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연우
1. 개요
그집, 사정의 주연 중 하나.
2. 상세
평범한 대학생으로 밴드 활동을 위해 휴학 중이며, 누나가 운영하는 치킨 가게에서 아르바이트를 병행하고 있다. 그러던 중 우연히 홍시연의 집에 치킨을 배달하러 왔다가 그녀의 유혹을 받게 되고, 결국에는 그렇고 그런 사이가 된다. 머릿속엔 떡칠 생각밖에 없는 인물로, 평소엔 그나마 좀 상식적으로 행동하지만 한 번 성욕이 솟구치면 정상적인 두뇌 회전이 안 되는 골 때리는 인물이다. 과거 여친도 하연우의 그런 성격 때문에 질려서 헤어졌지만 오히려 그게 뭐가 나쁘냐면서 홍시연과의 불륜 중에도 자기합리화를 한다.[1]
홍시연이 치킨집을 직접 방문하여 치킨을 시키다가 화장실로 들어가자 자신을 유혹하는 걸로 착각하고 멋대로 성관계를 하려고 하지만 밖에서 누나가 문을 두드리자 기지를 발휘한 홍시연 덕분에 위기를 모면한다. 홍시연이 불륜에 대한 죄책감으로 더 이상의 관계를 청산하려 하지만 그때마다 남편은 지금 여기에 없지 않느냐면서 홍시연을 유혹한다. 막상 홍시연이 야한 옷을 입고 밤중에 빈 공원에 등장하자 정말 올 줄 몰랐다곤 하지만 망설이는 홍시연이 달아나려고 하자 속옷을 들추면서 자신을 흥분시킨 책임을 지라고 강요하며 관계를 이어나간다. 관계를 하면서도 홍시연을 이상한 여자라고 생각을 하지만 본인 역시도 끊으려고 하는 홍시연을 자꾸 붙잡으면서 성욕을 채우려고 하고 그것을 넘어서 아예 연인 관계까지 욕심을 내는 등 내로남불의 행실을 보인다.
작중에서 홍시연과의 불륜 관계에만 치중되어 있는 역할이기 때문에 이하진의 조직 문제 쪽으로는 전혀 개입을 하지 못해서 사실상 공기 수준으로 잊혀질 위험에 처했으나 남편을 감시해달라는 홍시연의 부탁을 받고 미행까지 하면서 그나마 나오게는 됐다. 하지만 홍시연에겐 이내 잊혀진 존재가 되어버리고, 자신과 남편 사이에서 왔다 갔다 하는 홍시연의 이런 태도에 질려 결국 그녀를 억지로 겁탈하고 관계를 끊으려 한다. 그러나 그 순간 신지희의 지시로 홍시연을 잡으려 하던 조직의 직원들에게 같이 붙잡히고, 하연우는 타 조직의 스파이로 오해받아 따로 고문을 당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엄청난 헤비급 체급의 정신지체 고문사에게 구강성교까지 당하는 등 끔찍한 꼴을 당하다가 고문사의 성기를 이로 절단하고 조직의 건물에서 탈출을 시도한다. 탈출 도중 엘리베이터 안에서 홍시연과 마주치고 홍시연을 원망하지만 자신을 모르는 사람 취급하는 홍시연에게 분노하던 중 이하진에게 총을 맞게 된다. 그렇게 총맞고 죽은 줄 알았는데.. 죽지 않고 살아남아 막판에 탈출하려던 홍시연의 가슴을 칼로 찔러서 일격에 죽이게 된다. 하지만 곧바로 원하리에게 머리 뚜껑을 칼로 베여서 사망한다.
3. 기타
최초 설정은 그냥 아파트의 유부녀 군단의 섹스셔틀이 되는 단순 하렘물의 주인공이었다. 그러나 바이올런스를 좋아하는 작가 특성상 NTR의 가해자가 되었다가 작중 무게가 첩보 쪽으로 흘러들어가자 이도저도 아닌 공기형 캐릭터가 되었다. 나중에 서둘러서 이 비율 조정을 하려고 작가가 신지희의 조직에 집어넣는 전개를 한 듯 보였지만 홍시연의 죽음과 더불어서 가장 허망하게 결말이 이루어진 캐릭터가 되었다.
성격은 초반부엔 좀 찌질하지만 현실에서 있을 법한 성격으로 비춰졌지만 얼떨결에 홍시연과 엮이게 되고 나서 본인도 관계의 위험성을 충분히 인지했음에도 불구하고 성욕에 미쳐서 나중엔 발을 빼려 하는 홍시연에게 책임을 돌리면서 계속 졸라서 성관계를 갖는 등 그냥 이도저도 아닌 쓰레기가 되어버렸다.
정작 본인은 자신의 책임 부분은 인지하지 못하고 그저 평범한 치킨 배달부에 불과했는데 왜 이런 험한 일에 꼬이냐면서 반성을 하지 못한 채 죽는다.[2] 이 인물이 등장한 교훈은 그저 ㅈ을 ㅈ대로 놀리면 어떻게 되는지 보여주는 반면교사인 듯하다.
홍시연의 입장에선 이하진 대신 자신을 위로한 존재로 비춰진다. 결혼을 하긴 했는데 영 남편의 태도는 시큰둥하고 혼자 독수공방하고 있는 입장에서 단순히 충동적인 일탈 행위를 위해서 관계를 맺었을 뿐인데 점점 더 자신을 연인으로서 원하는 모습을 보고 부담스러워 하면서도 하연우의 열정이 싫지는 않았는지 홍시연도 이유랑과 비교를 할 때 이하진보다도 크기도 못하고 하연우보다도 열정도 부족하다면서 속으로 까대는 장면이 나온다. 홍시연은 연장자 입장에서 자신의 욕망에 하연우를 끌어들인 것 같아 죄책감을 가지고는 있지만 결정적일 땐 이하진에게 불륜 사실이 들통나고 싶지 않아서 모르는 사람이라고 외면한다.
[1] 좀 더 자세히 설명하자면 하연우의 회상에서 전여친이 자기랑 그 짓하려고 만나는 거냐고 했고, 회상에서 돌아와 현실에서 '''당연히 그 짓하려고 사귀는 거'''라고 열불낸다.[2] 후기엔 죽어서도 작가한테 억울하다고 화풀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