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빈

 


何斌(? ~ ?)
정씨 왕국의 군인. 하정빈(何廷斌)이라고도 부르는 인물로 복건성 남안 사람이며, 본래는 정성공의 아버지인 정지룡의 부하였다가 1602년에 정지룡이 허심소와 해전을 벌일 때 대만에 남아 네덜란드의 통역으로 일했다.
1650년 말에는 대만 총독인 프레데릭 코예트의 사신으로 대만 해협을 오가면서 정성공이 남경에 대한 공격 때문에 대만에 대한 군사적인 의도를 가지고 있지 않다고 하여 네덜란드인들을 안심시켰다. 1657년에 네덜란드에서 정성공이 있는 하문(샤먼)에 파견하여 통상에 대해 담판을 짓게 하자 정성공에게 대만을 수복하라고 제안하여 대만의 상세한 상황과 네덜란드군의 병력에 대한 정보를 제공했다.
또한 정성공의 사촌형인 정태의 요청으로 정성공이 있는 곳으로 가는 함대들에게 대만의 세금을 바쳤으며, 그들이 하문에 도착하자 세금을 바치지 않았다가 결국 네덜란드에게 들켜서 체포 영장이 발부되자 정성공에게 도망갔다. 1661년 정월에 하문의 정성공에게 찾아가서 타이완 항로의 상황, 네덜란드군의 병력에 대한 상황을 알려주면서 그 지도를 바쳤다.
4월 1일에 암초가 많은 녹이문(루얼문)을 지나가기 위해 중군의 배를 지휘했으며, 해수의 만조를 이용하여 재빠르게 대만으로 진입하면서 정성공이 대만의 네덜란드 세력을 몰아내는데 공을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