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길공원
1. 개요
푸른길공원은 광주광역시 동구, 남구에 걸쳐 있는 근린공원이다. 구 경전선 도심 구간 폐선 부지를 이용해서 만들었다. 총 연장 7.9Km에 면적은 98,300[1] ~120,227.6[2] 제곱미터이다.
2. 역사
1922년 송정리역(현 광주송정역)과 구 광주역(대인동 소재)을 연결하는 철도가 개설되고, 1930년에는 남광주역이 신설되었다. 1933년부터는 경전선이 개통되어 광주~여수간 철도 노선이 운행되기 시작하였다. 비록 전남이 철도 약세 지역이라고는 하나, 호남 지역의 중심도시로서 광주는 여러 철도가 오갈 수 밖에 없었다.
문제는 여기서부터 발생하는데, 철도 연선 지역의 주민이 사고, 소음 등으로 불편함을 호소한 것. 조진상 동신대 도시공학과 교수에 따르면, 1996년 말 기준 철도 주변에 사는 시민은 43만명으로, 당시 광주 인구의 1/4에 해당했다.[3] 때문에 도심 구간을 지나는 철도를 이설해달라는 요구가 끊이질 않았다. 광주시청은 1979년과 1986년, 계속해서 역사 이전이나 철도 이전을 요구해 왔다. 결국 1990년 철도이설공사 실시설계, 교통영향평가, 환경영향평가가 완료되었고, 1995년부터 광주지역 철도 도심 구간 이전 공사가 착공했다.
한편, 부지 문제를 놓고 여러 설왕설래가 오갔다. 부지 일부를 택지 및 주차장 용도로 매각하여 시의 재정을 충당하자는 주장이 있는 한편, 철로를 따라 도심 공원을 조성하자는 주장, 공중공간에 도시철도를 깔아 이용하자는 주장도 있었다. 결국 철로를 따라 도심 공원을 조성하자는 주장이 받아들여져서 지금의 푸른길공원이 조성되었다.
후일 광주 도시철도 2호선 논쟁이 있었을 때, 푸른길공원을 만들지 말고 철로를 그대로 두었으면 건설비용을 절감할 수 있었을 거라는 비판이 나오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