팻맨(메탈기어 시리즈)

 

메탈기어 솔리드 2의 보스.
성우는 일본판은 시오야 코조. 영어판은 베리 데넨.
라이덴으로 싸우게 되는 첫번째 보스[1]로 비대한 몸집을 가진 폭탄마다. 다른 데드 셀과 달리 그저 빅 셀을 폭발시켜서 역사에 이름을 남기겠다는 사이코패스스런 동기로 움직였다. 피터 스틸만에게 폭탄 설치 및 해체 기술을 기초부터 배웠으며, 덕분에 스틸만은 팻 맨의 버릇[2]을 알고 있어서 스네이크와 라이덴이 폭탄을 비교적 쉽게 찾을 수 있었다. 자주 하는 말버릇은 '''"웃으면 복이 온다(Laugh, and grow fat!)"'''
하지만 이 모든 것은 팻맨의 함정으로, 자신의 버릇을 이용할 것을 예상한 팻맨은 이를 역으로 이용하여 향수를 뿌린 폭탄을 미끼로 던져두고 H동 지하에 대량의 무취폭탄을 매설해두었다. 놀란 스틸맨은 직접 H동으로 향해 이를 해체하려 했으나, 빅 쉘 각 동에 매설된 C4의 뇌관이 모두 정지되면 무취폭탄들이 작동되는 부비트랩까지 이중으로 설치되어있었고, 7피트 이내로 접근하면 폭탄이 즉시 작동되는 함정까지 마련되어 있었다. 스틸맨은 자신이 크게 속았다는 것을 깨달았으나 도망칠 방법은 없었고, 결국 폭발에 휘말려 사망한다.
자신의 스승, 스틸맨을 폭사시킨 팻 맨은 의기양양하게 폭스하운드에 연락을 취해 라이덴을 E동 헬기 착륙장으로 불러내어 자신만의 '파티'를 개최한다.[3] 이어지는 보스전에서 팻 맨은 착륙장 곳곳에 C4를 설치하며 라이덴을 도발하며 승리를 장담했으나 결국 패배하였고, 숨겨둔 최후의 대형 폭탄을 작동시키며 최후까지 광기를 선보이다 사망한다.[4]
보스로서의 팻맨은 초반에 조작이 익숙치 않다면 꽤 까다로운 상대가 되는데, 일단 초반이라 무기가 상당히 빈약한 데다가 팻 맨이 스케이트를 타고 움직여서 라이덴보다 이동속도가 더 빠르다. 이러면서 권총을 마구 쏴대는 데다가 팻 맨이 폭탄 전문가라서 맵 이곳저곳에다가 폭탄을 설치하는데, 이걸 빨리 처리 안하면 게임 오버가 된다. 폭탄은 센서 A로 찾을 수 있으니 참고하고, 해체는 냉각 스프레이로 얼려서 해체해야 한다. 팻 맨을 쓰러뜨려도 폭탄이 남아있다면 폭탄도 마저 처리해야 보스전이 끝난다.
겉옷이 폭탄 해체반이 입을 법한 두꺼운 옷이라서 일반적으론 데미지도 거의 안 들어가지만, 머리 부분만은 옷에 가려지지 않아서 이곳을 맞추면 데미지가 제대로 들어가지만, 평상시 이곳저곳 스케이트로 움직이는 팻맨을 맞추기도 쉽지 않다. 이러니 팻 맨을 공략하려면 일단 쓰러뜨려서 머리를 조준하기 쉽게 만들어야 되는데, 가까이 가서 주먹으로 두드려 패던가 아니면 핸드건으로 마구 쏴서 넘어뜨리면 된다. 넘어뜨리면 조금 있다가 비틀거리면서 일어나는데, 이때 머리에다가 총을 쏴주면 된다. 1대 맞으면 바로 일어나기에 꽤 끈덕지게 싸워야 한다. 그런데 익숙해지면 정말 호구 보스가 되는데, 일어서 있을 땐 그냥 멀리서 자동 사격으로 핸드건을 마구 쏴서 넘어뜨리고 머리에 총알을 박아주면 된다.[스포일러]


[1] 포츈과의 싸움은 이기는 게 불가능하고 사실상 이벤트에 가깝다.[2] 폭탄을 설치하면 거기에 향수를 뿌려놓는다.[3] 폭탄해체반 대원들이 입을 법한 갑옷을 입고 다니는데, 떨어지는 기동성을 보충하기 위해 웬 롤러스케이트를 착용하고 다닌다. 그런 탓에 육중한 몸체에 비해 심히 빠르게 움직이지만, 금방 지쳐서 숨을 고르곤 한다. 여담으로 달리는 팻 맨의 롤러스케이트를 총으로 맞추면 바로 넘어진다.[4] 대형 폭탄에 대한 힌트가 없고 시간 제한이 걸려 당황하고는 하지만, 폭탄 감지 센서를 장비하면 팻 맨 시신 근처에 대량의 향수 반응이 나타난다. 폭탄은 바로 팻 맨의 시체 아래 놓여있다.[스포일러] 이후 밝혀지는 바로는 빅 쉘에서 이뤄지는 3S 계획의 '평가관' 역할을 맡고 있었다. 물론 팻 맨의 행동이 위장인 것은 아니고 폭발에 미쳐있는 놈은 맞았다. 단지 자신의 광기를 거리낌 없이 발휘하기 위해 애국자들에게 협조했던 것이다. 팻 맨의 역할은 라이덴의 행동을 평가하는 것이다. 만약 라이덴이 패배했다면 S3 계획은 그대로 중단될 예정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