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년체

 

編年體
사서의 편집 방법에 따른 분류법 가운데 하나. 기전체와 대비된다. 실질적으로 연대기와 의미가 같다.
편년체는 연도에 따라서 각 연 / 월 / 일에 일어난 사건과 그 전말을 시간의 순서에 따라서 오래된 사건에서 새로운 사건 순서대로 계속해서 늘어놓아 기록하는 방법이다. 대표적인 편년체 역사서로 자치통감이 있고, 고려사절요도 편년체 사서이며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조선왕조실록도 기본적으로는 편년체를 썼는데, 세종 실록처럼 임금의 재위 기간이 길고 사료가 너무 방대해서 편년체로는 도저히 다 수용할 수 없을 경우에는 다른 방식을 조금씩 혼합하긴 했다.
여러 문서에 사건이 분할되어 실리게 되므로 여러 기전을 대조해봐야 사건의 윤곽을 그리고 시대의 순서를 알 수 있는 기전체와는 달리, 편년체 사서는 단지 한 번 읽는 것 만으로 사건의 전후 관계를 쉽게 알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대신 크게 중요하지 않고 언급할 필요가 없는 사소한 사건은 편집해서 싣지 않는다.
물론 다루는 시기가 몇백년 단위가 되면 분량이 엄청나게 늘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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