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탄올

 



Methanol
1. 개요
2. 독성
3. 술과 메탄올
3.1. 밀주
4. 미디어에서의 메탄올
5. 법에서의 메탄올
6. 산업에서의 메탄올
6.1. 산업에서 제조
7. 사건/사고


1. 개요


화학식 '''CH3OH'''. 메테인(CH4)의 H 하나가 하이드록시기로 치환된 물질이다. 우리가 흔히 접하는 공업용 알코올 중 하나로 메틸알코올이라고도 한다. 에탄올이건 메탄올이건 공업용은 거의 다 영 좋지 않다. 또는 메탄올을 나무에서 뽑아낸다고 목정(木精)이라고도 한다. 실제로 영어로 'wood alcohol'이라고 하기도 하며 중국어로는 醇(jiǎchún)이라고 부른다. 보통 실험실에서 보이는 알코올 램프의 연료이기도 하다. OH가 붙었지만 염기성을 띠진 않는다. 메탄올의 끓는점은 섭씨 64.7도이다.

2. 독성


[image]

[1]
담겨 있는 용기의 색은 에탄올 용기와는 달리 파란색이며 '''해골'''이 그려져 있다. 갈색 병에 든 경우도 있는데, 광분해를 막기 위해서이다. 갈색병 역시 먹지 말라고 친절하게 해골이 그려져 있다.
메탄올의 독성은 매우 위험한 수준이다. 이것에 노출이 된다면 운이 좋아야 시신경에 문제가 생기는 것이고, 운이 나쁘면 그대로 사망이다. 메탄올 증기가 발생하는 환경에서 보안경과 호흡보호구 없이 근무하던 다수의 직원들의 시신경이 손상되어 실명하는 큰 사고가 터진 일도 있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일단 이것도 알코올인지라 마시면 취하는 건 맞지만 나중에 죽거나 장애가 남게 된다. 기본적으로 뇌에 존재하는 GABA수용체를 건드는지라[2] 효과는 있지만, 간에서 일어나는 체내 분해과정에서 포름알데하이드를 거쳐 독성이 있는 포름산이 만들어지는데,[3] 포름알데하이드는 방부제로 단백질 조직을 변성시켜 굳혀 버리고, 포름산은 미토콘드리아의 에너지 대사를 막아버린다. 따라서 섭취하면 심각한 장기 손상이 발생한다. 특히 포름알데하이드와 포름산은 시신경을 손상시키는 효과가 있으며, 메탄올이나 포름알데하이드나 포름산이나 물에 잘 녹기 때문에, 수분이 특히 많고 레티놀 산화 효소가 많은 안구[4]에 피해를 가장 많이 준다. 그래서 메탄올을 마실 경우 실명하는 경우가 많은 것. 더불어 중추신경계에도 극심한 피해를 준다.
원양어선의 선원이 술이 마시고 싶어서 나침반에 들어 있는 메탄올을 빼 물에 타 마셨다가 눈이 멀고 근육이 마비됐다는 이야기도 있다.[5] 통영에 온 러시아 선원 3명이 밤늦게 술을 마시다가 소주가 너무 싱거워서[6] 근처 약국에 알코올을 사러 갔고, 약국 직원은 러시아어를 알지 못했으나 어찌어찌 알코올을 달라는 것은 알았는데 선원들 생김새가 공장에서 근무하는 사람 같았기 때문에 공업용 메탄올이 필요한 줄 알고 메탄올을 줬는데 이걸 술에 타 마신 3명은 결국 다음 날에 다 실명된 상태로 발견되었다는 괴담도 있다. 다만 미그25를 몰고 일본으로 귀순한 벨렌코[7]의 이야기에 따르면, 소련 시절 전투기 연료인 메탄올을 술 대신 마시다 죽거나 장님이 된 공군 정비사나 부대원들이 있기는 했다고 한다.[8]
방부제로서의 효과도 뛰어나 표본을 만들 때에 투여하는 식으로 사용되는데 절대 살아있는 생물의 몸에는 투여하지 말자. 신기한 를 발견하여 표본화를 하려고 할 때 이미 죽은 걸로 생각했던 게가 메탄올을 투여받자 벌떡 일어나 브레이크 댄스를 추다가 다리가 죄다 떨어져 나가면서 비참하게 죽어가는 장면을 볼 수 있다. 사실상 이 경우에는 표본화 실패이다.
과거 차량용 워셔액과 아주 흔하게 쓰이는 페인트 및 페인트에 용제로 사용되는 시너의 주원료로 사용되었던 적도 있었으나 유독성 때문에 2017년 12월 30일자로 판매 금지되고 현재는 에탄올이 사용되고 있다. 그 이전에는 길에서 워셔액 찍찍 뿌리고 다니는 행위도, 수성페인트가 아닌 유성페인트에 시너 섞어서 칠하는 행위도 매우 위험한 행위였다. 심지어 지식인 등 인터넷 검색을 보면 집안 청소용으로 메탄올을 사용하는 경우가 적지 않은 것 같은데 완전히 미친 짓이다.

3. 술과 메탄올


정상적으로 주조되는 술에도 자연스럽게 극소량이 들어가는데, 물론 마신다고 실명되거나 죽는 정도의 양은 아니지만 숙취를 일으킬 정도는 된다. 심지어 알려졌던 바와는 달리 숙취의 주 원인이라는 설도 있다.
따라서 증류주도 오크통에서 숙성을 거친것과 그렇지 않은것에 대하여 숙취차이가 크게나는 편이다.[9]
증류를 통해 증류주를 만드는 끓는점 문제로 메탄올이 먼저 나온다. 식객의 증류식 소주 에피소드에서 관련 내용이 나온다. 증류주를 만들 때 증류하면서 나온 첫번째 잔에 담긴 술은 버리고 두번째 잔에 담긴 술을 최고로 치는데, 그 이유가 첫번째 잔에 들은 술은 메탄올이 에탄올보다 끓는점이 낮아 메탄올이 먼저 증류되어 들어있는 잔이기 때문이다.
에탄올과 메탄올은 맛[10]이 엄청나게 다르다. 탄화수소 중 알코올로 같이 묶여 있다고는 하지만 엄연히 다른 물질이므로... 에탄올에서는 우리에게 익숙한 그 주정의 냄새가 나는 반면, 메탄올은 흡사 플라스틱 타는 듯한 기묘한 냄새, 자동차 부동액의 역겨운 냄새 등이 나서 딱 봐도 몸에 안 좋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전술한 식객에서의 묘사로는 메탄올과 에탄올을 냄새로 구분하는건 전문가가 가능하다는 식이지만 실제로는 술 좀 마셔보고 후각이 정상적인 사람이면 그렇게까지 어렵진 않다. 메탄올을 구분하지 못하고 마셨다가 희생되었다는 사건은 메탄올이 섞여 있는 순도 낮은 에탄올의 경우거나, 술을 거의 접해본 적이 없어서 메탄올 희석액을 처음 접한 희생자가 관련된 사건, 그외에 술이면 취하면 무조건 된다(...) 식의 알콜 중독자인 경우로 보인다. 특히 3번째는 실제로 무척 많다.
실제로 메탄올을 마시고 병원에 실려간 사람의 말에 따르면 탄산수 혹은 은단과 술을 같이 마시는 느낌이 나는데, 도수가 높은 술에 미묘하게 플라스틱 타는 냄새나 도료용 신너 냄새를 곁들인 역겨운 쓴냄새가 난다고 한다.

3.1. 밀주


일부 지역에서 메탄올을 이용한 밀주가 성행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인도네시아 발리에서는 호주 학생들이 메탄올이 든 칵테일을 마시고 실명했다거나, 메탄올이 든 야자수 와인을 마시고 사망한 사례가 끊임없이 보고되고 있다. 따라서 이쪽으로 여행할 사람들은 현지에서 술을 마실 때 각별한 유의가 필요하다.
이런 일이 일어나는 원인은 비양심 업자가 메탄올을 혼합하기 때문인 경우도 있지만, 생물학적 과정에서 기인하기도 한다. 효모가 당을 발효하는 경우에, 에탄올 뿐만 아니라 메탄올 및 프로판올과 같은 다른 알코올도 생성하기 때문이다. 술에 자연적으로 함유된 메탄올은 증류 과정을 통해 농축될 수 있는데, 이는 메탄올이 에탄올보다 끓는점이 낮아 먼저 증기로 나오기 때문이다. 따라서 양조주를 증류할 시에, 최초로 나오는 증기는 메탄올을 상당히 많이 함유할 수 있다.[11]
일부 서구권 나라에서는 빈민층 알콜 중독자들이 메탄올을 마신다는 이야기가 있다. 몸은 술을 갈구하는데 술 마실 돈은 없어서 일부러 싸구려 소독용 메탄올을 마시고 병원 실려가서 에탄올을 주입 받는다는 루머가 있는데 이를 뒷받침하는 근거로는 한국에선 메탄올을 구하기가 쉽지만 캐나다 같은 경우 소독용 알콜이라고 하면 아이소프로필 알코올[12]이다. 실제로 한국에서 80년대 내지 90년대 초에는 약국에서 살균 용도로 에탄올 뿐만 아니라 메탄올도 판매하고 있었다. 그러나 현재는 약국에서 판매되는 화공약품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어, 메탄올은 더이상 판매되지 않고 있다. 현재로서는 아이소프로필 알코올은 과산화수소 옆에 잘만 진열되어 있는데 메탄올은 의약품 판매대를 아무리 찾아봐도 보이지 않고 그렇다고 따로 팔 만한 곳이 있는 것도 아니다.
가끔 과학 교사들은 "잘 모르는 사람들이 에탄올인 줄 알고 메탄올을 물에 타서 술 대신 마시다가 죽었다더라."라는 이야기를 해주기도 한다. 농담 같아 보이지만 실제로 2차 세계대전 당시 군대에서 술 구하기가 힘드니까 군용 기기에 쓰는 에탄올을 뽑아먹는 경우가 많았다. 그런데 이게 메탄올이나 에탄올이나 둘 다 알코올이다 보니 에탄올로 착각하고 메탄올 뽑아먹고 최소 실명 최대 요단강 건너는 경우가 왕왕 있었다. 요즘도 가끔 정신 나간 가짜 제조업자들이 메탄올로 엉터리 술을 만들어 팔아서 무더기로 죽고 눈 머는 사고가 터지기도 한다. 대표적인 것이 메이드 인 차이나 쪽 사건들.
인도에서는 매년 수천 명이 밀주 때문에 사망하는 사고가 빈번하여 당국의 오랜 골칫거리다. 2011년 12월에는 불법 밀조주 때문에 100명 넘게 죽는 사고가 일어나는가 하면, 2015년 6월은 메탄올이 들어간 밀주를 마시고 90여 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2차 대전 중 미국에는 잠수함 어뢰(...)에 들어 있는 공업용 에탄올을 빼서 수병들이 마셨다는 기록이 있다. 술 이름부터가 Torpedo juice. [13] 물론 마시지 말라고 분홍 염료와 메탄올을 섞어놨는데... 배급 나오는 빵을 압축시켜서 거기다 거르면(!) 에탄올만 분리가 가능했다고 한다. 안 믿길지도 모르겠지만, 한 TV 프로그램의 재현 시도에서도 잘 걸러져 나오는 모습을 보여 주었다. 그야말로 집착의 승리. 따라하고 어떻게 될지는 본인의 책임. 이와 달리 불곰국에서는 MiG-25의 부동액인 에탄올을 빼서 마셨다고 한다. 그러나 위와 달리 소련에서는 메탄올을 섞지 않아 지상정비병들이 MiG-25를 날아다니는 슈퍼마켓[14](Летающий гастроном)이라고 불렀다고 카더라. 이 이야기는 비행고등학교 28화에 나온다.

4. 미디어에서의 메탄올


영화 취권2에서 주인공 성룡이 마지막에 강적을 상대로 마실 술이 없어 공업용 알콜을 퍼마시고 미칠듯한 버프를 받아 적들을 휩쓸어버리지만 이후 에필로그에서 장님이 된데다 정신이 나간 상태로 오락가락 하는 모습을 코믹하게 보여주는데… 영화라서 개그화 된 장면이지만 정말로 따라해서는 안된다. 성룡이 보여주는 코믹한 모습은 그냥 개그'''연기'''이고 이 글을 보고 있는 당신이 마신 후의 결과는 현실이 된다(…) 그나마 공업용 에탄올을 조금만 먹은 경우라면 그냥 강력한 숙취였을 수도 있지만 그게 공업용 메탄올이었거나 공업용 에탄올을 퍼마셨다면..[15] 구태여 설명 안해도 되겠다.
북두의 권에서 식량 상인이 메탄올을 넣어서 팔아먹기도 한다. 과연 세기말.
미드 House M.D.에서 메탄올이 함유된 프린터 잉크를 마셔 스스로를 중독시켜 자살하려 한 교도소 수감자를 하우스가 독한 술을 먹여 중화시키는 장면이 나온다. 수감자는 술 주니까 좋다고 멋모르고 마셔댄다.

5. 법에서의 메탄올


화학물질관리법 시행령 제11조에 의해 법적으로 '''본드와 같은 환각물질'''로 지정되어 있다. 1980년에 독물및극물에관한법률 시행령에서 환각물질이 처음 지정될 때부터 지정되었던 물질로, 이로 인해 대놓고 마시면 처벌받을 수 있고, 청소년보호법에 의해 청소년들은 구입할 수 없지만 실제로는 아무런 절차없이 인터넷주문이 가능하다. 심지어 철도안전법 11조의3[16] 및 청소년보호법 34조의2[17]에 의해 법적으로 중독성을 인정 받고 있다.
지정 당시부터 지금까지도 메탄올의 환각작용은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지 않는 등, 지정 의의는 전혀 알 수 없다. 환경부에 따르면 흥분을 일으킬 수 있으면 환각물질로 지정될 수 있고, 메탄올은 극히 적은 확률로 흥분을 유도하므로 지정을 유지할 근거가 충분하다고 밝혔다. 메탄올이 아닌 메탄올 수용액만 먹어도 죽는 마당에 이런 법령은 관계자가 화학에 무지하다는 모습만 보일뿐이다. 메탄올 100~200ml 섭취 시 사망.

6. 산업에서의 메탄올


연료로서 메탄올은 노킹 등의 문제에 관해서 굉장히 우수한 특성을 보이나, 금속을 부식시키는 성질이 있는게 문제. 메탄올 자체가 부식시키는 것이 아닌 연소 생성물의 일부인 포름산이 부식시키는 것이라는 설도 있으나, 어쨌든 엔진 내부는 망가진다. 기록을 중시하는 F1에서는 메탄올을 연료로 섞어 쓰지만, 이 문제 때문에 레이싱이 끝난 후, 메탄올 없는 휘발유로 공회전을 하여 메탄올 성분을 씻어내는 듯. 메탄올은 rc엔진에 들어가는 연료의 주성분이기도 한다. 그러므로 다 쓰고 난 뒤에는 시동이 안 걸릴 때까지 계속 걸어야된다.
고무패킹이나 호스 등의 성분을 부식시키기도 한다. 하여간 이래저래 부식시키는 게 많은 듯.
과격한 자동차 튜닝이 성행하는 북미 쪽에서는 흡기 라인에 메탄올을 분사하는 메탄올 인젝션 킷이 성행하고 있다. [18] 단, 100% 메탄올을 사용하는 경우는 드물고 물과 1:1로 섞어서 쓰거나 물만 분사하는 경우가 더 많다. 직분사 터보 차량에 주로 사용되는데, 터빈에서 압축되면서 뜨거워진 공기에 메탄올이나 물을 분사하면 즉시 기화하여 열을 흡수, 흡기온도를 크게 낮춰준다. 기화된 메탄올은 노킹 특성을 개선시켜 주기 때문에 고급유를 사용하는 것과 비슷한 효과가 있다. 또한 기화된 메탄올과 물이 흡기 라인을 청소해주는 효과도 있다. 단점은 메탄올을 계속 보충해줘야 하기 때문에 관리가 귀찮고 비용이 많이 든다. 메탄올이 떨어졌을 때를 대비해 ECU맵핑을 스위칭해주는 장비가 필요하다.
연료 외에도 접촉 사고 등으로 차량 외부에 얇게 묻은 페인트를 지우는 데에도 효과적이다. 등유나 경유를 이용할 경우 원래 도장면까지 녹여버리는 위험이 있는데, 수건에 메탄올을 소량 묻혀서 칠하면 잘 덧칠된 부위만 잘 지워진다. 그 외에도 새똥, 접착제 등이 붙었을 경우에도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옥수수로 만든 에탄올보다 값은 싸지만[19] 에너지 함량이 낮고 독성이 더 높다는 것이 문제로 지적받고 있으나, 독성은 어차피 휘발유에 섞는 순간 사람이 마실 일 같은 것은 고려 안 하게 되니 문제될 것이 없고, 에너지 함량이 낮은 문제는 연료특성이 에너지함량만으로 결정되는 것도 아니고, F1에서 휘발유에 섞어 쓸 정도이니 연료로서의 품질도 문제될 것이 없다. 무엇보다도 옥수수 가격이 국제정치적인 문제가 되면서 에탄올의 연료화에 심각한 브레이크가 걸려서 이래저래 메탄올의 연료화에 관심 보이는 사람이 많지만, 메탄올 연료전지가 대중화 되기 전까지는 대중적 연료로서의 메탄올은 어림도 없다. 엔진을 부식시키기 때문이다.
알루미늄을 자를 때 냉각제로 쓰이거나, 반도체 세척제로도 많이 사용한다. 상술했듯, 맹독성 물질이기 때문에 메탄올을 사용할 경우 적절한 보호 장구를 갖춰야 한다. 이러지 않아 4명이 실명했다는 기사도 있다. 2016년 2월 기사이며 시력을 잃었을 뿐만 아니라 뇌손상까지 진행되어 인지능력이 많이 떨어졌다고 한다. 2017년 9월에는 실명된 6명은 후유증으로 인해 안과, 신경과, 정신건강의학과, 비뇨기과 등 진료 항목이 계속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영상 메탄올은 소금이 묻은 PCB기판을 세척하는데 매우 좋다. 일단 나트륨에 의한 부식을 막을 수 있기 때문. 하지만 취급시 매우 위험하므로 맨손이나 보호장비 없이 만지는건 위험하다.

6.1. 산업에서 제조


이산화탄소와 수소를 반응시켜 메탄올을 만들거나, 일산화탄소와 수소를 반응시켜 만든다. 수소는 메테인을 이용해서 고온 고압에서 물과 반응시키면 일산화탄소와 수소가 나오는 것을 이용해서 만드는 것이 가장 경제적이며, 이게 고대로 메탄올으로 가는 반응물이 된다.
따라서, 메테인 기체와 물을 잘 섞어서 반응시켜주면 메탄올이 나온다. 대규모 플랜트로 생산할 때 가장 값싸게 생산하는 방법이다.
국내에서는 경제성이 없어 전혀 생산이 안되고 [20] 해외에서 수입해다 쓴다. MTBE(옥탄가향상제), 초산, 엔지니어링플라스틱, 포르말린, 용제등의 제조에 쓰이며 연간 국내 수요량은 170만 톤 정도이다. 2015년 현대 오일뱅크에서 시험용 플랜트를 건설 중이라는 이야기는 있는데, CO2기반의 클린 메탄올로 밝혀졌다. 즉 경제성 따위 없다는 얘기이며, 앞으로도 국내 생산은 요원하다.

7. 사건/사고


메탄올의 위험성이 알려진 오래되어서 맨정신으로 메탄올을 사용해서 해를 입은 경우는 적다. 오히려 에탄올과 착각하거나 남에게 상해를 입힐 목적, 혹은 일부 비양심적인 사람에 의한 사고가 빈번한 편.
  • 이란에서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예방에 알코울 소독이 도움이 된다는 상식이 와전되어서 알코울을 마시면 코로나 예방이 가능하다는 유언비어로 둔갑했는데 거기에 더해 악질 소독제 판매업자들이 메탄올을 그냥 에탄올로 파는 농간을 부리기까지하며 40여명이 사망하였다.
  • 남양주시에서 혼자서 방역하겠다며 집 안에 메탄올을 분무기로 뿌렸다가 중독 증세로 인해 두 자녀와 함께 병원 신세를 졌다. #
  • 미국러시아에서는 2020년 코로나 바이러스 유행으로 손소독제 사용이 급증하자, 일부 비 양심적 업자들이 값이 비싼 에탄올 대신 메탄올로 손 소독제를 만들어 유통시켜 많은 사람들이 피해를 입었다.*
  • 위의 해외의 사례 말고도, 코로나19 대유행에 따라 일부 개발도상국 주민들이 에탄올로 손을 소독하면 코로나 예방이 가능하다는 말을 잘못 인식해 아예 이와 비슷한 메탄올을 마시다가 사망하는 일이 벌어졌다.

[1] 술에 들어가는 에탄올은 C2H5OH이다. 위 제목의 CH3OH는 메탄올이다.[2] 우울증 등 일부 정신건강의학과 질환 치료제와 알코올 계열이 여기에 작용한다.[3] 여담으로 포름알데하이드와 포름산의 IUPAC 공식 명칭은 각각 메탄알메탄산이다.[4] 유리체는 수분 그 자체이며, 레티놀 산화 효소는 일반적인 알코올 산화 효소이다. 에탄올조차 아세트알데하이드로 바꿔버리는 녀석들이란 말.[5] 제2차 세계대전에서도 자주 있었던 일이다. 항해도구 청소용으로 받으면 그 중에 조금만 청소에 쓰고 나머지는 콜라 등의 음료수에 섞어서 마시기도 했었다고.[6] 희석식 소주의 도수가 20도 내외인데 러시아의 국민술 보드카는 기본적으로 도수가 40도를 넘는다.[7] 원하는 곳은 미국이었지만 항법장치를 믿을 수 없을 뿐더러 연료 문제도 있었기에 일단 일본으로 귀순, 이후 미국으로 넘어갔다.[8] 반대로 보드카를 연료에 섞어 쓰는 경우도 있었는데, 보드카는 연료의 기능과 부동액의 기능을 동시에 수행하는 훌륭한 첨가제였다고 한다.[9] 숙성과정을 거칠수록 메탄올 및 숙취를 일으키는 불순물이 분해되어 사라진다.[10] =향. 어차피 메탄올이나 에탄올이나 혀에 올려놓으면 진짜 ''이 느껴진다기보단 그 증기의 냄새를 코가 맡는 것이다. 코를 막고 음식을 먹으면 맛이 덜 느껴지는 것도 이때문.[11] 이로 인해 미국의 밀주(문샤인) 제조자들 사이에서는 증류기에서 처음 나오는 술은 버리라는 금언이 전해내려온다.[12] 이소프로필이라고도 한다. 카세트나 VCR 헤드 청소용으로 쓰이는 알코올이기도 하다. 아이소프로필도 15g 정도만으로도 성인 남성을 기절시킬 수 있는 극약이긴 마찬가지지만 중독 증상으로 구역질이 있어서 다시 게워내게 되고 메탄올처럼 실명되거나 하진 않는다. 단지 죽을 만큼 머리가 아프고 어지럽고 필름이 끊긴다는 것 뿐. [13] 실상은 기본 성능 자체가 엉망이었다. 처음에는 개발진이 자기들은 문제없이 만들었다면서 변명하면서 문제를 회피했는데, 나중에 제대로 걸려서 개선이 들어갔다. 물론 이렇게 슬쩍 빼먹는 게 성능에 악영향을 끼치는 건 맞긴 하다.[14] 보통 주류 전문 취급점이 아니라 여기서 술을 샀기 때문.[15] 공업용 에탄올에는 높은 순도를 얻기 위해서 메탄올 혹은 기타 유기용매를 좀 섞어서 증류한다.[16] 철도차량 운전상의 위험과 장해를 일으킬 수 있는 약물(「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제2조 제1호에 따른 마약류 및 「화학물질관리법」 제22조제1항에 따른 환각물질을 말한다. 이하 같다) 또는 알코올 중독자로서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사람.
갑자기 철도안전법이 나와서 당황할 수 있는데 오타 아니다. 해당 조는 결격사유를 서술하는 것으로 마약류, 환각물질 외에도 알코올을 추가로 언급하 고 있다.
[17] 중독법 대표 발의자 신의진이 발의해 수정가결되어 공포된 조항이다.[18] 사실 전시 긴급 출력 항목에도 있듯 2차대전때의 비행기에서는 은근히 자주 쓰이던 기술이다.[19] 에탄올은 1kg 당 1,200원 반면 메탄올은 1kg당 500원 정도[20] 사실 90년대에 소량 제조하는 곳이 있었다.

분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