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상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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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판상형 아파트의 표본인 부영아파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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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평(전용면적 84㎡) 아파트의 판상형 구조(3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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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평(전용면적 243㎡) 아파트의 판상형 구조(5베이)
1. 개요
주택의 구조중 주로 아파트의 구조로 방과 거실이 옆으로 나열된 형태를 말한다. 두께는 똑같고 옆으로 폭만 길어지는 형태라 판상형 아파트를 성냥갑이라고 많이 부르며 대부분의 한국인들이 아파트의 구조 하면 가장 먼저 떠올리는 구조이기도 하다. 2010년대에는 건축 디자인 규제를 회피하고, 세대내 조망권 확보를 위해 완전한 판상형보다는, 탑상형의 장점을 일부 수용한 'V'자 혹은 'L'자 형태의 아파트가 일반화되었다.
1960~70년대 초창기 아파트에는 중소형 판상형 평면에도 방이 한쪽 구석에 몰려있고 중복도가 형성되는 유럽식 설계를 적용한 적이 있었다.(옛 한강맨션의 사례) 그러나 공간 활용이 비효율적이다, 한국인의 생활 패턴과 맞지 않다는 혹평을 듣고 도태되었으며, 그 뒤로 한국에서는 옛 한옥의 구조와 비슷한 형태를 중심으로 아파트를 보급했다. 다만 중대형 평형대의 아파트의 경우에는 타워형과 비슷하게 방들이 한쪽으로 몰려있고 복도가 있는 구조가 대부분이며, 2010년대에 들어서는 4베이, 5베이가 적용된 중소형 아파트들이 등장함과 동시에 중소형 평수임에도 복도가 있는 판상형 구조를 흔하게 볼 수 있다. 당장 위의 92평형 판상형 아파트의 평면도만 보더라도 방들이 한쪽에 몰려있고 긴 복도가 있는것을 볼 수 있다.
2. 장점
- 직사각형 모양으로 공간 효율이 매우 우수하다.
- 창문이 앞 뒤로 마주보고 있다보니 맞통풍으로 환기에 유리하다.
- 타워형 대비 설계가 단순하다.
- 사람들이 선호하는 남향을 최대한 많이 지을 수 있다.
- 다른 집과 비교하기 쉬워서 그만큼 아파트의 상품가치를 판단하기 쉽다. 따라서 환금성이 높다.
3. 단점
- 일자로 된 평면구조로 아파트외관이 성냥갑을 세운 것처럼 밋밋하고 경관에 좋지 못하다.[1]
- 타워형에 비해 방들의 위치가 거실과 가까운 경우가 많다 보니, 중,고등학생 혹은 그 이상의 자녀가 있는 가정같은 경우 개인의 프라이버시를 지키기엔 방들이 거실과 떨어진 타워형 구조가 낫다.
- 동간거리 확보에도 한계가 있고 건물의 폭이 넓다보니 뒷동의 조망권 확보가 사실상 불가능하다.
[1] 예전에는 성냥갑이라 많이 불렀으나 점점 초고층화 되면서 비율이 길쭉해지자 웨하스(...), 젠가 등등 새로운 별명도 생겼다. 사실 북유럽의 판상형 아파트들처럼 하려고 마음만 먹는다면 판상형이라도 성냥갑 형태를 벗어나 다양한 디자인을 보일 수 있으나 국내에는 그런 시도가 매우 적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