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룡의 시

 

김성모의 신 마계대전에 등장하는 시. 작품 초반부에 대류(마계대전)가 희생되면서 나오는 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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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룡의 시
붉은 피, 보이지
않는 폭룡의 전투
눈물겨운 기억들
망가진 내 육체,
내 가슴에 묻고
승리여
나에게 오라
자만도 오만도
그것은 폭룡의 검
어느날 전투의
패배에 쓰러졌어도
숱한 전투의
종착지라 생각지마라
육체는 단명이고
근성은 영원한것
대류...
폭룡이 최고다.
작가가 김성모고 시 옆에 대류가 적절하게 그려져있는 것이 시너지 효과를 불러와서 흔히 훌륭한 짤방감 취급을 받지만, 제대로 읽어보면 뭔가 병신같지만 멋있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다. 김화백이 병맛나는 대사만 잘 쓰는 게 아니라 숨겨진 문학적 소양(?)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명시.
김성모 갤러리에서 발굴해서 대대적으로 홍보를 가한 덕분에 김화백의 가장 유명한 명대사 중 하나가 되었으며, 아직까지도 종종 패러디가 나온다. 이 시를 즐겨 패러디하는 걸로 유명한 작가는 이말년. 대표적으로 아낌없이 아끼는 사나이 편 마지막의 "대류... 절약이 최고다"와 근육보다 남자 편의 면제의 시 패러디가 있다.
블레이드 앤 소울에서 노장의 투혼 목소리 샘플은 '''육체는 단명이나 근성은 영원하다'''이다. 맛집남녀에서 '''폭식의 시'''로 패러디되었다.[1] 우리집 새새끼에서는 '''출산의 시'''로 패러디되었다.
어느 열혈 김성모 팬인 근성 가이가 김성모의 싸이월드 미니홈피에 이 시를 남겼는데 김성모 화백은 아래의 댓글을 남겼다.

이 시 쓰면서 애잔했던 기억이 나네요... 감사합니다. 옛 생각이 나게 해 주셔서...

여러모로 사람에게나 읽는 사람에게나 정말 가슴을 애잔하게 하는 '''근성의 결정체인 시'''라 할 수 있겠다.
SBS 비디오머그에서 올림픽 관련 근성의 성화봉송으로 패러디(1분 40초부터) #
인터넷상에서는 근성의 중요성을 일깨우고 싶을 때나(주로 육단근영 부분을 그대로 사용) 무언가가 최고임을 강조하고 싶을 때 인용('대류... ○○이 최고다' 꼴로 사용)하는 식으로 사용된다.


침착맨 2020년 2월 3일 초대석 인터뷰로 김성모가 출연했는데 여기서 이말년이 김성모 옆에서 폭룡의 시를 낭독하기도 했다.

1. 관련 문서



[1] 그런데 문제는 그 에피소드의 절반 이상이 김화백패러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