관점에서는 비교적 작은 단위이다. 1 광년은 대략 9조 5천억 km. 그런데 지구에서 제일 가까운 별[3] 인 프록시마까지의 거리만 해도 4광년이 넘는데,[4] 이를 AU로 나타내면 250000 AU가 넘는다. 따라서 항성계 범위를 넘어서면 km를 행성 간 거리에서 안 쓰는 것과 마찬가지로 AU라는 단위 역시 거의 쓰지 않는다.
1광초, 즉 빛이 1초 동안 진행하는 거리가 약 30만 km이므로, 1 AU는 약 500광초 = 8.3광분이 된다. 반대로 1광시는 약 7.2 AU, 1광년은 약 6만 AU가 된다. 1pc = 약 206265 AU인데 이는 1라디안을 초로 환산했을 때 나오는 값과 동일하다. 두 단위 모두 지구의 궤도를 기준으로 만들어진 것이기 때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