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야마 이쿠토

羽山 郁斗.
도박마-거짓말 사냥꾼 바쿠의 등장하는 악당.
황소의 자궁 편에서 등장한다. 미궁 게임에서 유키이데 카오루에게 패배한 카지 타카오미가 뒤집어쓰게 된 누명의 진짜 범인이다. 카지 본인에게는 니카이도 사메마루와 유키이데 카오루 이후 세번째 도박상대이다.
하야미 론의 사장 하야마 노리야키의 외아들로, 돈이 넘쳐나는 어린 시절을 보내온 탓인지 인성이 엉망이 되었다. 뚱뚱한 체형에 치아 상태[1]가 형편없는 슬픈 외모. 첫 살인 직후엔 술집 하나를 통째로 빌려 술을 마셔도 취하지 못했을 정도로 괴로워했으나 나메리보네 타네미의 개입 덕에 밀장과로 사건을 넘김으로써 점점 살인에 무감해지며 후엔 사람이 황소 안에서 타죽어가면서도 살아남기 위해 유일한 숨구멍인 나팔을 열심히 불어대는 소리를 듣는 것을 즐기는 싸이코로 변모해버렸다.
그래도 작중에서 사실상 유일하게, 누군가에게 당한 트라우마 탓이 아니라 자기 자신이 쓰레기처럼 살아서 폐기처분해야 할 쓰레기가 된 악역 케이스다. 그야말로 동정의 여지 없이 순수하게 악하고 더러운 인간. 사실 황소로 사람 죽이는 걸 하기 전에도 어차피 고등학생일때 자기 학교 선생님 일가족을 살인했다. 그것도 그 선생님이 자기를 따로 불러서 (더럽다는 걸 돌려말하느라) 행실관리 좀 청결하게 잘하라고 공손하게 얘기한 것 밖에 없는 상황에 불만을 품고 죽인 거니까 이미 쓰레기였고, 이후에는 자기 아버지 회사에 진 빚이 있는 노인이 찾아왔을때 자기한테 황소의 자궁 도박을 이기면 자기 돈을 줘서 살려주겠다고 해놓고, 노인이 지니까 태연하게 재미있어 하면서 죽였을 정도니 그냥 동정할 필요성 하나도 없이 빨리 죽는 게 맞는 인간. 황소의 자궁 도박(을 통한 살인)을 시작한 건 알던 야쿠자 무리에게 유혹당한 거라 쳐도, 어차피 그 전에 자기 학교 선생님 가족을 지 혼자 죽인 거부터 시작이라 본인이 야쿠자 때문에 악해진 것도 아니다. 오히려 딱히 타고난 사이코패스도 아니고, 자기 열등감과 우월의식이 뒤섞여 '자신은 살인을 해도 처벌 안 받게 되는 인간'이라는 비뚤어진 생각으로 범죄를 저지르는 놈이라 더더욱 악하기만 한 놈이라 할 수 있다.
게다가 본인이 추하게 타고난 핑계를 댔지만 재능이 없는 것도 아닌게 청각이 발달해서 비슷한 나이인 카지도 못 듣는 고주파음을 혼자만 잘 듣는 재능도 있고, 그걸 통해서 도박할때도 이용할 만큼 지능도 결코 낮지 않다. 활용을 나쁜 쪽으로만 했으니 동정을 할 수가 없다.[2]
최후의 게임에서 패배한 뒤, 눈물을 쏟으며 용서를 구하지만 카지의 하찮은 유도심문에 살인을 즐기는 본심이 바로 들통난다. 이에 대한 카지의 반응은 눈물과 "너란 녀석을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어"라는 한 마디...결국 이쿠토는 나메리보네의 부추김 으로 황소에 6분간 들어가게 되는데, 6분 정도면은 어떻게든 버틸 수 있는 시간일지도 모른다는 희망을 품고 앞서 말한 황소의 입과 연결된 숨구멍인 나팔을 열심히 불어대지만, 먼저 황소에 들어갔던 칼 벨몽드가 거기에다가 넥타이를 틀어박아서 막아버린 바람에 산소 공급 따위는 일절 이루어지지 않았고 결국 질식, 사망한다. 그런데 그 시체에는 마치 원혼들이 남긴 흔적인 듯한 얼굴모양과 손자국이 찍혀 있어 쿠라마 란코 조차도 노골적으로 싫어해할 정도로 끔찍한 모습이 되었다.

[1] 모든 치아가 틀니인데 자기 관리를 안 한 것도 분명 있지만 선천적으로 치아가 안 좋은 것도 있는 듯하다. 현실적으로 단순히 이를 잘 안 닦는 정도로 10대 청소년일때 이가 완전히 다 빠져서 하나도 없기는 힘드니..

[2] 1초에 한번씩 울리는 고주파음이라 30여분간 약 2000번씩 울렸을 신호음을 침착하게 세서 오차없이 정확히 맞출 정도니 사실 집중력이 딸리는 것도 아니다. 물론 그런 것 못 듣고 자기 감으로 10분 근처 시간대를 수염 까딱거리기라는 철저희 감에만 의존한 행동으로 거의 정확히 맞추는 칼 벨몽드같은 괴물도 나오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