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룡

 

鄭芝龍
1604년 4월 16일 ~ 1661년 11월 24일
1. 개요
2. 생애


1. 개요


명나라 말기와 청나라 초기에 활약한 상인이자, 해적. 자는 비황(飛黃), 호는 비홍(飛虹), 아명은 일관(一官). 정씨 왕국의 건국자인 정성공의 아버지.

2. 생애


푸젠성 출신으로 젊을 적부터 상인인 숙부를 따라 일본, 중국, 대만 등을 오가며 세력을 키웠다. 그러다가 일본 나가사키 히라도에서 히라도번의 번사 다가와 시치자에몬의 딸인 다가와 마쓰(田川松)와 혼인해 훗날 정씨 왕국을 건국하는 정성공을 얻었다. 정지룡은 정성공을 일본에 두고 다시 중국으로 떠나 포르투갈령 마카오 등에서 활동하다가, 명나라 조정에게 세력을 인정받아 벼슬을 얻고 나서야 정성공을 중국으로 데려왔다. 정지룡은 비록 자신은 거칠게 살아왔지만, 아들은 확실하게 중국식으로 엘리트 코스를 밟게 하겠다고 생각해서 아들의 유학 교육에 각별히 공을 들였다. 이는 정성공의 생애에 큰 영향을 미쳤다.
명나라가 망하자 처음에는 남명을 받들어 반청복명운동에 가담했지만, 곧 청나라가 대세임을 깨닫고 투항했다. 그러나 장성한 아들 정성공은 철저한 유학 교육으로 인해 명나라에 대해 일편단심이라, 아버지와 갈라서고 계속해서 청나라에 대항했다.
이후 청나라 조정의 명으로 아들에게 귀순을 권유하지만 실패했고, 그 일로 이용가치가 바닥나자 결국 모반죄로 처형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