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라각
1. 소개
남조의 제5대 군주. 시호는 귀의왕(歸義王). 성라피의 아들.
2. 생애
728년, 아버지 성라피(盛邏皮)가 죽자 뒤를 이어 아들 피라각이 즉위했다. 피라각은 얼하이 호에 거주하고 있던 하만(河蠻)을 축출하고, 대화성과 대리성을 점령했다.
738년, 당 조정에서는 피라각을 특진으로 제수하고 월국공(越國公)으로 책봉하였으며, 귀의(歸義)로 이름하였다. 피라각은 몽사조(蒙舍詔)의 수령(대몽의 왕)으로 검남절도사(劍南節度使) 왕욱(王昱)에게 뇌물을 주어 그의 도움을 받아 나머지 5조[1] 를 멸망시켜 통일하였다. 부락을 성공적으로 병합한 피라각은 이해에 국호를 남조(南詔)라 하였다. 당 조정에서는 축하의 의미로 피라각을 운남왕(雲南王)에 책봉하였고, 금포(錦袍) 등 예물을 하사했다. 피라각은 왕권을 강화시키기 위하여 익년에 도읍을 외산(巍山)에서 태화성(太和城)으로 천도했다.
748년, 피라각이 붕어하고, 그 뒤를 아들 각라봉(閣羅鳳)이 왕으로 즉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