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래툰 컨벤션
1. 개요
플래툰 컨벤션은 밀리터리 잡지 플래툰을 발행하는 호비스트 사에서 주최하는 밀리터리 행사이며 제 1회가 1999년 용산 전쟁기념관에서 거행되었다. 2000년대 초반까지 군장에 특화된 매직펀치볼이라는 행사도 있었지만 현재는 플래툰 컨벤션이 유일하며 관련 시장이 좁은 우리나라에서 밀리터리 및 총기 애호가들에게는 중요한 이벤트. 밀리터리 프라모델과 에어소프트 건, 군장류를 제작, 생산 및 취급하는 업체 입장에서는 자사의 상품을 소개/홍보하는 창구의 역할도 겸하고 있기 때문에, 업계의 존속에 관련하여 중요한 위치에 있다고 볼 수 있다.
행사는 토요일과 일요일 이틀간 열리며 내부에는 판매 목적의 개인 및 업체가 상품 판촉을 벌이는 부스와 서바이벌/리인액트먼트 팀에서 팀원 모집과 홍보를 벌이기 위해 차린 부스[1] 가 주최측의 설정에 맞게 설치되어 있다. 전자의 경우는 당연하지만 영리 활동이 가능하며 싯가보다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되는데 부스 설치에 따른 비용[2] 이 만만치 않아서 인기도가 높은 것들은 그다지 큰 차이가 없는 편.
행사장 내에서 전망 좋은 자리는 해당 회차의 전시를 맡은 리인액트/서바이벌 팀의 전시품이 진열되곤 하는데 그때그때 테마가 다르며 대체로 이쪽에 조예가 깊은 팀의 전시품이 진열되는 편이라 눈요기로 안성맞춤이다. 규모는 전국구급 행사로는 작은 편이며 개최 일시가 명확하지 않은게 흠. 초기에는 1년에 1회만 열리거나 열리지 않은 해도 있었지만 개최 횟수가 늘수록 전반기와 하반기에 1회씩 열리는 것으로 정착되어가고 있다.
1.1. 장소 문제
매 행사마다 지적되는 불만사항으로 행사에 참관한 사람들이 행사장이 좁아서 통행이 불편 하다고 토로한다. 하지만, 이는 어쩔 수 없는 문제다. 행사의 규모와 호비스트의 여건상 넓은 장소를 대관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요약하자면 이렇다. 호비스트는 큰 회사가 아니다 → 참여 업체도 많지 않으며 관람객이 많지 않다. → 국내에서 밀리터리 총기관련 취미는 마이너한 장르라 사람들의 관심도가 낮으며 규제가 엄격해서 현실이 시궁창이다. → 악순환이 반복된다...
대관 장소가 넓을 수록 그만큼 대관 비용도 비싸지는데 대관 비용을 강당하려면 행사에 참가하는 업체도 많아야 하고 관람객의 수도 많아야 감당이 가능하다. 하지만 그렇지 못한게 현실이다. 국내의 경우 에어소프트건을 제조하는 업체도 많지 않을 뿐더러 이와 관련된 제품을 판매하는 업체도 많지 않다. 그런 상황 속에서도 행사에 참여하는 비율이 저조하다. 한국의 경우 국내에서 총기 관련이나 밀리터리 관련 취미는 마이너한 장르이며 그만큼 관심도가 낮아서 행사에 참여해도 이익이 남지 않기 때문이다. 참여를 해도 업체가 부스 비용조차 건지지 못하는 경우가 많고 주최측도 관람객이 많지 않아 적자를 보고 있는 상황이다. 매년 행사마다 적자를 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행사가 개최되는게 신기한 것이다. 호비스트 입장에선 장소를 넓히는 것이 부담될 수 밖에 없다...
행사장의 규모가 넓어지려면 밀리터리 취미관련 규제가 완화되고 업체의 참여도가 많아져야 하는데 국내의 현실은 시궁창일 뿐이다... 행사가 존속될지 말지를 고민해야할 정도로 국내 현실은 심각하다.
2. 개최 이력
※비어있는 년도는 개최하지 않은 것이 아니라 기록을 찾지 못한 것.
2.1. 회차별 특이사항
- 2016년 상반기 : 행사장 내의 통로가 좁아서 혼잡을 빚었다. 또한 장소가 전쟁기념관이다 보니 외국인 관광객들도 현장 근처에 있었는데 행사장의 협소함, 주최측의 관리 부재 문제로 나치 코스프레를 한 인원들이 행사장 밖에 노출되는 바람에 외국인들의 눈쌀을 찌푸리게 하기도 했으며, 일부 외국인의 경우 플래툰 컨벤션 행사장을 전쟁기념관 관람 코스의 하나로 착각하는 등 여러 문제가 있었기 때문에 플래툰 컨벤션을 전쟁기념관에서 개최하는 것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이 생기게 되었는데 11월에 개최예정인 장소가 전쟁기념관으로 선정되어서 5월과 같은 일이 생길거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 2016년 하반기 : 이전보다 사람이 줄었지만 장소 자체의 협소함 때문에 혼잡하기는 여전했으며 컬러파트 미착용 문제는 전혀 나아지지 않았다.[4] 몇몇 후기에 의하면 실외에서 군장및 총기를 노출하고 다니는 것을 자제해달라는 얘기가 있었기에 상반기보다는 덜해졌다고는 하지만 해당 문제에 의한 잡음이 사라지지는 않았다.
그밖에 국내 업체 부스에서 다수의 신직을 예고했다. 마루젠과의 기술제휴로 만들어지고 있다는[5] 잉그램과 완전 신규 개발인 VP9등이 발표되었다.
- 2018년 상반기 : 연평해전 유족회 측에서 페이스북을 통해 행사에 참가한다는 발표를 했는데, 이 발표에 윤서인이 참여한 사인북과 에코백을 판매하겠다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었다. 정치성향을 떠나서 윤서인이란 인물 자체가 워낙 논란이 심한 인물이라 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많았고, 호비스트 측에서도 윤서인이 논란이 많은 인물이기는 하나 이를 막을 마땅한 근거가 없기에 어쩔 수 없다는 입장을 발표했으며, 또한 입장문에서 편집장 홍희범 역시 개인적으로 윤서인과 얽히고 싶지 않다는 발언을 하면서 분명하게 선을 그었다. 이 이슈가 커지자 호비스트 측에서 윤서인 참가 반대 의견을 모으기도 했으며 유족회 측에서는 결국 논란을 의식해 불참을 통보하여 일단락되었다. 이후 인터넷상에서의 자세한 경과는 윤서인/논란 문서 참조.
- 2019년 상반기 : 동두천연천신문 취재진이 신문기사에 참가자 사진을 무단도용 논란이 일어나 참가자중 일부가 법적조치를 고려중인상태다. 또한 플래툰 행사를 취재한 행사의 기자가 연천지역 세계 밀리터리 룩 페스티벌 행사의 사단법인 이사장으로 플래툰 참가자 사진을 무단도용한 기사또한 플래툰 취재내용이라는 말이 무색하게 세계 밀리터리 룩 페스티벌 행사 홍보일색으로 점철되어있어 구설수에 올라있다.
- 2019년 하반기: 경찰이 양일에 걸쳐서 총 두 번 정도 출동한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했다.
3. 여담
- 일본의 대표적인 행사인 블랙홀과 빅토리쇼가 개최장소 장소나 시기가 일정한 편이고 시장규모 자체가 우리나라와는 차원이 다름을 생각하면 다운그레이드 판. 개최 장소와 시기가 일정하지 않고 행사규모도 큰 편은 아니다. 관람객 수나 참여 부스의 숫자도 오락가락한 편이라 참관자들 사이에서는 볼게 없다는 비판이 늘 따라다니는데 해마다 참여 부스와 관람객이 줄어든다는 풍문도 있었지만 1999년에 시작된 행사가 2019년까지도 꾸준히 열리는 것을 근거로 그렇지 않다는 주장도 있다. 볼거리가 없다는 불만은 첫 개최 당시부터 있었던 얘기라고 한다.
초창기에는 서울 용산에 소재한 전쟁기념관과 지금은 없어진 혜화동에 있는 디자인 포장 센터에서 주로 열렸고 이외에 강남 삼성역 근처에 있는 섬유센터 이벤트홀, 잠실에 있는 광고문화회관, 신도림 테크노마트 등이 최소 한 번 이상 개최된 적이 있었다.
- 행사장 내에 세계 각국의 군대 복장을 한 코스튬 플레이어들이 저마다 각양각색의 복장과 무기을 걸치고 어슬렁 거리는 걸 볼 수 있는데 사실 이는 해외에서 열리는 비슷한 성격의 행사에서도 있던터라 국적을 막론하고 벌어지는 일종의 전통으로 보면 되겠다. 다만, 2000년대 중반 이후에는 서코나 부코에서 활동중인 저연령대의 코스튬 플레이어들과 밀리터리와는 다소 무관해보이는 영화나 애니메이션 관련 코스튬 플레이어들이 대거 참여하기 시작했고 심지어는 고대 로마나 조선시대 장군 코스튬 플레이어까지 볼 수 있는 등 행사 횟수가 늘수록 그 유형도 다양해지고 분위기도 컨벤션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번잡해지고 있다. 문제는 일부 코스튬 플레이어들이 나치나 구 일본군 복장을 하여 주최측에 항의를 했다는 후문이 있고 영미권 밀리터리 행사에서는 자주 볼 수 있는데 금지해야 하는가 하는 주장도 있었다. 현재 나치 독일군은 행사장 밖에서의 착용이 금지되는 정도로 넘어가지만, 일본군은 아무래도 직접 데인 입장이다보니 암묵적으로 금기시 되었고 실제로 역대 행사에서는 육상자위대 위장복과 구 일본 육군복을 개조한 조선경비대 복장 정도만 출연했다.
- 취급 종목은 크게 군장과 에어소프트건으로 나뉘지만 세부적으로 가면 스케일 모형과 프라모델, 군사 및 전쟁 관련 서적, 모바일이나 밀리터리 온라인 게임 업체 홍보[6] , 나이프 및 아웃도어 용품, 영화 및 애니메이션 캐릭터 용품에 국내 및 해외 전투식량까지 다양한데 가장 큰 지분을 차지하고 있는 건 군장. 업체든 개인이든 군장은 오랫동안 출점했던 부스들도 많고 분야도 많이 세분화되어 있는 편. 그 다음은 에어소프트건인데 상대적으로 빈약한 편이지만 토이스타를 비롯, 꾸준히 출점하고 있는 몇몇 업체 덕분에 아주 망한 수준은 아니다. 그 외에도 업체급 퀄리티의 개인부스들도 적지 않은 편인데 업자신분이지만 업체 부스 신청하기는 애매하거나 그 반대로 개인 부스로 가기에도 애매하면 연합하여 업체 부스로 가는 경우. 플래툰 잡지에서는 업체부스가 주로 소개되고 개인부스는 특이한 경우일 때만 소개된다[7] 대개 이쪽은 지명도가 있는 밀리터리 혹은 에어소프트건 블로거 내지는 유투버가 대부분. 홍보 목적도 있지만 가장 중요한 건 역시나 판매.
- 행사장 내에서는 사진 촬영은 금지되어 있다. 특히 토이건 관련 부스는 현행법하고 관련이 있는데다가 96대란때 플래툰의 업체 광고나 벼룩시장, 보도 사진 등을 검경이 관계자들을 사법처리할 때 증거로 활용했던 전례가 있었기 때문에 꼭 사진을 원한다면 부스 관계자한테 허락을 받고 찍는게 좋다.
- 행사 시간은 다소 차이는 있지만 빠르면 오전 10시에서 늦게는 오전 11시에 시작하여 오후 6시에 끝난다. 단, 끝나는 시간은 안내한 시간보다 일찍 끝나며 1일차인 토요일은 오후 5시 정도, 일요일은 오후 4시 이후부터 철수하는 부스가 하나둘 나온다. 초기에는 몇몇 부스가 폐장 시간에 맞춰 떨이 판매를 한 경우도 있었는데 횟수가 늘수록 그런 부스들은 많이 줄었다.
- 카드나 모바일 결재가 되는 부스도 있지만 대부분은 현금 구매. 개최 장소에 따라서 은행이나 atm기기가 근처에 없는 경우가 있으니 구매 계획이 있는 분들은 행사장 근처에 거래은행이나 atm기기를 미리 체크하시기 바란다. 그리고, 미리 줄서서 개장 시간에 맞춰 사는 쪽을 택할 것인지 느긋하게 관전하면서 폐장 직전을 노릴 것인지 미리 정하기 바란다. 전자는 일찌감치 동이 날 확률이 높은 걸 싼 값에 살 수 있고 후자는 부스 주인장들과 협상을 통해 더~ 할인된 걸 득템할 수 있으니 선택은 각자 알아서.
- 행사 일정이 들쭉날쭉한 가장 큰 이유는 장소 대관에 따른 비용 문제. 행사를 치룰려면 주최측에서 미리 대관비를 지불해야 하는데 문제는 이 비용이 제법 세다는 것이다. 그리고, 해당 장소는 호비스트말고도 많은 곳에서 행사를 치루기 때문에 원하는 날짜가 나올려면 사전 예약은 필수이고 그에 따른 비용의 선지불은 당연한데[설령 전액이 아니더라도 예약금이라도] 이는 호비스트가 금전적으로 여유있는 곳은 아니라는 뜻. 물론 행사 공지하면 관람객으로부터의 입장료와 출점 부스의 자릿세, 그리고, 그 자신이 출판했던 온갖 과월호와 단행본 판매로 메우겠지만 결과적으로는 적자라는 평. 이런 문제로 인해 간간히 행사가 열리지 못한 해도 있었던게 안타깝다. 장소가 협소한 것도 참여 업체가 적은 만큼 넓은 장소를 대관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 매물의 경우 좋은건 첫날 개장 시작에 순삭되어 버리기 때문에 이걸 노린다면 첫날 아침에 일찍 가는 편이 좋다.특히 중고의 경우 그날 바로 소진되면 거의 보충이 되지 않는다. 둘째날에도 물건이 팔리면 부스에서 보충한다던지 하는 경우가 있긴 하지만 첫날보다 못하다. 매물 쪽은 업체부스 보다는 개인이 중고품 벼룩시장으로 출점하는 부스가 볼거리가 많다. 흔히 레어템 이라고 불리우는 것이 개인 벼룩시장 부스에 올라오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중고품인 경우면 맘에 든다고 바로 지르지 말고 판매자에게 제품의 상태를 꼼꼼히 확인한 다음 구매해야 한다. 어떤 문제가 생길지 모르며 환불 문제로 골치아파질 수도 있다. 별 다른 문제가 없다면 잘 안바꿔 주기도 한다. 이곳에 벼룩시장의 셀러로도 참여할 수 있으나 부스 임대비가 만만치 않기 때문에 일정이상 규모의 물건이 없다면 참가가 어렵다는 것이 문제다. 참가하고자 한다면 판매 인원을 모아서 부스비용을 분담해야 부담을 줄일 수 있다.
- 2019년을 기해 행사가 어느덧 20주년이 되었다.
[1] 이쪽은 홍보 목적 외에 영리 활동은 금지되어 있다[2] 2016년 기준으로 업체부스는 가로 3미터 정도의 테이블 2개에 25만원, 개인부스는 약간 작은 테이블 1개에 12만원으로 설정되어 있다. 만만한 가격은 아니지만 거의 10년 가까이 동결된 수준[3] 유족회가 불참 통보[4] 이 문제는 성인과 미성년자를 구분하지 않고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이었기 때문에 실제 행사장을 방문해보고 이 취미를 가진 사람들 자체에 회의감을 가지게 되었다는 의견도 일부 있었다.[5] 이 건 말고도 과거에 일본 제휴 어쩌고 한 것들이 실상은 부품을 들여와 국내에서 재조립한 수준.[6] 이쪽은 실제로 스폰서로 참여하여 입장료가 무료인 적도 있었다[7] 컨밴션 행사가 끝난 그 다음 달 플래툰(잡지)를 사면 컬러페이지 마지막에 플래툰 정산겸 홍보사진이 들어가는데 업체 부스의 사진이 들어간다. 개인용 부스 사진은 '어지간해선' 들어가지 않는데 정말 특이하거나 유별난 걸 취급해서 "이런 부스도 있었다."하는 식으로 소개되는 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