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터 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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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소개
고담시 경찰국 부국장. 제임스 고든이나 존 블레이크가 배트맨같은 초월적 영웅은 아니더라도 어느 정도 영웅적인 면모를 가진 캐릭터의 정의[1] 를 보여주는 캐릭터라면 이쪽은 평범한 서민들의 정의를 보여주는 캐릭터.
2. 작중 행적
2.1. 다크 나이트 라이즈
영화 초반부터 시작해서 거의 내내 무능하고 평화에 안주한 모습을 보여주는 경찰이다. 고든이 상하수도에서 베인에게 납치당했을 때부터 현장진입을 꺼리는 모습을 보이며[2] 증권거래소가 습격당한 뒤 베인을 쫓던 중 배트맨이 베인을 잡기 위해 나타나자 배트맨을 잡아야 한다며 삽질하다 배트맨과 베인 모두 놓친다.[3][4] 결국 베인의 암약 사실과 사태가 예상 이상으로 심각하다는 것을 깨닫고 진작 고든의 말을 믿지 않은 것을 사과하고 고든의 명령을 따라 고담 시의 경찰 거의 전원을 상하수도에 투입했으나 이것이 베인의 함정이였는 지라 그곳에 경찰 전 병력이 갇히게 되는 결과를 낳는다.
이후 고담 시가 초토화되자 초반에는 남은 경찰이라도 모아 사태수습을 해보려는 고든, 블레이크와 함께 했다. 미군 특수부대원 3명이 식량 운반차량에 은신해 가게로 들어왔을 때 폴리가 이들을 안내하기도 했다. 그러나 배신자의 밀로로 인해 계획이 발각되어 특수부대원들이 모두 사살당하고 그 시체는 다리 위에 매달리게 되자, 그때부턴 방콕하게 된다. 화가 나서 찾아온 고든과 한바탕 대거리를 한 이후에도 나서지 않는다. 아마 고든이나 블레이크와는 달리 가족이 고담 내에 있었다는 것이 그의 심경에 큰 영향을 준 듯하다.[5]
그러나 박쥐 문양의 불꽃이 고담의 하늘을 밝히자 결국 심경에 변화를 일으키고, 경찰 정복을 갖춰 입고 나와[6] 배트맨과 캣우먼의 활약으로 풀려난 경찰들과 함께 베인의 일파와 맞서 싸운다.[7] 복장이 정복이어서 그런지 '경찰'이라는 조직이 베인에게 맞서 반격에 나섬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그때문에서 인지 상당히 짠한 부분. 베인 휘하 테러리스트에게서 탈취한 소총으로 다른 경찰을 엄호하면서 베인의 부관인 바사드를 사살하는 전과도 올렸다. 결국은 탈리아가 타고 탈출하던 텀블러가 들이받아서 사망.[8]
작중에선 계속 무능력한 모습을 보이긴 했지만 자신의 잘못을 깨닫자 바로 고든과 블레이크에게 사과를 했던 점이나 배트맨이 돌아왔음을 알게 된 후 최종전투에 참여해서 끝까지 싸우다 전사한 점 등을 보면 비록 능력은 없고 소시민적일지라도 기본적인 개념과 정의감은 있는 캐릭터라는 것을 알 수 있다.
3. 평가
배트맨이 "누구나 영웅이 될 수 있다" 라고 말한 것 처럼 고던이나 블레이크처럼 처음부터 용감하지 않고 겁쟁이 처럼 행동했었어도 끝에는 각성하여 가장 앞장서서 싸우다 죽은 "영웅"이라고 볼 수 있다. 그 누구나 변할수 있다는걸 보여주는 인물.
[1] 고든은 경찰 내부에서도 영웅적 캐릭터로 비추어지며 블레이크 역시 자신의 정의를 관철하는 정의파 히어로다. 게다가 블레이크는 엔딩에서 볼 수 있듯 차기 배트맨이 될 것으로 보이니, 어찌 보면 초월적 영웅이라고 할 수도 있다.[2] 사실 초반에는 거의 모든 경찰들이 평화에 길들여져 무능하게 나온다.[3] 이 장면은 잘 생각해 보면 납득할 수 있는 게, 이 당시 배트맨은 고담시의 최고의 영웅이던 하비 덴트를 죽인 최악의 악당으로 널리 알려져 있었던 반면 베인은 일단 듣보잡(…)이었다. 둘을 동시에 포착했을 때 배트맨 쪽에 집중하는 것이 당연했다. 자기가 배트맨을 체포한 사람이 되겠다고 야욕을 불태우던 폴리 때문에 정당성이 제대로 부각되지 않았을 뿐. 게다가 베인이 증권거래소에서 인질을 잡고 있었을때 폴리는 '''수백억 수천억이 오가는 증권보다는 부하와 인질의 안전을 먼저 고려하고 있었다.''' 무능하다고 할 수는 있지만, 부패한 경찰로 볼 수는 없다... 라고 하지만, 그렇게 따지면 배트맨을 잡는 게 훨씬 위험한 짓인데 그 쪽에만 병력을 집중시킨 건 납득이 되지 않는다. 더욱이 베인을 잡으려 할 때에는 다른 병력들은 동원하지 않다가 배트맨이 나타났다고 하자 전 경찰병력을 모조리 끌어다 썼다...[4] 이 때 폴리와 경찰 부하가 증권거래소 직원과 나누는 만담이 압권: 증권거래소 직원: “당장 돌입하셔야 합니다.” 폴리: “이거 인질 사건이지 않습니까. 함부로 돌입하면 위험합니다.” 증권거래소 직원: “단순한 인질 사건이 아니라 강도 사건이요. 지금 주식들을 멋대로 빼가고 있는 중입니다.” 폴리: '''“댁들 돈 때문에 제 부하들을 위험하게 할 생각없습니다.”''' 증권거래소 직원: “단순히 우리 돈이 아니라 모두의 돈이요.” 경찰 부하: '''“진짜로요? 제 돈은 제 소파 밑에 있습니다만.”''' 증권거래소 직원: “만약 저들이 저 안에서 이상한 짓을 하다가는 소파 밑에 있는 당신 돈이 휴지 조각이 될 거요.”[5] 당장에 우리네 아버지들한테 물어보자. '''위기에 처한 도시를 구할것이냐 vs 그냥 가만이 있어 가족을 지킬것이냐''' 라고 물으면 십중팔구는 후자를 선택한다. 그게 가장이라는 존재이다. 폴리 역시 경찰이기 이전에 평범한 가장인것이다. 당장 고든부터 다크나이트에서 가족이 투페이스에게 붙잡히자 홀로 구하려 가고, 그 전에 가족이 위험할까봐 죽은 걸로 위장하며, 다크나이트 라이즈 이전에는 아예 가족을 다른 도시로 이주시켜서 폴리 보다 더 자유롭게 행동할 수 있었다. 허나 폭탄이 자동으로 터진다는걸 아는 사람이였음에도 불구하고 나가지 못한걸 보면 실패할 경우의 두려움도 있었는듯.[6] 고든이 폴리를 설득할 때 유니폼에 대한 언급이 나오는데, 아마도 경찰임을 숨기기 위해 유니폼을 태워서 정복을 입은 듯 하다.[7] 대사도 "맞서싸울 경찰은 우리뿐이다.", 또는 "(해산하라, 아니면 발포하겠다 라는 소리에) 그건 유일한 경찰인 우리들이 할 말이다." 라며 처음부터 맨 앞줄에 서서 말하며 싸움이 시작되 뛸때도 같이 뛰어서 텀블러가 서있는곳까지 뛰어가는걸 볼수있다.[8] 사격에 사망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삭제됐다는 장면에 따르면 탈리아가 그냥 들이받았다고 한다. 그리고 폴리가 쓰러진 자세를 보면 총을 맞고 쓰러진 자세는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