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인츠 볼프강 슈나우퍼

 



[image]
하인츠 볼프강 슈나우퍼(Heinz Wolfgang Schnaufer)
1. 개요


1. 개요


독일 공군의 전투기 조종사이다. 슈퍼 에이스. '''세계 최고의 야간 격추 에이스'''이다. 슈나우퍼는 네덜란드의 '신 트라우드'에 주둔하고 있던 제1야간전투 항공단의 톱 에이스로 활약하면서 트라우드의 유령, 밤의 유령이라는 무시무시한 별명과 함께 영국군 폭격기 부대를 충격과 공포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다.
총 격추수는 121기로 독일 공군 전체로 따지자면 "겨우?" 라는 감상이 나올법 하지만 이건 모두 야간 격추임을 상기해야 한다. 거기다 대부분 영국의 重폭격기들을 격추시켰는데, 重폭격기의 탑승 인원이 7명인 것을 생각하면 어마무시하게 많은 적을 잡은 것이다.
극도로 긴장된 상태에서 칠흑같은 어둠속을 날아다니다가 적기가 눈에 들어왔을 때 순간적으로 사격을 가해야 하는 야간 공중전은 파일럿들에게 엄청난 정신적 부담을 주었으며, 그만큼 적기를 격추시키기도 대단히 힘들다. 이런 점을 고려할 때 121기라는 슈나우퍼의 전과는 아무리 낮게 평가해도 주간격추 300기 이상에 해당한다고 할 수 있고,[1] 그에 합당하게 슈나우퍼에게는 독일 최고훈장인 다이아몬드 곡엽 검 기사철십자 훈장이 주어졌다.
[image]
''' 슈나우퍼와 그의 애기 Bf110'''
인간을 초월한 면모도 종종 보여주는데 레이더가 망가지자 캄캄함 한밤 중에 눈으로 적기를 찾아 격추시킨 일도 있다고 한다. 더군다나 4발 중폭격기 4기를 하룻밤 14분만에, 그리고 어떤 날은 19분동안 무려 7기를 격추시키는 미칠 듯한 실력도 보여주었다.[2]
더 무서운 사실은 야간 격추기수는 121기라는 대기록을 세웠는데 출격회수는 겨우 164회에 불과했다는 점이다. 계산해보자면 1~3회 출격에 1기를 격추시킨 셈이다.
1945년 2월 16일 그의 23번째 생일날 밤 적국인 영국 방송에서 그의 생일을 축하하며 BBC 오케스트라가 연주한 밤의 유령을 방송한 일이 있다고 한다.
종전 후에는 영국군에 의해 포로가 되었는데 대전 중의 초월적 면모를 쉽게 믿지 못한 영국군에 의해 약물 복용 여부를 추궁당했고(약물 검사도 당했다!) 혹시나 신체적으로 초인이 아닌가 하는 의심에 각종 신체 검사까지 당했다고 한다.
석방된 후 평범한 일반인으로 삶을 살아가다가 1950년 7월 13일 사업차 프랑스로 갔다가 교통사고를 당해 사망하고 만다. 당시 프랑스의 의도된 암살극이 아니냐는 음모론이 돌았지만 조사 결과 계획적으로 슈나우퍼가 살해됐다는 증거는 나오지 않았다고 한다.
[1] 사실 야간 격추가 주간 격추에 비해 얼마의 가치가 있다는 비교가 의미가 없는 것이 그가 격추한 기종에 주목하면 그의 전공은 독일 입장에선 정말 고마운 것이다. 잘 보이지도 않는 야간에 날라와(영국 중폭격기 항공대는 손실률을 낮추기 위해 야간 작전을 했다.) 엄청난 폭장량으로 독일을 불바다로 만드는 짜증나는 알토란 영국의 중폭격기들이 슈나우퍼의 격추수의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중폭격기의 전략적 가치나 방어력, 야간전임을 고려하면 주간 격추수의 비교와 무관하게 당시 독일의 엄청난 에이스요 영웅이라 할 만하다.[2] 슈나우퍼는 1945년 2월 21일 저녁에 2기를 격추한 후 다시 출격해서 도르트문트를 폭격한 랭카스터를 요격하여 19분간 7기를 격추하는 기염을 토했다.