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들

 




Fiddle

활을 이용해서 켜는 현악기를 뜻하는 단어이며, 흔히 (컨츄리)바이올린을 뜻한다. 다만 바이올린을 켜는 것과 피들을 켜는 것은 엄연히 다르다고 한다. 정확히 말하자면 '악기는 같으나, 연주(법)가 다르다'고……. 대략 미국 서부에서 축제할 때 기타, 밴조와 세트로 나와서 컨트리 음악 연주하는 바이올린이나 아이리쉬 음악이라거나 하여간 이미지상 "왠지 별로 고상떠는 것 같지 않고 술집이나 축제 현장에서 들을 만한 바이올린 소리"라고 보면 된다. 국악기 중 현악기인 해금을 속된 표현으로 '깽깽이'라고 부르는 현상과 비교해 놓고 보면 이해가 쉽다. fiddle을 우리말로 번역하는데 단어가 주는 조잡한 느낌을 살리기 위해 고상한 이미지의 바이올린 대신 깽깽이를 넣기도 할 정도.
'바이올린은 노래하고, 피들은 춤춘다', '피들에 맥주를 쏟아도 화내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라는 말도 있다고 한다.
만화 《바텐더》 21권에서도 잠시 언급된다. "술을 마시면 켤수 없는것이 바이올린, 술이 없으면 켤수 없는것이 피들. 바이올리니스트는 연습을 빼먹지 않고, 피들러는 술을 빼먹지 않지." 라는 부분이 피들의 특성을 잘 나타내주고 있다.
연주에 피들스틱이 이용되기도 한다. 항목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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