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인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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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대한민국의 화가.
한국 전통과 불교 사상을 바탕으로 한국적 추상화를 구현하였다.
2. 생애
1930년 경상남도 창녕에서 태어나 홍익대 미대를 거쳐 1954년 서울대학교 미술대학을 졸업하였다. 해방 이후 대학을 졸업한 첫 세대로 1957년 20대 청년 작가들의 전향적 단체였던 현대미술가협회에 창립회원으로 참가하였다. 1960년 10월 나이 31살 때, 어느 날 밤 찾아온 손님을 맞이하여 대접해 보내드린 뒤, 그 손님은 경찰에게 체포 당했고 하인두는 손님을 신고하지 않았다는 ‘국가보안법상 불고지’ 항목 위반죄로 투옥당했다. 4개월 형에 2년의 집행유예 및 자격정지 선고를 받았다.
1962년까지 김창렬, 박서보 등과 ACTUEL 창립멤버를 하면서 '앵포르멜' 운동에 열정을 쏟았다. 그 뒤 약 10년간은 다분히 옵티칼 아트(optical art)를 수용한 기하학적인 색면추상 작업으로 넘어갔다. 그 표현 정신은 불교의 선(禪)사상의 심취를 반영한 「회(廻)」, 「윤(輪)」 등의 작품에서 확인된다.
1970년대 중반 이후는 그간의 기하학적 구조를 벗어나 유동적인 파상선과 확산적인 기호 형상으로 불교 사상의 뜻을 한층 선명히 한 화면을 추구하며, 「밀문(密門)」, 「만다라(曼茶羅)」 등의 이름을 붙였다. 「만다라」 연작은 60년대 말 국내화단에 유입된 옵티칼 아트를 수용하면서, 불교적 상징세계를 도입하여 독자적 세계를 구축한 것이다. 이는 서구적 추상주의 회화에 대한 동양적 또는 한국적 표현 정신의 발로이자 그에 따른 창작적 조형 추구의 실현이었다.
불화, 단청, 민화, 무속화 등 전통적 한국미의 본질 및 그 조형적 정신성을 자유롭게 사용하였고, 장식적인 색상과 화면의 구성적 신비감, 그리고 생성과 확산의 표상의 종교적 내지 철학적인 뜻을 작품 속에 구현하였다. 그 결과 화면 구조는 평면적이고 색채는 강하고 찬란하게 형상되며, 현대적인 불화 또는 성당 건물의 화려한 스테인드글라스를 연상시키는 작업으로 나타났다.
3. 작품
3.1. 자화상
3.2. 만다라
4. 여담
- 직장암으로 일찍 세상을 떠나기 2년 전, 하인두는 정식으로 세례를 받고 기독교 교인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