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판올

 



'''Propanol'''
프로페인에서 수소 하나를 OH로 치환하면 프로판올이 된다. 분자식은 C3H7OH. OH가 치환된 위치에 따라 1-프로판올(n-프로판올)과 2-프로판올(아이소프로판올)의 2가지 이성질체가 있다.
1-프로판올은 가지가 없으며, 2-프로판올은 아이소프로필 알코올(isopropyl alcohol, IPA)이라고도 하는데, 가지가 중간에 하나 달려있고 무색에 인화성을 지닌 약품이다. 대표적인 극성 용매인 과 대표적인 무극성 용매인 아세톤 양쪽에 모두 잘 섞이는 적절한 극성도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용매로 자주 쓰이고, 특히 얼룩이 안 남기 때문에 반도체나 LCD 분야 등의 기계 부품 세정액으로 쓰이며 페인트나 잉크를 지울 때도 쓰인다. 카세트 테이프나 VHS 비디오 테이프 등을 재생, 녹화하는 장치의 헤드를 청소하는 데 쓰였던 알코올도 이쪽이다. 2010년대 중반부터는 한국에서도 소독용으로도 보급되고 있다. 항공기 방빙액으로도 사용한다.
아이소프로판올도 메탄올과 마찬가지로 15g 정도만으로도 성인 남성을 기절시킬 수 있는 극약이긴 마찬가지지만 중독 증상으로 구역질이 있어서 다시 게워내게 되고 메탄올처럼 실명되거나 하진 않는다.[1] 단지 죽을만큼 머리가 아프고 어지럽고 필름이 끊긴다는 것 뿐.
물과 무한정으로 섞일 수 있는 1가 알코올(메탄올, 에탄올, 프로판올) 중에서 가장 분자량이 많다. 부탄올 이상으로 탄소사슬이 길어질 경우 소수성이 친수성을 압도하여 용해도가 줄어들기 때문.

[1] 대사 산물이 아세톤이기 때문에, 포름알데히드가 생성되는 메탄올에 비하면 독성이 훨씬 적은 편이긴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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