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치라스

 



刃鳴散らす(はなちらす)
2005년 니트로 플러스에서 발매한 게임.
마치 한편의 소설같은 게임인 귀곡가로 재미를 봤던 니트로 플러스가, 한 번 더 재미를 보기 위해 만들었던 게임이다. 그래서 그런지, 귀곡가만큼은 아니지만 플레이타임이 상당히 짧다. 올클리어까지 길어야 4~5시간 걸리는 정도.
비록 하향세였지만 진해마경으로 건재함을 과시한 니트로의 신작인데다가, 역사에 관련된 내용과 사무라이 활극물이라는 독특한 소재로 발매전부터 팬들의 기대를 높였지만, 정작 게임을 열어보니 욕이 나올 정도의 쓰레기같은 전개와 할 말을 잃게 만드는 최악의 엔딩으로, 니트로빠들 조차도 쉴드를 칠 수 없을 정도였다. 이 게임을 하고 니트로의 팬을 그만둔 사람도 있다고 한다.
시나리오 라이터나라하라 잇테츠의 데뷔작이기도 한데, 특유의 검술묘사는 훌륭하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장갑악귀 무라마사의 발매 전까지는 니트로빠들한테도 가루가 되도록 까였다. 심지어는 장갑악귀 무라마사를 쓴 사람이 하나치라스를 쓴 사람과 동일인물이라고는 생각도 못한 사람들도 많다.
의외로 여성팬이 많다. 하나치라스의 발매 전에 나왔던 천사의 이정권총과, 비슷한 시기에 나온 니트로플러스 키랄토가이누의 피 때문이다. 실제로 이 게임 자체도 BL물에 가깝다는 평가를 받았다[1]. 물론, 그 여성팬들도 이 게임의 캐릭터를 좋아하는 거지, 내용을 좋아하는 것은 결코 아니다.
니트로의 팬디스크인 사바토나베에 이 게임의 스토리적 후속작인 '계엄성도'가 수록되어 있다. 특유의 맛이 간 전개는 여전하다.
여담으로 게임 자체는 망했지만, 이 게임에 등장하는 '''이시마 카이겐'''이라는 캐릭터만은 너무 이미지[2]가 강렬했던지라, 지금도 AA판에서 곧잘 군부의 높으신 분으로 쓰인다.
[1] 주역 캐릭터가 '''바닥까지 끌리는 화려한 무늬의 여성용 붉은색 기모노를 코트처럼 걸치고, 명치까지 내려오는 머리카락을 포니테일로 묶은''' 남캐이다. 순정만화풍 그림체까지 더해져서, 얼핏보면 절대로 남자처럼 보이지 않는 외모를 자랑한다.[2] 구 일본군 장성복에 일본도를 차고 나오는, '''장발 빈유 미소녀''' 캐릭터다. 즉, AA가 자주 쓰이는 근본적 이유는 여자라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