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년새우
1. 개요
풍년새우는 무갑목 가지머리풍년새우과에 속하는 절지동물이다. 동북아시아에 분포하며, 일본에서는 관동 이남에 특히 많다. 풍년새우라는 이름은 과거 논에 풍년새우가 대발생하게 되면 그해는 풍년이 든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2. 특징
암컷은 10~22mm, 수컷은 13~16mm로 암컷이 약간 더 크다. 몸은 가느다란 유선형이고 갑각은 없다. 제1더듬이는 가늘고 길며, 제2더듬이는 암컷은 잎 모양이고 수컷은 낫 모양이다. 잎 모양의 다리가 11쌍 있고, 꼬리 끝에 가늘고 긴 한 쌍의 꼬리다리가 있다. 수컷의 머리에는 특이한 부속지가 달려 있는데, 암컷을 붙잡아 교미하는 데 쓰인다. 암컷은 꼬리와 배의 중간 부분에 알을 달고 다닌다.
몸빛깔은 보통 무색 투명하지만 때로는 연한 녹색[1] 을 띠며, 다리에 붉은색 점무늬가 있다. 등을 아래쪽으로 하고 다리를 펄럭펄럭 움직여서 천천히 헤엄친다.
초여름에 논밭이나 작은 물웅덩이 등에서 발견되는데 매년 발생량이 달라진다.[2] 다만 화학 농약을 많이 사용하는 곳에서는 보기가 힘들다.
3. 생식
풍년새우는 여름 더위에 강해 암컷은 산란하면서 10월경까지 살 수 있지만, 논에서 물을 떼면 죽어버린다. 산란수는 한 번에 50 ~ 500개 정도이며 알은 건조에 아주 강해 수년에서 10년까지도 사는 것 같다. 천적은 많아 물새, 물고기는 물론 투구새우에게도 먹힌다.
투구새우와 함께 친환경농법에 이용되기도 하며[3] 아르테미아처럼 지표종으로서 생태독성 모니터링에 쓰이기도 한다. 그리고 무갑목 종특인 건조 환경에서 내구란(휴면성 알)을 오랫동안 보존시키는 특성 덕에 아르테미아 대체제로서 애완동물이나 사료로도 각광 받고 있다. 다만 아르테미아는 다이소에서 2~3000원에 양육 키트를 판매할 정도로 대중화 된 반면 이쪽은 그렇지 않아 다소 아쉽다. 부화 속도도 좀 느리다.
[1] 암수가 색이 다른데, 이는 조류 등 먹는 먹이의 종류가 다르기 때문.[2] 알마다 부화 조건이 다르기 때문이다. 한번 웅덩이가 생긴다고 모든 알이 부화했는데 갑자기 비가 오지 않으면 다 자라지 못한 체 멸종하는 수가 있다. 이를 디비하기 위해 서로 다른 조건으로 맞춰진 것. 어떤 알은 비가 여러번 와야 부화 하거나 오랫동안 물에 잠겨야 부화 하는 등 각각 다르다.[3] 흙에서 나오는 부유성 물질을 먹고 산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