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즌 오브
1. 디아블로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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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드 스펠의 궁극 스킬로 아이스 볼트를 연사하는 얼음공을 날리며 적을 빙결시키며, 데미지도 높고 공격범위마저 넓다. 30렙이 되어야 비로소 익힐 수 있으며 마나 소모도 만만치 않다는 게 단점이지만 시너지가 없던 시절엔 남아도는 스킬 포인트를 이용해 웜쓰를 마스터 하는 등의 방법으로 커버가 얼마든지 가능해서 크게 결점은 아니었다. 블리자드와 더불어 매우 강력한 기술. 오리지널 당시에는 소서리스의 필수 기술이자 궁극기로써 훨윈드와 더불어 양대 산맥 같은 존재였다.시야를 위협함으로써 소서리스의 적들에게 두려움을 안겨주는 프로즌 오브는 차마 눈뜨고 바라볼 수 없을 만큼 무시무시한 광경을 연출해낸다. 이 구체는 대기와 결합하여 근처에 있는 모든 적들을 향해 냉기의 화살을 사방으로 뿜어내면서 모든 것을 얼려버리는 냉기의 폭발을 일으킨다.
글레이셜 스파이크와 달리 완전 결빙은 안 되지만 빙한스킬의 완전체인 블리자드와 더불어 적을 충분히 느리게 하며 범위도 꽤 넓다. 광역기가 가치를 인정받는 디아2의 특징상 상당히 각광받은 스킬.
디아블로 2 초창기엔 캐스팅 딜레이가 없었고, 30레벨까지 스킬포인트 20을 모아 두었다가 30레벨에 프로즌 오브를 20개찍는 엽기적인 육성법까지 있을 정도였다. 모든 소서리스가 이 기술 하나 때문에 마나통을 40%나 뻥튀기해 주는 유니크 장갑인 프로스트 번을 끼고, 다른 부위들은 빠른 캐스팅 속성이 붙은 아이템으로 도배하기도 했었다. 프로즌 오브를 찍은 소서리스는 혼자서도 헬까지 여유롭게 깰 정도의 강력함을 자랑했고, 아이스 볼트를 컴퓨터 화면은 그냥 종이장처럼 찢어버릴 기세로 퍼뜨릴 수 있었기에 PK에서는 더 위력적이었다.
이렇듯 소서리스를 깡패이자 절대 강자로 군림하게 한 기술이었으나 기술 시전 쿨타임이라는 것이 적용된 패치 이후로는 이야기가 달라지게 되었는데, 쿨타임이 자그마치 2초에 달해 한 화면에 오브를 둘 이상 띄울 수가 없게 된 것이다[1] . 대신 대미지가 버프되었기 때문에 1.09까지는 여전히 소서리스의 주력기였다. 특히 프로즌 오브+파이어 월이 대표적으로, 디아블로 2의 전성기 시절 수많은 메피스토를 학살한 조합이었다(...). 심지어 아이템으로 스킬을 좀 챙길 수 있다면 오브+파월+노바로 3원소를 모두 사용하는 3원 소서라는 육성법도 있었다.
하지만 이렇게 소서리스의 육성법에 프로즌 오브가 필수요소로 사용되는 것이 블리자드의 심기를 끌었는지 1.10 시너지 도입 패치에서 푸대접을 받았다. 시너지 스킬이 아이스 볼트 하나 뿐이며, 그마저도 고작 아이스 볼트 1스킬에 들어가는 시너지가 볼트 대미지 2%에 불과했기 때문이다.
1.10 패치 이후로는 대미지보다는 일단 맞히는 게 중요한 PK를 하거나 무자본 육성 캐릭터에서 입지를 찾고 있다. 1.10 이후로 소서의 육성법이 블리자드, 체인 라이트닝 등 하나의 원소 스킬에 시너지 스킬을 몰아넣고 이뮨을 룬워드 무한의 공간으로 벗겨내는 방식의 육성이 대세가 되었는데, 이 무공을 장만할 형편이 안되는 캐릭터들에게 중용 받는다. 콜드 마스터리 하나, 오브 20개만 찍어도 나메까지는 학살이 가능하고 헬에서도 충분히 좋은 성능을 보인다. 나머지는 파볼+메테오나 체라 등을 찍어 2원소를 운용하면 대부분의 몬스터에 대처가 가능해진다. 물론 상기의 모든 이야기는 파밍만을 우선시하는 소서리스 1인의 솔로플레이 기준이며, 멀티 플레이 8인 기준의 프로즌 오브는 애석하지만 딜링기로서의 가치를 전혀 찾아볼 수 없는 편이다.
참고로 오브가 이동하며 아이스 볼트를 사방으로 뿌리다가 마지막에 오브가 사라지는 순간, 수많은 볼트가 꽃처럼 원형으로 퍼지는 지점이 가장 대미지가 높다.
2. 디아블로 3
오리지널 당시엔 '마법사의 쐐기검'이라는 전설 단검의 부수적인 효과로 공격 시 일정 확률로 발사되는 스킬로 구현되었고, 마법사에겐 그 하위호환 기술인 비전 보주가 그 역할을 대신하였다.[2]
확장팩 영혼을 거두는 자에서 마법사의 모든 마법이 화염, 냉기, 번개, 비전 중 한 가지 원소 피해 특성을 지니고 같은 주문도 룬에 따라 여러 속성 중 택일할 수 있도록 개편되면서 비전 보주의 룬 중 하나로 돌아왔다. 비전 보주가 나쁘지 않은 공격 마법이고 얼음 계열에서 쓸만한 주력 공격기가 없었기 때문에 냉법의 쓸만한 주력 공격기로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2.0.1 패치 이후 뚜껑을 따 본 결과는 과연 프로즌 오브. 커다란 구체인 비전 보주가 원본인 만큼 원래의 그것보다 거대한 구슬을 던진다. 얼음 화살이 뿌려지는 영역에 닿았을 때 한 번, 보주 자체에 닿았을 때 한 번, 마지막으로 보주가 폭발할 때 한 번씩 냉기 피해를 주며 폭발 시 피해가 가장 강력하다.
마법사의 밥줄스킬이며, 마법사를 법뻔뻔으로 만들어주는 스킬이다. 패치이후 그동안 마법사를 지탱해 오던 중요 패시브 스킬인 극대화 반응이 삭제되고 대대적인 스킬개편이 이루어지면서 마법사의 주력스킬로 자리매김하였다.
다만 적중계수가 시궁창이기 때문에 극비, 적생 같은 능력을 살리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리고 위에서 말한 3단 데미지를 주지 않으면 소모 비전력 대비 데미지 효율은 그리 좋은 편이 못된다.
그러다가 생각 이상으로 사기적이라 생각했는지, 북미에서는 2.0.4 패치에서 범위와 딜 모두 하향했다. 그리고 비전력 회복에 많이 썼던 감전의 비전 회복력도 너프되어서[3] 가득이나 비전력을 많이 잡아먹던 보주의 효율성이 더더욱 떨어졌다.
그나마 2.2.0 패치에서 보주 관련 세트인 델세르 세트가 나왔지만, 이후 패치에서도 특정 스킬을 강화시켜주는 전설 장비들과 세트 아이템이 쏟아지는 와중에도 얼음 보주 룬의 변화를 주는 전설 장비는 없었기 때문에[4] 그저 그 장비를 얻기 위한 과도기적인 기술이었다.
그러던 것이 2.6.1 패치에서 2년 반만에 상향받았는데, 피해량이 무려 3배나 뛰어올랐다. 거기다 델세르 세트, 불안정한 홀, 삼중구 모두 폭풍 상향을 받아 엄청난 시너지를 일으켜 디아블로 2에서의 영광을 되찾았다.
[1] 참고로 위 스크린 샷에는 오브가 셋 띄워져 있다.[2] 스킬이 개편되기 전엔 모든 룬이 비전 피해를 입혔고 비전 소모량 감소, 관통 구체 등의 옵션이 있었다.[3] 절반 가까이 너프당했다.[4] 기껏해야 냉기 속성 피해를 증가시키는 검 내지는 장갑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