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어플라워
1. 개요
초대 슈퍼 마리오브라더스부터 슈퍼 버섯과 함께 개근해 온 그야말로 최고참 아이템.
2. 상세
슈퍼 마리오 이상의 파워업 상태에서 버섯이 나올 물음표 블럭을 치면 등장한다. 먹으면 멜빵바지 색이 변신 전 모자색으로 바뀌며(마리오는 빨간색, 루이지는 녹색), 바지 위의 상의와 모자가 하얀색으로 바뀌면서 화면 내에서 최대 2개의 불꽃을 쏠 수 있는 파이어마리오가 된다. 슈퍼 마리오브라더스 1~3까진 작은 마리오 상태에서 먹으면 그냥 슈퍼 마리오가 되며, 1~월드까진 대미지를 받으면 그대로 작은 마리오가 된다. 초기 패미컴 버전에선 파이어 플라워를 먹은 루이지도 녹색이 아닌 마리오와 비슷한 배색이었다.
한 화면에 최대 2개이므로 위험을 감수하고 0거리에 가깝게 밀착할 경우 초스피드 연사가 가능하나, 원거리 공격의 안정성과 메리트를 고려해서인지 대부분의 경우 점프로 밟는 기본공격보다 단발의 공격력은 떨어지게 되어 있다. 잡졸들은 어차피 한 방이니 차이가 체감되지 않지만 여러 대 때려야 이기는 (중간)보스급을 상대할 때 차이가 드러난다. 또한 거북이 등껍질 볼링이나 연속 밟기에서 오는 점수나 목숨 보너스도 없다. 파이어볼은 직사가 아니라 대각선 아래로 떨어지는 각도로 발생하며, 땅에 튕기긴 하지만 수중이나 애슬레틱 코스 등 바로 앞에 화염구를 반사해 줄 지면이 없을 경우 그대로 밑으로 떨어져 버리기에 조준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 그렇다보니 하늘에서 공격해 오는 김수한무 등에 대한 대항력은 거의 전무하다.
3. 작품별 특이사항
3.1. 슈퍼 마리오 시리즈
초대 슈퍼 마리오브라더스에서는 원거리에서 망치를 난사해대며 점프, 접근해 오는 해머 브러스를 손쉽게 해치울 수 있었고, 좁은 방에서 불과 망치를 날리며 버티는 쿠파를 힘으로 제압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었다. 궤도가 좀 까다롭긴 하지만 적들을 밟을 수 없는 수중에서도 비교적 안전한 진행을 보장하기도 했다. 때문에 파워업이 슈퍼버섯과 이것밖에 없던 초기 게임들에서는 그야말로 최고존엄이었지만, 시리즈가 갈수록 새로운 맵 기믹과 변신들이 등장하며 그저 그런 파워업이 되어가는 경향이 있다. 이를 감안해서인지 최신버전에서는 파이어를 여러개 먹으면 파이어볼을 쏘는 딜레이가 줄어든다.
유일하게 슈퍼 마리오브라더스 3에서는 주황색 + 빨간색의 조합이 되는데, 패미컴의 기술력의 한계로 이렇게 된 것 같다.
슈퍼 마리오 갤럭시와 슈퍼 마리오 갤럭시 2에서의 파이어마리오는 아이스마리오와 함께 시간제 능력으로 등장한다. 그에 따라 기존과 약간의 차이점이 존재하는데, 이전 작들과 달리 제한시간이 있는 대신 한 화면에 파이어볼을 두 개 밖에 못 쏘는 다른 파이어마리오와는 달리 파이어볼을 무제한 쏠 수 있고, 다른 아이템들과 다르게 데미지를 입어도 변신이 풀리지 않는다.
닌텐도 스위치로 인기를 끌고 있는 슈퍼 마리오 35에서는 원작 기준 게임인 만큼 과거의 위엄을 되찾았다. 현대식 조정이 들어갔기 때문에 몸빵 2방을 보장하는 것도 그렇고, 서로에게 적을 떼로 보내 공격하는 뿌요뿌요식 시스템인 이상 원거리 공격이 가능하다는 것도 매우 크다. 특히 적들이 눈 앞에 엄청나게 포진해 있을 경우 쏘는 족족 바로 맞으므로 화면 내 2발 제한이라는 파이어볼의 사양이 거의 노페널티에 가까워질 정도로 연사력이 올라간다. 지형을 쉘터로 활용해 가며 파이어볼 연사로 구름떼의 탄막 속에서 버텨 승리하는 예라거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