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에르 베레고부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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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생의 동지였던 프랑수아 미테랑 대통령과 함께
피에르 베레고부아
Pierre Bérégovoy
1925.12.23. ~ 1993.05.01
프랑스의 정치인.
우크라이나 이민자 가정에서 태어나 초등학교만 나온 노동자 출신이지만 프랑수아 미테랑의 최측근이 되어 정부 요직을 두루 맡았다. 미테랑이 대통령이 된 후 대통령 비서실장, 경제재무부 장관, 총리 등의 요직에 임명되었다. 느베르의 시장이 되기도 했다.
1992년 총리에 임명되었고 1993년 총선 참패에 대한 책임을 지고 물러났다.
생전 그의 이미지는 ‘청렴한 정치인’ 이었다. 하지만 1993년 파리에 아파트를 구매하기 위해 미테랑의 친구인 한 기업가에게서(베레고부아 본인의 친구이기도 했다) 150만 프랑을 빌리고 갚지 않아 언론으로부터 뇌물수수 혐의를 받았다. 나중에 갚았다고 해명했고[1] 상환도 확인되었으나 그가 무이자로 돈을 빌린 것도 문제가 되었고, 그가 돈을 빌린 친구가 내부거래 혐의로 조사를 받아 문제는 더욱 크게 커지고 말았다.
당시 총리였던 베레고부아는 그해 3월의 총선에서 참패했으며 그에 대한 책임으로 총리직에서 사퇴했다. 그리고 사퇴한 지 5주 뒤인 1993년 봄 노동절에 권총으로 자살했다. 후임 총리는 에두아르 발라뒤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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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레고부아의 자살을 보도한 프랑스 유력 일간지 <파리지엔>
낮은 학력, 독학으로 자수성가, 청렴한 정치인 이미지였으나, 마지막에 뇌물수수 혐의로 자살했다는 점 등에서 한국에서는 노무현 전 대통령과 비교되고는 한다.
[1] 유산으로 받은 골동품 등으로 갚았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