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금계

 


1. 개요
2. 행적


1. 개요


하금계
이름
夏金桂(Xia Jingui(샤진구이)
가족관계
어머니, 설부인(시어머니), 설반(남편)
설보차(시누이), 보섬(하녀)
등장 회차
79회~103회
배우
[image]양샤오링(杨晓玲): 1987년
[image]원구이위(温桂钰): 2010년
청나라 고전소설 홍루몽의 등장인물.

2. 행적


79화에서 설보차의 오빠인 설반과 결혼할 때 등장하며, 결혼할 때 나이는 16세였고 아버지를 일찍 여의고 어머니 밑에서 자랐다. 부잣집 딸이라 먹고 살 걱정은 없었으나, 어머니가 너무 오냐오냐 키운 탓에 철부지에 오만한 성격이다.[1] 그래서 결혼 직후에 바람기 있는 설반의 군기를 잡겠다며 위세를 부렸고, 결혼 후 한 달도 지나지 않아 설반은 얼굴만 보고 하금계와 결혼한 걸 후회하게 된다.
하금계는 설반에게만 행패를 부리지 않고, 설반이 예전에 데려온 첩인 향릉도 구박했다. 특히 향릉이라는 이름을 설보차가 지어준 걸 알자, 분수에 안 맞는 이름이라며 '추릉(秋菱)'으로 고치게 한 뒤에도[2] 향릉을 찍어낼 기회만 노렸다. 이후 80회에서는 향릉이 지푸라기 인형으로 자기를 저주했다는 자작극을 꾸며 설반·설부인과 이간질시켜 내쫓으려 했지만, 설보차가 향릉을 변호해서 실패했다.
이런 식이니 집안이 엉망이 되지 않을 리 없고, 설반은 다른 성에 장사하러 간다는 명분으로 집 밖을 겉돌다가 술집에서 싸운 끝에 사람을 때려죽이고 만다. 설씨 집안에서는 모든 방법을 동원해 형량을 줄이려 했지만, 사건이 조정에까지 올라가는 바람에 설반은 100회에서 살인죄를 인정받았다. 로비하느라 바친 돈도 당연히 증발해서 설씨 집안은 가세가 기울게 된다.
그 동안 하금계는 설반은 까맣게 잊고 설반의 사촌인 설과에게 반해서 유혹하려 했다. 하지만 설반과 달리 설과는 주색잡기를 탐하지 않는 성실한 사람이었고, 약혼녀인 형수연도 있었기에 100화에서 거절했다. 하필이면 현장 근처를 지나던 향릉이 우연히 목격하자, 하금계는 설과에게 차인 분풀이를 겸해 향릉을 죽이기로 마음먹었다.

하지만 103화에서 하금계는 향릉과 죽을 먹다가 급사하고 만다. 관아에선 처음에는 같이 밥을 먹었지만 무사했던 향릉을 용의자로 의심했지만, 하금계를 모시던 하녀인 보섬의 증언은 달랐다. 두 사람이 먹었던 죽은 보섬이 차렸는데, 설보차가 집안을 조사해 보니 하금계가 시집올 때 가져온 금붙이가 모두 사라졌고 보섬은 양오빠[3]에게 하금계가 생활비&유흥비로 주느라 탕진했다고 증언했다. 그 말에 금계 어머니가 도리어 보섬을 배신자라고 비난하자, 처음에 향릉을 의심했던 보섬은 설보차의 설득을 받아들여 모든 사실을 털어놓았다.
하금계는 향릉을 죽이기로 결심한 후에 속내를 숨기고 향릉과 친한 척 했다. 보섬조차도 처음에는 정말로 화해한 줄 알았지만, 사건 전날에 죽을 끓이라는 지시를 받았을 때는 향릉을 골탕먹이려고 한쪽 국그릇에 소금은 잔뜩 넣었다. 그런데 하금계는 친정에 다녀온 뒤에 소금이 많이 든 그릇을 집었고, 혼날까봐 무서웠던 보섬은 그릇을 바꿨는데 그 그릇이 독약을 탄 그릇이었다. 결국 하금계는 자기 꾀에 자기가 당한 것이다.
[1] 친정에 계수나무를 많이 심어서 이름을 '금계'로 지었는데, 다른 사람이 금계라는 단어를 쓰는 걸 싫어해서 하금계는 항아화로 혼자만 바꿔 불렀다.[2] 하금계가 죽자 당연히 다시 향릉으로 돌아갔다.[3] 아들이 없던 친정 어머니가 입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