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체육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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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체육관

平壤體育館 / Pyongyang Gymnasium

1. 개요


북한 평양직할시 모란봉구역에 자리잡고 있는 실내 체육관. 부지 면적 약 350,000m², 연건축 면적 약 70,000m²로, 북한 최대의 실내 체육관이다. 한국전쟁 종료 후 대파된 평양 시가지를 복구하면서 체육 시설에 대한 공사도 진행되었지만, 대부분 야외 운동장 형태의 경기장 정도였고 날씨에 구애받지 않고 체육 경기를 치를 수 있는 대규모 실내 체육관은 없는 상태였다.

2. 상세


1970년대 이후 북한이 각종 세계 대회 유치에 뛰어들면서 실내 체육 시설에 대한 필요성을 느끼게 되었고, 김일성의 지시로 1972년에 착공해 1973년 4월 8일에 완공했다. 총 4층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내부는 직사각형으로 한 면을 무대처럼 쓸 수 있도록 설계해 체육 경기 외에 대규모 집회 등의 행사에도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정확한 좌석 수는 불명이지만, 고정 좌석만 헤아려 보면 최대 20,000여 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라고 집계되고 있다.
개관 후 북한의 대표적 체육 시설로 홍보되고 있지만, 노후화 문제가 불거지자 2012년 5월에 김정은이 대규모 개보수 공사를 진행하도록 지시해 이듬해 10월 3일에 재개관했다. 공사는 주로 조명 밝기(조도) 조정과 바닥 보수, 전광판 교체, 음향 시설 추가, 경기에 참가하는 선수와 감독을 위한 개별 휴게실과 훈련실, 식당 등 부대시설 확충 등에 집중되었다고 한다. 김정은 집권 후 체육 강국이라는 슬로건 아래 각종 체육 경기가 개최되고 있으며, 김일성/김정일 추도 대회 등 전국 단위 대규모 정치 집회 개최장, 해당 집회 참가자들이 김정은을 비롯한 당정군 수뇌부와 기념 사진을 찍을 때의 실내 촬영장[1], 출연 인원 1,000명 이상의 대규모 공연을 위한 공연장으로도 사용되고 있다.[2] 집회나 공연 때는 무대형 공간 뒤에 있는 객석을 가리는 차양막을 치고 그 앞에 주석단이나 무대를 마련하는 식으로 활용한다.
[1] 원래 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 당사 앞의 넓은 공터를 쓰는 경우가 많지만, 비나 눈이 오거나 날씨가 너무 덥거나 추울 경우 평양체육관에서 찍는 경우가 많다.[2] 김정일 사망 후 첫 광명성절(김정일 생일)을 기념해 2012년 2~3월에 열린 대공연 '대를 이어 충성을 다하렵니다'와 같은 해 4월 김일성의 100회 생일을 기념해 4월의 봄 친선예술축전과 연동해 개최한 대공연 '수령님 모시고 천년만년 살아가리'도 여기서 열렸다. 이 두 대공연 직후 김정은의 개보수 공사 지시가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