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즈모

 

Prismo

1. 개요
2. 작중 행적
3.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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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애니메이션 핀과 제이크의 어드벤처 타임의 등장 인물이다.
성우는 쿠마일 난지아니(Kumail Nanjiani)/서원석이다.
시즌 5에서 포탈로 들어간 뒤 만나게 되는 분홍색 그림자. 이세계의 '''진리'''와 비슷한 존재로 타임 룸에 들어온 존재의 소원을 하나 들어준다고 한다. 코즈믹 아울(우주 부엉이)과 친하게 지낸다.

2. 작중 행적


시즌 5 1화에서 리치의 소원을 들어주면서 따라들어온 제이크에게 리치에 대해 '''죽은 사람을 입은 유령'''이라고 하며 자신이 본 것 중에서 가장 '''역겨웠다'''고 평한다. 소원을 들어주겠다는 말과 함께 핀의 소원인 '''리치가 처음부터 아예 존재하지 않는 것'''을 들어준다.
시즌 5 2화에서 타임 룸에 남은 제이크에게 핀의 소원이 이루어진 결과를 타임룸에 대형 스크린화 시켜서 보여주고[1] 소원을 묻는데 샌드위치를 달라는 제이크의 뜬금없고 생각없는 소원에 태클을 걸면서, '''샌드위치는 그냥 만들어 줄테니 소원을 좀 더 신중하게 쓰라고 한다.'''[2]
이후에 홈메이드 피클까지 제공하는 프리즈모에게 제이크는 '너는 내 쿨 가이(cool guy) 리스트 3위에 들어가, 사랑해 프리즈모'라고 말하자 마음을 열었는지 "사랑해 제이크"라고 말한다. 그 후 가정용 스파에 들어가서[3] 제이크와 대형스크린에 생긴 장면을 보면서 수다를 떤다.[4] 잠시 뒤에 놀러온 코즈믹 아울 역시 같은 스파에 앉아서 스크린을 구경한다.
서로 비트박스를 하면서 놀다가 우연히 코즈믹 아울이 스크린 영상의 소리를 켜게되고 핀이 처한 상황의 심각성을 알아챈 제이크에게 이제 소원을 쓰고 싶냐고 묻고, 핀을 구하는데 소원을 쓰겠다는 제이크에게 자기가 들어주는 소원의 위험성에 대해 설명해준다.[5][6] 그 이후에 제이크의 소원이 헛되이 쓰이지 않게 자세히 가이드라인을 잡아준다. 그후에 심심하면 파티에 놀러 오라는 카드와 함께 홈메이드 피클을 제이크에게 준다.[7]
시즌 6 1화에서 이제까지 나온 초월적 존재들[8] 및 제이크와 함께 파티를 벌이면서 노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이후 '성채'에 가고 싶다고 찾아온 핀과 제이크[9]를 만류하다가[10] 진심으로 가고싶다면 밖에서 '노인'을 데려오라고 한다. 하지만 노인을 데려오더라도 절대로 깨우면 안된다고 하는데⋯⋯.

사실 프리즈모는 '''어떤 노인의 꿈'''이다. 그 노인을 데려오는 과정에서 노인에게서 나오는 이상한 검은 기운들이 프리즈모와 비슷하게 생긴 이유가 바로 그 때문이었다. 노인이 일어나게 되면 프리즈모는 사라지고 '''소원을 들어주는 자를 죽이는 우주적 범죄'''를 범하게 되면 경비병이 나타나 성채로 데려갈거라고 설명한다.[11] 망설이는 핀과 제이크에게 노인이 다시 잠들면 다시 돌아올 거라는(아마 1000년 후쯤) 이야기를 해주면서 마지막으로 자신의 방을 돌아보고 '이제 하자'고 말하는 순간, 방 구석에 죽은 듯이 있던 리치가 일어나 핀과 제이크를 밀쳐내고 노인을 죽임으로써 프리즈모는 '''영원히 소멸'''하고 만다. 여담이지만 프리즈모가 소멸하기 직전 마지막으로 자신의 본체를 보며 말하는 대사들이 애틋을 넘어 심금을 울린다.[12]
다만 여기서 설정오류가 생기는데, 이전 에피소드에서 리치의 소원을 들어줬을 때 모든 생명체가 사라졌기 때문이다. 노인 프리즈모 없이는 프리즈모도 존재할 수 없는데, 노인 프리즈모가 사라졌는데도 프리즈모는 생생하게 살아있었다. 이 설정 오류에 대해선,
  • 노인 프리즈모는 생명체가 아니기 때문에 영향을 받지 않았다.
  • 타임룸의 설정상 타임룸 안에 개체는 소원의 영향을 받지 않기 때문에 타임룸 안의 프리즈모는 남아있을 수 있었다.
  • 그 소원이 리치 등이 존재하는 차원에 국한된 소원이었다.[13]
  • 만약에 박스처럼 그 소원이 이루어진 평행세계로 이동하는 것이다. 모든 생명체를 없에달라고 한 리치는 생명체가 없는 세계로, 리치가 존재한 적이 없었던 걸로 해달라고 한 핀은 리치가 존재한 적이 없었던 세계로 이동하는 식 등으로 설명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시즌 6 19화의 타이틀 카드의 배경과 프리즈모가 제이크에게 준 피클의 그림이 있는 걸로 보아 직접적이던 회상으로던 등장할 것으로 보였으며, 결국 직접 등장했고, 자신의 본질인 꿈[14]이용하여 '''부활했다!!''' 대충 부활 과정을 설명하자면,
  • 두 가지의 세상이 있다. 하나는 현실의 세상이고 다른 하나는 꿈의 세상이다. 핀과 제이크는 프리즈모의 기억을 꿈에 고정시키고자 하는 의식을 행하는데, 의식의 마지막에 하나 남은 피클을 제이크가 먹어버리고 곧바로 잠을 청한다. 물론 이 의식 때문은 아니고, 프리즈모가 자신이 죽었을 때, 거기에 더해 피클을 모두 먹었을 때 하술한 트리거를 설정해 놓았다.
  • 따라서 제이크는 프리즈모의 세상으로 불려간다. 왜냐면 프리즈모는 늙은 노인의 꿈 속의 존재이고, 제이크는 피클을 먹음으로써 트리거를 발동시켰기 때문이다. 여기서 현실과 꿈이 역전되고 만다. 프리즈모가 있는 세상은 꿈이었지만, '본래에 프리즈모가 있던 세상'이 핀과 제이크가 있었던 세상이므로, 핀이 남겨진 세상이 도리어 제이크의 꿈의 세상이 되어 버린 것이다. 그래서 그 세상에서는 제이크의 기억들이 되풀이된다.
  • 핀이 그 기억들을 따라 자신도 제이크-프리즈모의 꿈으로 따라 들어온다. 즉, 이제 핀과 제이크가 떠나고 만 원래 세상은 완벽히 꿈의 세상이 되고[15] 제이크-프리즈모가 있던 세상이 진실된 세상이 된다. 허나 여기서 문제가 발생한다. 프리즈모가 죽었던 일차적 사실은 무조건 진실이기에(제이크-프리즈모인, 제이크가 이 사실을 알고 있으므로) 제이크라는 존재 없이, 제이크-프리즈모가 그냥 프리즈모가 되어버리면 세상 자체가 모순이 되어버리기 때문이다. 그래서 프리즈모는 일단 지금 자고 있는 제이크를 핀에게 깨우라고 한다.
  • 이를 알아듣지 못하지만, 일단 핀은 제이크를 깨운다. 그리고 그 제이크를 프리즈모는 '자신을 기억하는' 제이크로 세워 세상을 안정시킨다. 그 다음, 정말로 제이크-프리즈모가 될 제이크는 그대로 잠을 자게 두어 이 세상을 현실로 만들기 위해 프리즈모는 첫 번째 핀(아직 꿈이 현실이던 시절에서 넘어온 핀)에게 두 번째 핀(꿈의 세계에서 온 허상의 핀, 제이크-프리즈모가 될 제이크를 깨우려 하는 핀)을 말리라고 한다. 그리고 이것이 성립하자 허상-꿈의 핀은 꿈에서 깨어 핀의 검(핀 소드)이 된다.
  • 그 다음에 결론적으로 제이크의 꿈에 새겨진 프리즈모는, 제이크의 잠과 함께 되살아나게 되고 제이크는 제이크-프리즈모가 되어 잠을 자고 있는 늙은 노인(=프리즈모를 꾸는 그 노인)이 된다.

시즌 6 36화에서 타임룸에 바다를 배경으로 스크린을 띄워두고 우주 부엉이와 함께 스파에 들어가 있는 장면으로 재등장한다. 타임 룸에는 밴조[16]가 세워져 있으며 자신의 밴조 강의에 대해 애기하고 싶어하는 듯하나, 사랑에 빠진 우주 부엉이에게 화제를 맞춰준다.
이후에 우주 부엉이의 집에서 tv화면에 잠깐 등장해 대화를 나누는데,[17] 이미 다른 데 마음이 쏠려 있는 우주 부엉이는 프리즈모의 얘기를 듣는둥 마는둥 하고, 심지어 프리즈모가 말하던 도중 사랑에 빠진 상대를 만나기 위해 tv를 끄고 가버린다.
시즌7 23화에서 오랜만에 등장했다. 핀과 제이크를 불러서 부탁을 하는데 첫 등장에서 핀의 소원을 들어주어 만들어진 대체 현실의 핀이 엔카리디언을 사용하여 온 차원에 깽판을 부리면 자신이 보스에게 혼나게 되고, 핀과 제이크도 책임을 같이 지게 된다며 평행세계의 핀을 손봐주라고 말한다. 상자를 소환해주고 평행세계 핀(핀 머튼스)이 있는 곳으로 워프 시켜준다. 핀과 제이크가 사건을 해결한 뒤에 핀 머튼스이 가진 얼음왕관을 제거해준다. 덤으로 핀의 부탁으로 핀 머튼스의 왕관으로 인해 망쳐버린 과거를 조금 재편집한다.

3. 기타


  • 원래 세계로 돌려보낼 때 제이크에게 피클 통을 보내면서 놀고 싶으면 연락하라고 했다. 핑크색 몸, 말하는 태도와 사랑한다고 했을 때 반응 때문에 게이란 설도 있다.
  • '골브'라는 초월적 존재가 가지고 있는 능력인 존재의 소멸로 사라진 인물은 프리즈모의 전지전능의 능력일지라도 복원할 수 없는 듯하다. 매직맨의 아내인 마글스가 골브의 능력으로 모든 차원에서 존재가 사라져버렸는데 매직맨이 프리즈모에게 마글스를 다시 살려내주라는 소원을 빌었을 때 어째서인지 프리즈모의 능력이 제대로 작동되지 않고 농구장 골대 같은 엉뚱한 것을 소환했다. 프리즈모는 이런 적이 한 번도 없다고 했다. 마지막화에서 베티가 사이먼을 되돌리고 골브와 융합하여 영원히 봉인되었을 때 사이먼 역시 프리즈모를 찾아갔는데, 대사는 없지만 또 농구 골대 같은 게 있고 프리즈모가 절래절래 하는 걸 보면 또 실패한 모양이다.[18]
  • 확실히 프리즈모는 제이크에게 무척이나 호의적이다. 리치의 소원(모든 생명체의 멸종)과 핀의 소원(리치가 처음부터, 앞으로도 존재하지 않는 것)을 일언반구의 경고나 조언도 없이 그냥 들어줬으면서 제이크에게는 조언과 경고를 아낌없이 해줬을 뿐만 아니라 제이크가 핀과 우 랜드를 구할 수 있는 소원을 빌 수 있도록 유도해주기까지 했다. 심지어 제이크가 처음 빌려고 했던 소원(샌드위치를 달라는 것)을 소원으로 취급하지 않고 그냥 줬던 것을 생각하면 엄청난 특혜다. 이러한 행동의 이유는 그냥 제이크가 마음에 들기 때문이라 했으니 더더욱 그렇다. 심지어 리치의 소원으로 인한 소동인 시즌 5 1~2화가 끝나고 사건이 해결됐을 때에는 제이크에게 자신이 직접 담근 피클도 주고, 제이크가 프리즈모가 준 피클과 같이 딸린 메모장을 이용해서 프리즈모의 공간으로 이동하는 장면(시즌 6 에피소드 1)이 있는 데다가 자기 집 파티에서 소원을 들어주는 존재니 마음껏 치즈 크런치를 줄 수 있다며 치즈 크런치를 주는 걸[19]로 봐선 프리즈모가 제이크를 정말 아끼고 좋아한다고 볼 수 있다. 프리즈모가 제이크를 이렇게 도와준 이유는 작품 외적으론 제이크가 핀을 구하도록 유도하기 위함이겠지만, 작품 내적으론 노인의 정체[20]와 연관됐을지도 모른다.

[1] 이때 음소거 버튼을 누른다.[2] 지금까지 여러 매체들에서 소원을 가지고 사기치거나, 소원의 댓가로 영혼까지 탈탈 털어가면서 부려먹거나, 잘못 말한 소원을 절대 안 물러주는 등 온갖 악한 소원을 이루어주는 존재들을 생각하면, 프리즈모는 초면인데도 생각없이 샌드위치를 만들어달라는 소원에 '''샌드위치 정도는 그냥 만들어 줄 수 있는 배려'''를 해주는 상냥한 모습이 가장 독보적이다. [3] 그림자인 프리즈모는 그림자의 상반신 부분이 스파에 들어가 있다.[4] 저녁마다 뭘 먹을 지 고민하기가 싫어서 애인를 사귀지 않는다고 한다.[5] 자신의 소원은 원숭이 손같이 거짓말은 하지 않는다 수준으로 들어준다면서 소원을 아주 구체적으로 표현해야 한다고 말하며 '''소원은 과거와 미래의 세상을 바꾸어버리며, 세계 하나가 너의 소원 하나로 증발할 수도 있다'''는 무시무시하고도 철학적인 설명을 해준다.[6] 이후에 제이크는 프리즈모의 무시무시하고도 철학적인 설명으로 소원을 비는 게 부담스러웠는지 스파에 먹은 걸 토하고 만다.[7] 이때 제이크의 대사가 압권. '"이 친구 아무래도 여자친구를 좀 소개시켜줘야 할 거 같아.'''[8] 화성인, 파티 갓, 코즈믹 아울, '''페퍼민트 버틀러''', 죽음 등[9] 제이크가 소원을 이루어 줄 수 없다는 것을 미리 생각하고 셸비를 데려오지만 셸비는 "내 여자친구에게 조랑말을 줘"라고 소원을 빌어버리면서 실패했다.[10] 성채는 우주적 범죄자들이 모이는 곳이라고 설명한다.그런데 이 우주적 범죄자들은 '''차원의 벽을 손짓 한번으로 열어버리거나 광선으로 행성 하나를 조각조각내버리는 등 상당한 먼치킨들'''. 게다가 이곳을 지키는 수호자들도 크기가 왠만한 행성크기인데다가 '''빔 한방으로 위의 먼치킨 죄수들을 증발시키는 사기캐들이다.'''[11] 아마도 프리즈모는 진짜로 죽고 싶어서 그랬던 게 아니라 핀과 제이크가 성채(시타델)에 가려고 하는 시도를 포기하게 만들기 위해 이랬던 것으로 추정된다.[12] "수염 진짜 많이 자랐네. 머리도 벗겨졌잖아? 건포도마냥 쭈그러지고⋯."[13] 시즌 5 1화에서 엔카라디언의 홀로그램이 여러 차원과 타임룸이 존재한다고 설명한다. [14] 전반적으로 어드벤처 타임은 꿈과 같은 초현실(surreal)적인 장치를 자주 사용하고, 무엇보다 해당 에피소드에서 제이크 자신이 "이 세상이 꿈이라면?"을 언급했다.[15] 이 말은, 그 이전까지는 핀이 있던 세계도 완전한 꿈의 세상은 아니었다는 이야기이다. 그래서 핀은 자신을 꼬집어도 깨어나지 못했던 것이다. 그러나 이와 반대로 제이크는 모순을 인지하면 터져 버렸다. 이것은 제이크에게 있어선 그 세상이 꿈이지만 핀에게 있어선 현실이었다는 소리다. 이와 비슷한 사례는 바로 전 화였던, 제이크의 몸 세상을 예로 들 수 있다. 제이크 세상의 주민들에게 있어서 제이크 세상은 현실이었지만, 제이크에게 있어선 꿈에 불과했다.[16] 밴조 강의가 잘 되어간다고 언급하고, 우주 부엉이가 떠난 뒤에도 이를 연주하는 장면으로 보아 본인 소유의 물건이다.[17] 자신이 만난 여자에 관한 내용이나, 결국엔 잘 안 된 듯하다.[18] 프리즈모의 능력이 시공간을 초월하는 것을 감안하면 골브의 존재 소멸 능력은 차원마저도 초월하는 것으로 보인다. 모든 시간대에서 사라지게 했다기 보단, 사라지게 되었다는 시간의 역사를 모든 시간축에서 절대로 수정되지 않도록 고정시켜 놨다던가 말이다. 분명한 것은 골브의 능력이 프리즈모보다 더 범차원적이고 엄청나다는 것이다. 또 다른 해석은 초월적 존재들은 극상성이 있어서 골브가 조화에 취약하고 리치가 사랑에 취약하듯 프리즈모도 혼돈에 취약해 힘이 먹히지 않는다는 설도 있다. 또 다른 가설로 프리즈모 가 말한 보스가 '골브' 일지도 모른다는 추측이 있다.[19] 원래 프리즈모는 소원을 한 명당 하나씩만 들어준다고 한다. 해당 회차에선 일도 아니고 파티인 데다가 파티와 관련된 나초를 달라는 것이니 예외 사항으로 두고 소원을 들어주는 존재는 그냥 파티 분위기에 맞게 허세와 농담을 섞은 것으로 볼 수도 있다.[20] 전술했듯이 노인의 정체는 제이크였다. 제이크가 프리즈모가 준 피클이 마지막 것만 남아서 프리즈모를 기리는 의식을 치르고 먹을 때 제이크는 잘 꾸며진 최고급 수면 세트에서 잠을 자다가 그 노인으로 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