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운산
'''馮雲山'''
병음: Feng Yunshan
(1815~1852.6.10)
1. 개요
태평천국의 인물이다. 정식 칭호는 '''전도부군사남왕(前導副軍師南王)'''. 흔히 남왕(南王)으로 알려져 있다.
2. 유년기
풍운산은 광동성 화도의 한 마을에서 서당 선생으로 일했다. 교육을 받았음에도 과거에 합격하지 못했다. 홍수전처럼 그는 객가였고 홍수전의 기독교 해석에 첫 번째로 동조했다. 풍운산, 홍수전과 다른 홍수전의 두 친척들은 1844년 4월 화도를 떠났다. 그들은 처음 광저우로 향했고 곧이어 북서쪽 백호마을까지의 외곽 지역에 전도했다. 그곳에서 풍운산과 홍수전은 갈라진 뒤[1] 집으로 돌아간 두 명의 교화된 친척을 포함한 홍수전의 먼 친척들이 살고 있던 남서쪽의 광서성 구이핑 시구 마을로 수백 킬로미터를 유랑했다.[2] 1844년 11월, 홍수전은 지역에서 전도를 계속했던 풍운산 없이 집으로 돌아왔다.
3. 배상제회
홍수전이 떠난 후, 풍운산은 광서성의 중심으로 깊게 유랑하며 새로운 신도들을 모집했다. 풍운산은 이 신도 집단을 "배상제회"라 명명했다. 가난하고 토착민들로부터 배척받는 이 지역의 객가인들은 이 집단에서 안식을 찾았다. 1847년 8월 27일, 풍운산과 배상제회는 돌아오는 홍수전과 합류한다.
홍수전의 귀환 몇 달 후, 풍운산은 지역 관아에 의해 두 번 체포된다. 1847년 12월 첫 번째로 체포되었을 때는 배상제회 신도들이 그를 무력으로 구출했다. 1848년 1월 두 번째로 체포되자 그는 배상제회에게 뇌물을 받은 지역 관리에게로 인도되었고 광동으로 간다는 조건 하에 석방되었다. 풍운산은 그 해 여름까지 배상제회로 돌아갈 수 없었다. 이 무렵 양수청과 소조귀가 각각 천부하범과 천형하범을 시전하자 1849년 여름 지징으로 돌아왔을 때 홍수전과 함께 그들의 주장을 검토하고 받아들인다. 1850년 초 풍운산은 배상제회의 봉기를 지시하는 첫 지도자가 된다.
4. 태평천국 운동
풍운산은 태평천국의 남왕(南王)에 봉해진다. 그는 초기 태평천국의 전략가이자 행정가로 추대된다.
1852년 5월 24일 태평천국이 침략의 의사가 없이 취안저우로 진격했을 때 청 포수가 가마에 앉아 있는 풍운산에게 치명적인 총상을 입힌다. 큰 깃발에 화려한 가마를 타고 있어서 눈에 잘 띄었고 하필이면 명중해버린 것. 이 소식에 격앙된 태평군은 취안저우를 포위하고 이틀 만에 문을 돌파한 뒤 남아있는 군민을 모조리 몰살했다.[3]
5. 죽음
1852년 6월 10일 5만여 명의 태평천국군은 장강을 따라 후난성으로 진격하던 중 취안저우 근처의 사의도에서 강물 속에 깔아놓은 장애물에 배가 걸린 뒤 호남성의 향신인 강충원의 병력 1,500명의 습격을 받아 300여 척의 배가 나포, 대파, 침몰되고 1만여 명이 전사하는 대패를 당한다. 풍운산은 이 전투에서 전사한다.
6. 평가
홍수전이 없는 동안 태평천국의 기초가 되는 배상제회의 신도들을 모집한 인물이다. 그만큼 능력은 있다 하겠으나 취안저우 공략 당시의 학살을 생각하면 이 인간도 다른 왕과 같은 또라이였다.[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