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켓몬 배틀 토로제
1. 개요
포켓몬 배틀 토로제는 NDS로 발매된 포켓몬 토로제의 후속작이다. 일본판 3DS에서 800엔으로 구입할 수 있으며, 기본적인 틀은 전작과 닮았지만 크게 바뀌었다. 퍼즐앤드래곤을 연상케 하는 요소가 다수 삽입되었고, 6세대까지의 포켓몬 전종 718마리가 수록되어 800엔에 맞지 않는 볼륨을 보여준다. 3DS로 발매되었지만 3D 기능은 사용되지 않았으며, 따라서 2DS로 플레이하기 적합하다고 할 수 있다. 전작과 마찬가지로 터치 스크린으로 포켓몬을 슬라이드해 블록을 제거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지만, 여러가지로 시스템이 달라졌다.
게임을 시작하면 화면 전체에 포켓몬 드롭이 쌓여 있고 토로제(포획)해야 할 포켓몬이 대기하고 있다(퍼즈도라를 매우 닮았다). 블록을 없애며 콤보를 쌓는 것으로 포켓몬을 공격할 수 있는데, 처음 없앤 블록에 따라서 기본 공격력, 타입, 스킬이 결정된다. 6X6의 터치 스크린 안에만 있으면 블록을 어디든 옮길 수 있고, 3개 이상을 붙이면 제거된다. 이 때 블록이 바로 없어지지 않는 것을 이용하여 콤보의 시작을 적절한 타입의 많은 블록으로 시작하는 것이 좋다. 포켓몬을 쓰러뜨리면 트로제했다고 뜨며, 스테이지의 다음 포켓몬으로 넘어가고, 스테이지의 마지막에는 신나는 음악과 함께 보스 포켓몬이 나온다. 트로제한 포켓몬은 도감에서 확인할 수 있다.
타입에 따라서 최종대미지가 1/2배, 1배, 2배 보정을 받으며(기존의 무효타입은 1/2배로 취급되고, 모든 포켓몬은 대표적은 한 타입만을 가진다.), 포켓몬에 따라 다른 공격력도 최종 대미지에 차이를 보인다. 블록을 5개 붙이고 콤보를 시작하면 전체공격을 하며(퍼즈ㄷ...), 6개를 붙이고 콤보를 시작하면 전체공격과 동시에 그 최종대미지가 2배 보정을 받는다. 포켓몬에 따라서 5개의 힘, 6개의 힘 스킬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있는데, 이러한 포켓몬의 경우 대미지가 더욱 증가해서, 콤보여부에 따라 5자리 숫자 대미지도 볼 수 있다.
블록을 4개 이상 없앤 후 콤보를 이으면(처음 시작은 3개여도 무방) 토로제 찬스가 발동한다. 토로제 찬스는 한 마디로 피버 모드인데, 블록이 2개만 붙어도 없어지며, 토로제 찬스 발동 전과 달리 플레이 화면(토로제 박스)에 포켓몬이 더이상 공급되지 않는다. 콤보와 콤보 사이에 블록을 최대한 옮겨서 매치 올(전부 없애는 것)을 하면, 토로제 박스가 다시 채워지며 다시 콤보를 4개, 3개로 잇는 것으로 토로제 찬스를 발동할 수 있다. 높은 대미지를 주기 위해서는 콤보를 많이 쌓아야 하고, 그를 위해서는 이 토로제 찬스와 매치 올을 반복해야만 한다.
적절하게 블록을 옮기면 행동 한 번이 완료되는 퍼즈도라와 달리 콤보 몇 개를 쌓는 데에도 손이 바쁘고, 콤보가 50개를 넘어가려면 매치 올을 몇 번을 해야 하기 때문에 공격 한 번 하는 데 한참이 걸린다(...). 바쁜 버스에서 한 손으로 플레이하는 것은 무리. 애초에 터치펜을 써야 한다!
메타몽은 전작과 마찬가지로 모든 포켓몬과 같이 제거될 수 있는데, 서포트 포켓몬으로 지정하는 것 말고는 트로제 찬스 중에만 일정 규칙으로 출현한다. 그것은 트로제 찬스 중 같은 블록을 3개 없앨 것, 그리고 트로제 찬스 중 블록을 4개 이하로 만들 것. 매치 올을 노린다면 대부분의 경우 4개 이하 때 나오는 메타몽을 잘 이용해야 할 것이다.
와이어레스로 멀티플레이가 가능하며, 4인까지 플레이할 수 있다. 또한 즐겨찾기 포켓몬을 한 마리 등록하면 다른 사람에게 그 포켓몬을 나누어줄 수 있다.
2. 이것저것
- 본 작은 포켓몬스터 6세대까지의 포켓몬이 전부 수록되어있지만, X Y에서도 미등장인 환상의 포켓몬, 새로운 폼 등은 등장하지 않는다. 즉, 지가르데까지 나온다.
- 여기서 나온 얼굴이 포케토루에 나온 얼굴이랑 똑같다. 사실상 포케토루에 나온 포켓몬의 그림이 여기에서 따온 듯하다.
- 적 포켓몬의 공격으로 화면이 흔들리고, 블록이 뒤섞이고, 화면에 난입해서 깽판을 부리기도 한다. 콤보를 쌓는 중에는 적의 행동이 원천봉쇄되므로, 한번에 높은 콤보를 쌓아서 순살할 수 있다. 하지만 이는 역으로 말하면 이러한 플레이 방식에 익숙해지지 않으면 후반 진행이 어려워지게 된다.
- 게임을 진행하다보면 서포트 포켓몬을 설정할 수 있게 되는데, 최대 3마리 선택한 서포트 포켓몬은 각 스테이지에서 기존 블록과 함께 등장하게 된다. 스테이지의 기본 블록은 공격력이 낮은 경우가 많기에, 블록의 종류를 늘려 난이도는 올라가지만 적에게 쉽게 큰 대미지를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일장일단이 있다. 서포트 포켓몬으로 설정하고 일정 회수 플레이하면 친숙도가 올라, 기본 대미지가 상승한다.
- 각 스테이지에서 빛나는 배경의 아이콘으로 표시되어 있는 포켓몬은 숨겨져 있는 포켓몬이다. 직전 포켓몬을 15콤보, 30콤보 이상으로 쓰러뜨린다, 한 방에 쓰러뜨린다, 약점을 찌른다, 특정한 타입, 특정한 포켓몬으로 쓰러뜨린다, 도감 수집율이 50% 이상이다 등의 조건이 있으며, 조건을 만족한 경우 출현하여 이를 쓰러뜨리면 토로제할 수 있다(일단 등장한 숨겨진 포켓몬은 어떻게든 쓰러뜨리기만 하면 된다.).
- 전작과 다르게 스토리 요소는 완전히 없으며, 전 13개 존에 3~6개의 스테이지가 있다. 전체 맵이 원조 포켓몬을 연상케 하기 때문에, 근미래의 요상한 세계관이었던 전작에 비하면 오히려 원작 테이스트를 느낄 수 있다. 10-4까지를 클리어하면 엔딩이며, 기본적으로 4스테이지까지는 단순 클리어만으로 해금되지만, 5, 6 스테이지는 까다로운 조건을 걸고 있는 경우가 많다. 예컨대, 1-5 스테이지는 1~3 스테이지에서 나오는 6세대 스타팅 포켓몬의 중간 진화를 모두 트로제해야 열린다.
- 블록을 잡고 있는 도중에는 다른 블록과 없어지지 않는다. 하지만 그 자리를 차지하고 있긴 하다(...). 이를 이용하여, 콤보 수를 늘리거나 메타몽 개수를 조정하는 등 더 유리한 플레이를 할 수 있다.
- 적 포켓몬이 바꿔버린 방해블록은 어차피 그 포켓몬 블록 자체이다. 트로제 찬스 때 두 개 이상을 붙여 없앨 수 있고, 메타몽으로도 없앨 수 있다. 심한 경우, 적 포켓몬 블록으로 콤보를 시작해 관광보낼 수도 있다. 예컨대 기라티나가 만드는 기라티나 블록 5개로 콤보를 시작하면 고스트 5개의 힘이 발동되어 효과도 굉장하다.
3. 장단점
장점
- 저렴한 가격에 비해 볼륨이 큰 편이다. 기본 포켓몬이 전부(심지어 각 알파벳의 안농까지! 단, 메가진화나 특별 폼은 안 나오는 것 같다.) 등장하며, 도감 컴플리트를 노린다면 오래 플레이할 수 있다.
- 각 스테이지의 기본 블록이 다양해서 블록 삭제형 퍼즐게임임에도 다양한 스킨을 적용한 것 같은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스테이지마다 등장 블록에 따라 타입상성, 공격력 등의 변수가 있기 때문에 전략성도 있다.
- 느슨한 게임 조건(블록을 어디든지 옮길 수 있는 등)에 비해 액션성이 강해서, 게임플레이 면에서 보면 밸런스가 맞는다.
- 게임 목적이 단순하다. 각 스테이지에 숨겨진 포켓몬을 다 모아서 도감을 다 모으는 것 뿐. 기존 포켓몬 팬 중 도감 수집에 별 흥미가 없던 유저의 경우 매력적으로 느껴지지 않을 수도 있다.
- 대부분의 숨겨진 포켓몬은 조건을 알기 힘들다. 공략 위키를 참조하자(일본어).
- 손이 바빠서 즐기는 데 은근히 부담이 된다. 거의 몬스터 헌터만큼 집중해야 한다(...). 또한 콤보 쌓는 것에 익숙하지 않으면 난이도가 폭풍상승하는 것도 단점.
- 정발이 되지 않았다. 단 전작 포켓몬 토로제 등 포켓몬스터 시리즈의 스핀오프 작품들이 정발된 선례가 많은 것을 보아, 국내 e샵에서도 볼 수 있게 되리라고 기대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