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광주역(경전선)
南光州驛 / Namgwangju St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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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전 측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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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내 측 사진
1. 개요
광주광역시 동구에 있던 철도역.
2. 역사
1930년 12월 25일 신광주역으로 영업개시. 1938년 4월 1일 남광주역으로 이름을 변경하였다.
부근에 남광주 시장이 있어서 여수, 벌교, 보성 등지에서 해물을 팔러 원정오는 할머니 상인들이 주 이용객이었다. 비둘기호 필수정차역이었으며 심야 운행편(목포 - 부산)과 서울 - 순천(광주경유) 통일호를 제외한 모든 열차가 정차하기도 했다.
그 후 도심구간 이설[1] 로 인해 2000년 8월 10일 부로 폐역됐으며, 역사는 결국 철거되었다. 이곳이 역이었다는 흔적은 나중에 다시 트레일러로 가져온 무궁화호 놀이방객차 2량 뿐이다.
현재는 서광주역이 역할을 대신하고 있지만 이설된 위치가 정말 끝내주게 안습인지라 옛 남광주역과 가까운 구도심 쪽을 오가는 사람들은 근처 시외버스 정류소인 학동 정류장을 이용했고 철도 수요는 급감하였다. 이외에도 연탄이나 나르던 효천역이 약간 흥하게 되었으나, 너무 외곽이었는지 실이용객은 서광주역이 더 많다.
곽재구가 쓴 시 "사평역에서"와 임철우가 이 시를 바탕으로 쓴 소설 "사평역"에 등장하는 사평역(沙平驛)의 실제 모델이나, 흔히 경전선 남평역으로 잘못 알려져 있다. 시에 나오는 물건들을 구입한 곳이 남광주시장을 모델로 한 것이다. 실제 80 - 90년대 남광주시장에서는 이러한 풍경을 흔히 볼 수 있었다.
폐역 이후 광주 도시철도 1호선의 남광주역이 이 인근에 지어졌다.
[1] 선로가 도심을 분단하여 건널목으로 인한 교통체증과 주변 민가의 소음 민원이 끊이지 않아 옮기게 됐다. 그리고 철도가 지나가던 부지는 광주역 동편에서부터 산수동, 조선대 정문, 남광주역과 남구 백운교차로를 지나 진월동까지 길다란 보행자 산책로가 조성되었다. 하지만 광주 도시철도 2호선 선로로 사용할 수 있었을텐데 시민 민원만 바라보고 철거하는 바람에 다시 비용이 들게 되었다는 아쉬움이 있다. 다만 그대로 도시철도로 쓰기도 뭐한 것이, 산수동이나 주월동 구간의 경우 큰길가를 미묘하게 벗어난 곳에 선로가 있어 수요 문제가 있는데다가, 결정적으로 복선전철화할 공간이 부족하다. 또한 이 선로를 옮기는 가장 큰 이유가 교통체증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어차피 파묻어야 할 선로였는데, 그럴 바에야 필문-대남-서문대로 밑으로 묻어버리는 것이 더 낫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