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린세스 메이커 레전드 오브 어나더 월드
1. 개요
프린세스 메이커 시리즈의 막강한 인기를 등에 업고 제작된 프린세스 메이커의 슈퍼 패미컴 버전으로, 유일하게 PC 버전이 나오지 않은 시리즈이다. 부제가 'Legend of Another World'인 것도 다 이러한 까닭에서 비롯되었다. 1995년 12월 15일 발매.
프린세스 메이커 시리즈의 다양한 세계관 중 성령계를 처음 도입시킨 작품으로, 딸은 성령계 출신인 멜로디 블루[1] 이며, 딸을 보필하는 집사는 라피엘이다.
2. 상세
프린세스 메이커 2의 발매 이후 그 흐름을 타고 나온 작품이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2의 시스템과 비슷한 방식으로 진행되며, 세계관도 2와 상당 부분을 공유한다.[2] 다만 기본적으로 2의 시스템을 기반으로 SFC의 용량에 맞게 뜯어고쳐 간소화한 것인지라 여러 가지 생략된 부분이 많다. 무사수행 부분이 카드 게임 형식으로 바뀌어 볼륨이 확 줄어들었고, 엔딩 가짓수가 대폭 줄어들어 플레이타임 자체가 많이 짧아졌다.[3]
'''공식 공략집'''에 문제가 많았던 것으로 악명 높기도 했는데, 예를 들면 PC판 2에 있는 어린 용과 결혼의 경우 본작에서 생략되었지만 조건이 기재되어 있었던 점이 대표적. 공략집을 만들 당시에는 엔딩 조건으로 들어가 있었지만 정식 버전으로 출시될 때 삭제된 엔딩 중의 하나여서 이런 일이 벌어졌다고 한다.
또한 마왕 엔딩시에는 엔딩 그림은 나오지만 그뒤에 정령이 평가할 때 프리즈 현상이 일어난다. 또 특정 엔딩은 완전히 다른 엔딩의 그림이 나오고 설명문만 해당 엔딩의 것으로 출력되는 등 여기저기서 트리거가 꼬인 흔적이 발견된다. 아무래도 베타 버전에서 정식 발매 버전으로 넘어오는 동안 삭제된 컨텐츠가 좀 많았던 모양.
오프닝이 없는 게임이라고 아는 사람들이 있는데 처음 시작 화면에서 스타트 버튼을 누르지 않고 계속 기다리다 보면 오프닝이 뜬다. 다만 오로지 글로만 설명되며 짤막하게 반복되는 배경음을 설명 끝날 때까지 강제로 들어야 하기에 한 번 보고 나서는 다시 볼 마음은 안 드는 오프닝(…)이라고.
일본 이외의 나라에서는 거의 알려지지 않았지만, 일본 안에서는 나름의 인지도를 얻고 정식 딸내미 바리에이션으로 인정 받아 고고 프린세스의 맨 마지막 자리인 4P 포지션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또한 니코니코 동화에 TAS 동영상#이 있을 정도이며, 목표는 다름아닌 가슴 사이즈 최대한 크게 부풀리고 최저체중 찍기, 덧붙여 색기를 최대한 빨리 999 찍으면서 올스탯 999와 업보/스트레스 0 찍기. 소위 '최적화 공략'에 슴가 사이즈 키우기를 덧붙인 것으로, 이 때의 최대 수치가 201이어서 실질적으로 기준점이 되고 있다.[4]
프메 1, 프메 2처럼 딸의 알몸 스탠딩 일러스트가 존재한다. 다만 프메 1, 프메 2는 딸의 알몸을 볼 수 있는 디버그 모드를 준비해뒀지만 본작은 알몸은 그려놓고 알몸을 볼 수 있는 디버그 모드가 없다. 대신 본작을 에뮬레이터로 실행하고 키보드의 '숫자 2'키를 누르면 된다.
[1] 고고 프린세스 메이커 정발판에서 '''풀'''로 오역이 된 탓에 멜로디 풀로 알고 있는 사람이 많지만 멜로디 블루가 맞다. 실제로 발매 전 광고 기사용 스크린샷과 시디 패키지에는 멜로디 블루라고 제대로 나왔다.[2] 다만 이때는 인간계와 천계, 요정계, 마계, 성령계같은 세계관이 확립이 되던 때가 아니라 겹치는 부분도 있는데, 올리브의 수호신들이 천계의 신이라면 멜로디의 수호신들은 각각 불, 물, 땅, 바람의 원소를 맡은 정령들이다.[3] 예를 들어 프메 2에 존재했던 고급 창부, 창부, SM 클럽 여왕같은 수위가 높은 엔딩은 아예 짤렸다.[4] 다른 거 다 필요 없이 아무 엔딩이나 볼 요량으로 슴가만 계속 키우면 이보다 훨씬 더 커지지만 LoAW 시스템 특성상 그런 경우는 제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