펠릭스 5세

 


'''교황명'''
펠릭스 5세(Felix V)
'''세속명'''
아메데오 디 사보이아
'''출생지'''
신성 로마 제국 사보이아 공국 샹베리
'''생몰년도'''
1383년 9월 4일 ~ 1451년 1월 7일
'''재위기간'''
1439년 ~ 1449년
15세기 바젤 공의회에서 교황 에우제니오 4세에 반발해 세운 대립교황.
원래는 사보이아 공작 아메데오 8세. 아메데오 8세는 당연히 평신도였으나, 15세기 중반에 아내가 사망하고 어린 아들도 사망하자 정신적으로 큰 충격을 받았다. 그 이후로는 행정업무는 둘째 아들에게 맡기고 자기는 외교만 맡은 채 종교생활에 몰입하였으며 기사수도회를 설립했다.
바젤 공의회가 자기를 교황으로 추대하자 오랜 고민 끝에 1439년에 펠릭스 5세라는 이름으로 교황직을 받아들이고 성직자로 서품되었다. 그러나 자기가 다스리던 사보이아를 포함하여 몇몇 곳에서만 교황으로 인정받았을 뿐, 가톨릭 세계의 대부분 지역에서는 인정받지 못하였다. 정치적으로도 실제적으로도 점점 위협이 다가오자, 1449년에 프랑스 국왕 샤를 7세의 중재를 받아 교황 니콜라오 5세와 협상하여 스스로 퇴위하였다. 그 대신 니콜라오 5세는 펠릭스 5세를 주교급 추기경, 사부아와 인근 지방의 교황 대리/특사로 임명하였다. 1451년에 만 67세 나이로 사망하였다.
'''가톨릭 교회 역사에 등장한 "마지막" 대립교황이다.'''

펠릭스 5세 이후로도 엄격하게는 대립교황이라고 분류해야 할 인물들이 없지 않았으나, 워낙에 듣보잡들이라 대립교황은 고사하고 논의의 대상조차 되지 못했다. 신자 수가 백 명 남짓한 '자칭 가톨릭 교단'에서 자칭 교황을 선출한 정도라, 실제 천주교 신자들이 어느 쪽이 정통인지 고민할 이유가 없으므로 무시한다. 역사에 기록할 만한 가치가 있는 대립교황은 의심할 여지가 없이 펠릭스 5세가 마지막이다.
[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